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기 친구 결혼식 후기~!

안녕하세요. 스맛곰입니다. 오늘은 어제 갔다온 친구 결혼식 이야기를 올리러 왔습니다.

결혼식이 서울에서 오전 11시에 시작되서 대전에 버스를 28인승으로 대절해놨더군요. 오전 8시 탑승이라 주말인데 6시 반에 깨어나서 학교 캠퍼스로 이동했네요. 버스 안에서 준 아침 대체 과일컵! ㅎㅎ

이거 말고도 하루 견과랑 물도 나눠줘서 뱃속에 휘리릭 넣고 바로 수면에 빠져들었다가 일어나니 결혼식장에 도착했군요.

축의금을 내고 결혼하는 친구를 축하해준 후에 결혼식장 안으로 들어가니 요런 풍경이 +_+

독특하게도 왼쪽과 오른쪽에 들어간 쪽에서 양가 부모님이 앉는 자리가 따로 있었습니다.

앉아서 좀 기다리니 결혼식 시작~ ㅎㅎㅎㅎ

주례가 없는 결혼식이라 한 30분정도 하니까 다 끝나더군요. 친구나 직장 동료과 함께 사진 찍는 타임에 서있으니 여기서는 부케를 지정자가 받지 않고 랜덤으로 던지더군요. 남성은 앞주머니에 꽃아넣은 부케니아?? 암튼 그걸 뒤로 휙 던졌습니다.

첫타이밍에는 누가 받을지 몰라서 남자쪽에서는 동기 중 한 친구가 가슴 트래핑을 했죠 ㅋㅋㅋㅋㅋ 두번째 던지니 같은 친구한테 다시 가서 그 친구가 받았습니다 ㅋㅋㅋㅋㅋ 결혼 예정자 결정 ㅋㅋㅋㅋ 양쪽에서 서로 모르는 부케 받은 두사람이 같이 불려나와서 사진찍기 끝! ㅋㅋㅋ

아침에 먹은게 과일밖에 없으니 점심을 먹으러 가줍니다. 나눠준 식권을 제출하고 먹으러 들어왔는데 뷔페가 아니더군요 ㅎㅎㅎ 테이블에 음식이 아래 사진처럼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배도 고프겠다 비닐 벗겨서 우걱우걱 타임! 먹고있으니 개인접시로 스테이크랑 왕새우 칠리 같은게 같이 나왔습니다. 먹고나니 배가 좀 차서 흡족. ㅎㅎㅎ

테이블에 앉은 대학동기 친구들 중에 하나가 맥주를 추가로 시켰는데 전달받은 맥주 중 하나가 빈병인데 병뚜껑이 덮혀있는 상태로 와서 당황했네요 ㅋㅋㅋㅋㅋ 병이 차가우니까 냉장고에 같이 보관되어 있다가 온게 분명한데 이 무슨...!
병에 아예 액체가 하나도 안들어있으면 또 모르겠는데 바닥에 살짝 맥주가 남아있는 것, 그리고 병뚜껑이 돌려서도 열리는 방식인 것으로 보아 리필해서 주는게 분명하다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다들 맥주 마시기를 스탑할 수 밖에 없었죠. 지나가는 종업원한테 맥주가 비었다고 이야기 전하기는 했지만 결혼식이라 좋은 날이고 하니 일을 크게 만들지 않으려고 그냥 대충 넘어가기는 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도 좀 괘씸하네요.

암튼 더는 식당에 볼일이 없으니 빨리 일어나서 다른데로 옮겨서 커피나 한잔 하기로 하고 이동~

좀 걸어가니까 불리 엔젤? 이라는 가게가 보이더군요. 친구 중 하나가 거기 케익이 맛있다며 앞장서서 다 같이 들어갔습니다.
가위바위보에 져서 커피 내기에 걸려버리고 (6명인데 2.5만원이라니 무서운 서울 물가) 케익은 다른 친구가 당첨 ㅋㅋㅋㅋㅋ 홍차케익이랑 레드벨벳 케익인가 두개를 시켰는데 엄청 맛나더군요 ㅎㅎㅎㅎ

커피도 샀겠다 케익이라도 열심히 먹어주었죠 ㅋㅋㅋ 개인적으로는 레드 벨벳 케익이 훨씬 맛있었네요. 홍차 케익은 홍차 향이 진하게 나서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게 더 맛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실제로 제 친구들 사이에서는 홍차케익이 더 호평이었던 관계로 ㅎㅎㅎㅎ

이리저리 수다떨면서 여러가지 사는 이야기하다가 소개팅 이야기가 나와서 저번 모임때 소개팅 주선들이 파토났다는 이야기 이후 다시 소개팅 없냐는 이야기로 흐르게 되었습니다.

여자 동기 하나가 아는 누나에게 동기 한명을 팔아넘기고 그쪽으로부터 소개팅 주선 물어보기를 시전! 즉석에서 보낼 사진을 찍었네요 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하고 간 넥타이가 대 악평 ㅋㅋㅋㅋㅋㅋ 엄청 욕먹었습니다. 다시는 하지 않는것으로...(부장님 각 ㅋㅋㅋㅋ)

과연 소개팅 주선 연락이 추가로 올 것인지 살며시 기대해보면서... ㅋㅋㅋ 팔려간 동기 친구의 소개팅 후기 썰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간만에 대학 동기 친구들이랑 모이니 참 재미있었습니다. 점점 만나는 빈도수가 적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누구 결혼식때면 모이게 되서 1년에 한번은 보는군요. 다음 결혼식을 진행할 후보군 친구들이 좀 보입니다만 누가 결혼을 먼저 하게 될지 추측해보면서 다음 모임을 기대해봅니다 ㅎㅎㅎ

여러분들도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