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후기) 미니멀리즘 : 비우는 사람들의 이야기

in #minimalism8 years ago

2017년 12월 17일 미니멀리즘

미니멀리즘; 비우는 사람들의 이야기

언제부터인가 미니멀리즘을 추구했다. 스티브잡스의 전기를 읽고나서도 그랬고, 작은집을 권하다를 (http://blog.daum.net/snorelion/105) 읽고 나서도 그랬다. 아니 어쩌면 중학교때 법정스님의 무소유(http://blog.daum.net/snorelion/105)를 읽고부터 그랬는지도 모르고, 수년간 여행을 하면서 더욱 확신을 가졌는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내가 가진 물건의 숫자는 점점 경제력이 안정되면서 하나씩 하나씩 늘어났다. 필요한 생활용품들 뿐 아니라 불필요한 짐들도 자꾸 늘어났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면서도 점점 더 많은 것들을 사게되고 좋은 것들을 가지려고 한다. 참 아이러니하다. 하지만 이 행동들이 반드시 상반되는 것은 아니다. 예전에 가난할 때 쓰던 품질이 좋지 않은 짐들을 아직 버리지 못한 것들이 있는 것이고.. 지금은 조금씩 노력으로 비우고 있다. 새로운 물건을 살 때는 최대한 필요한 것으로 나의 삶에 윤택함을 주는 것을 사려고 한다. 또한 내 환경을 좋게 하는 것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도 무소유와 미니멀리즘에 상통한다. 왜냐하면 돈에 대한 소유욕을 줄여나가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가끔 어떤 사람들을 볼때는 미니멀리즘에 가깝게 사는 것 같지만 돈에 대한 소유욕이 너무나 커서 돈을 소유하기 위해 다른 물건과 삶을 포기하는 것을 종종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미니멀리즘은 모든 것을 포기하더라고 인간 삶을 좀 더 풍요롭게 살겠다는 욕심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집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이 내용은 예전에 "작은 집을 권하다"를 읽고 남긴 짧은 글이다.

[내가 원하는 집이 작은 집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크고 저택같이 넓은 집도 아니란 걸 알았다.
자연과 가깝게 지낼 수 있고, 석양을 바라볼 수 있으며,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는 집.
거기에 친구들과 소통이 잘되는 집이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자연과 가깝게 지낼 수 있고, 석양을 바라볼 수 있으며,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는 집. 거기에 친구들과 소통이 잘 되는 집이라면 ...

여기에서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음'을 제외한다면, 자연과 가깝게 지낸다는 것은 작은 정원이나 마당이 있을 것이고, 석양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내 정원이나 집에서의 경치가가 좋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거기에, 친구들과 소통이 잘되는 집이라면, 집의 디자인도 중요하겠지만, 도심에 위치해 친구들과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 되는 것이기도 하다.

미니멀리즘, 한편으로는 최소한을 소유하며 경제적으로도 해방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다른 의미로는 최고의 것들만 소유하여 자유와 편리함을 함께 누리는 것도 된다. 그래서 이 영화의 마지막에는 소유에 대한 것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 하며 영화가 끝이 난다 "love people, use things, because opposite never works" 물건을 소유하려 살지 말고 사람을 사랑하면서 살라고.. 나는 여기에 돈을 소유하지 말라고도 포함하고 싶다. 우리의 인생과 열정 뿐 아니라 돈도 우리의 삶에 그리고 친구들과의 사랑과 우정에 사용하고 살라고.BBEE1571-E63E-4AF8-B2C3-EDF81CD29B50.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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