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없는 육아의 고로움
난 그래도 이만큼 괜찮은 사람이라고 자기방어 열심히 하며 살아왔는데, 딸 키우며 이런 자기방어가 여지 없이 무너져 버린다.
어떤 사람은 아직 훈육할 나이가 아니라고 하는데, 애를 안 키워본 사람이 하는 얘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현실성이 떨어진다.
뭐가 되고 뭐가 안 되는 건지 가르쳐줘야 하는데 이걸 감정적으로 전달하지 않는 게 상당히 어렵다.
육아에서의 마음챙김은 정말 요원한 일인지.. ㅜ
육아는 자기 민낯을 들여다 보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상담과 비슷하다. 가식이 허용되지 않는다. 아이와의 관계에서 늘 나의 그림자를 돌아보게 된다.
상담에서처럼 지지하고 버텨주는 상담자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셀프위로할 수 있는 능력이 상당히 중요해진다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다.
이만하면 괜찮은 부모가 되고 싶은데, 그게.. '정말 이만하면 괜찮은 건가?' 하는 자기회의가 많이 든다. 이만하면 괜찮다고 위로하기에는 스스로가 부모로서 너무 부족하지는 않은가 하는 질문을 자주 던지게 되는 것이다.
딸이 17개월 찍고 18개월 접어드는 차인데, 아직 시작도 안 했고 아이보는 시간에 국한해서 보자면 난 주양육자도 아닌 서포터일 뿐인데 번아웃되는 이 느낌은 무엇인지. ㅜ
육아는 힘듭니다.
몸도 마음도 ..지치고 화나고 짜증나고
저도 배운대로 하려 해도 안되고 해도, 훈육을 해도 감정은 넣지 말자 하지만 어느 순간 감정도 들ㅇ ㅓ가고, 그리곤 또 후회 하며 자는 아이 얼굴 보며 미안해 합니다.
다른게 없나 봅니다. 제가 한, 하고 있는 방법
화를 참자.감정을 실어 훈육 하지말자.
빨리 화를 웃음으로 전해주자.
도움은 안되겠지만 그냥 글 적어 봅니다.
힘내세요!
동병상련이 가장 큰 위로인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둘째가 생기고, 셋째가 생기면서 점점 아이를 '놓게' 됩니다. 물리적으로 둘 또는 셋의 아이를 한 명 일 때 처럼 챙기는 건 불가능하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마음을 비우는데, 그래도 아이는 잘만 자랍니다. ^^
셋을 낳아야 하나 봅니다. ㅎㅎ 요즘 대세는 셋이라던데 말이죠.. dj-on-steem님 덧글을 보고 있노라니, 하나라서 잘하려고 애쓰다 보니 그렇게 되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
첫째에게는 아무래도 부모도 초보인 상태니까요. 조금 더 여유를 가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루이틀에 끝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버릴수도 포기할 수도 없는 귀염둥이 돌보기니까요 ^^
네 좀 관대해질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아이에게나 자신에게나.
참, 그리고 이 말 덧붙일게요.
전에 애 낳기 전에 누군가 그랬는데, 힘들어도 애가 한 번 웃어주면 힘듦이 싹 사라진다고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위 말은 틀렸구요, 애가 한 번 웃어주면 잠깐 좋다가 나머지 시간은 계속 힘듭니다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그래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