유전자변형식품(GMO)과 다국적기업 몬산토(Monsant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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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 @snow-airline 입니다. PD수첩에서 "GMO 그리고 거짓말" 이라는 주제로 방송을 해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GMO 라면이 문제가 되었죠. GMO 라면을 먹으면 정말 건강에 안 좋을까? 우려를 하시는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과연 GMO가 뭘까요? 정말 우리 몸에 해로울까요? 오늘은 GMO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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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변형재조합식품 GMO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는 유전자(Gene)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자는 자연적으로 돌연변이가 일어날 수도 있고, 인공적으로 변형시킬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인공적으로 유전자를 변형시켜서 만든 식품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바로 GMO (유전자변형재조합식품,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다국적기업 몬산토 (Monsanto)와 GMO

미국 정부에서 미 연방정부의 허가 없이 GMO를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는 내용의 "몬산토 보호법"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사실을 들은 시민들이 전 세계 52개국에서 "몬산토 반대의 날"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GMO 생산품을 반대할까요?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은 GMO를 생산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만약 생산을 한다면 최소한 시민들이 이 식품이 GMO 생산물인지 아닌지 알 권리를 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GMO 생산물들이 인간의 몸에 유해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GMO는 정말 우리 몸에 해로울까?

다국적기업 몬산토 측에서는 "우리가 생산하는 GMO가 해롭다는 증거가 어디에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의무표기제는 부당한 조치"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술지인 Food and Chemical Toxicology에 이와 같은 주장에 정면으로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위 사진에 나오는 내용은 프랑스 University of Cannes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 내용입니다. 쥐에 유전자변형 콩을 계속해서 먹이자, 대량의 암세포가 자라났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GMO 생산물이 인간의 몸에 해로울 수 있다는 증거자료로 제시된 것이죠. 물론 이 연구결과가 정확한 과학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면서 신빙성을 제기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연구 절차가 정당하냐 아니냐에 따른 논란은 있을 수 있고, 그런 학문적 주장은 정당합니다. 하지만 몬산토에서는 GMO 생산물이 인체에 무해한 연구 결과만을 제시했습니다. 몬산토와 관련된 저서를 살펴보면 인체에 유해한 결과가 나왔을 경우 그 연구결과를 폐기했다는 내용도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저는 양 진영의 의견을 절충해서 GMO를 폐기하기보다는 의무표기제로 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GMO 생산품 의무표기제

이러한 GMO 생산품 의무표기제에 대한 움직임이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들 대통령 후보였던 버니 샌더스를 기억하시나요? 그 당시에 미국 버몬트주 무소속 상원의원이었던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는 "유전자변형작물(GMO) 의무표기제" 법안을 상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Sanders 의원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몬산토를 비롯한 거대한 다국적 농업기업들은
어떻게 GMO를 생산하고 관리하는지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선호한다.
그러한 기업들은 굉장히 강력한 회사다."

실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GMO 표시를 의무화하는 법률이 발의가 되었지만, 몬산토와 듀폰(Dupont) 등의 기업이 약 4500만 달러를 사용하여 "유전자변형식품 의무표기제" 법안이 통과되는 것을 저지했습니다.

유전자 변형식품 천국, 대한민국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요? 한국에 GMO 식품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입니다. 현재 한국은 GMO 식품 수입 세계 1위 국가입니다. 주변국들의 상황은 어떨까요? 일본도 원래 GMO 식품을 엄청나게 수입했지만 최근에는 GMO 식품을 가축 사료로만 사용하기로 노선을 변경했습니다. 또한 대만은 학생 급식에 GMO 식품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리고 중국도 GMO 옥수수를 수입하다가 최근에는 중단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다른 나라들은 GMO 식품 수입을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나라는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저는 지금 상황에서 가장 좋은 대안은 한국도 GMO 의무 표기제를 실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반대가 정말 만만치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본격적으로 나서야 된다고 봅니다. 이번에 PD수첩에서 이야기가 나왔으니 이 기회에 GMO 의무 표기제에 대한 내용이 공론화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