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회 출장기 #4 (귀국 여정)
안녕하세요. 스맛곰입니다. 오늘은 미국 출장기의 마지막 포스팅이로군요. 저번 포스팅에는 학회 마지막에 만찬과 댄스 파티 이야기까지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한 여정을 소개해드리면서 미국 학회 출장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베이츠 대학에서 학회를 마치고 난 뒤 학회에서는 아침 9시에 보스턴으로 다시 돌아가는 버스를 지원해주었습니다. 대략 4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달린 끝에 점심 즈음해서 다시 공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보스턴 국제 공항에 도착하고난 후 셀프 체크인을 하고 짐을 붙인 후에 (대략 6시간 남았는데도 짐을 받아주더군요) 같이 온 랩 후배 하나와 시내로 놀러 나갔습니다.
일단 점심인 관계로 식사를... +_+ 역시 미국에선 본토 맥도날드를 먹어봐야겠죠. 맥도날드를 발견해서 들어갔습니다. 앞쪽에 전자 화면에 눌러서 주문이 가능하더군요.
콜라는 셀프이므로 먹고싶은만큼 담고 (이게 사이즈가 중간...? L 은 그럼 사이즈가 어찌되나..)
번호 받아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놀랍게도 자리에 가져다 주시더군요 ㅋㅋㅋㅋ 신박한 본토 맥도날드.
조금 기다리자 영롱한 빅맥님과 치킨 텐더가 도착했습니다.
한국 빅맥이 작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사이즈만 비교해보면 크게 다른 것 같지 않은 느낌이더군요. 한국이 그냥 똑같은 사이즈로 나온건지 아니면 미국 맥도날드가 줄어든건지...?
아무튼 버거만 가지곤 부족할 것 같아서 할인하고 있는 치킨 텐더를 같이 시켰는데 아주 베스트 초이스였더군요. 살이 탱글탱글한 것이 아주 맛난 텐더였습니다. 사이즈고 어마무시하게 크고...
맥도날드를 흡입한 이후에는 약간 떨이 마켓? 같은 곳에서 엄청 할인된 물건들을 구경하다가 운동복 위아래와 운동화 하나를 구매하고 옆에 있는 슈퍼마켓 같은곳으로 이동해 연구실에 뿌릴 초콜렛을 사러 이동했습니다.
2016년도에 보스턴 출장왔을때 샀던 린도어 초콜릿이 있길래 바로 대량구매에 들어갔습니다. 대충 4만원 어치쯤 샀던 것 같네요. 이 초콜렛이 엄청 맛난게 표면은 딱딱한 초콜릿으로 되어있고 안쪽은 적당한 온도에서 녹아 액체같은 느낌의 초콜릿으로 되어있어서 입에 넣고 굴리면 표면 초콜릿이 녹으면서 안에 진한 초콜릿이 흘러나오는 즐거움이 있어 엄청 좋아하는 초콜릿입니다.
한국에서도 해외직구 같은 느낌으로 살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번쯤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녹는 온도가 교묘하므로 여름에 그냥 바깥쪽에 두면 대참사가 발생하니 적절한 온도 (가을-봄)에서 드셔주세요 ㅋㅋㅋ 아니면 냉장고에 두셨다가 꺼내서 천천히 굴려 녹여 드시면 됩니다.
아무튼 쇼핑 후 공항으로 다시 돌아와서 공항 전기와 와이파이를 냠냠하고 있다가 비행기를 타고 뉴욕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참고로 미국 국내선은 비행기 내에서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행복이 존재하는 곳이라 시간이 아주 잘 가더군요.
뉴욕에 이동해서는 슬슬 밤 10시가 넘은 상태고 저녁을 스킵한터라 배가 고파서 밥을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다른 랩 후배 둘은 신라면을 15000원 주고 시켜먹으러 이동했고 저는 딱히 땡기지 않아서 옆에 있는 중국 식당 가게에서 메뉴를 골라왔습니다.
볶음밥도 괜찮고 고기도 간맞춰져서 약간 달달하니 맛나더군요. 김치가 있으면 금상첨화였겠지만 아쉽게도 없으므로 콜라와 함께 흡입해주었습니다. 역시 대흡족. 왠지 미국에서 미국스러운 메뉴를 덜먹은 기분이지만 맛있게 먹으면 그만이겠죠 ㅋ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자정 조금 넘어서 비행기 탑승이 시작되었습니다.
돌아오는 길도 대한항공이므로 영화는 봤던거 또 고대로 있더군요 ㅋㅋㅋ 지루한 12시간 비행의 시작....
일단 소고기에 파스타 메뉴를 골라서 흡입흡입하였습니다.
그 뒤로는 미국 오는 길에 다 못봤던 영화들을 켜서 보던 중에 살짝 출출해져서 승무원에게 라면이 있는지 물어봤지만 없다는 답변을 듣고 대신 과자, 브라우니 케익, 그리고 소고기가 들어간 빵(따뜻)을 받았습니다.
배도 찼겠다 자다가 깨니 슬슬 한국 도착 3시간 전 정도가 되더군요. 왜 굳이 깨면 오믈렛인지 모르겠지만 미국 아침 주듯이 오믈렛을 주더군요. 다른 메뉴는 누룽지였나... 아무튼 한국에서 먹을 수 있는건 되도록 피하므로 자연스럽게 오믈렛이랑 소세지를 매번 고르게 되네요.
요로코롬 식사를 마치고 한국에 도착하니 대략 4시 반쯤 되었습니다. 시차로 인해 하루(그것도 토요일이)가 사라진 기분으로 일요일 새벽에 도착했네요 ㅋㅋㅋㅋ
이렇게 미국 학회 출장기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한국에 돌아온지 5일만에 다시 유럽으로 이번엔 휴가 여행을 떠난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등학교 동창 친구 셋과 부유한 느낌으로 여행했기 때문에 훨씬 여러가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사진을 엄청 찍었기 때문에... 후후후...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이었습니다. 이번주는 수요일이 휴일인만큼 다들 즐거운 기분으로 한 주를 보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화이팅!
오잉 자리로 서빙해주는 맥도날드라니 뉴욕에서는 그렇지 않았는데 신기하네요
그러게나 말이죠. 보통은 그냥 기다렸다가 받아서 가는데 저긴 번호표 식탁에 올리고 서빙해주더라구요 ㅋㅋㅋㅋ
맥곰
도널드!
요즘 맥도날드 코인주지 않나요?
음;;; 갔다온지 한달 정도 된 것 같은데 딱히 코인같은걸 주진 않았네요.
즐거운 스팀잇 생활하시나요?
무더위야 가라!!!!
느긋한 마음으로 스팀잇 활동중입니다 ^^ 좋은 하루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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