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람이 거의 없는 제주대학교 feat 모기와의 전쟁
방학이라 그런지 학교에 사람이 거의 없다.
간간히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보이기는 한다.
기숙사(학생생활관)에 식당이 있다고 하는데 가보기가 좀 뭐하다.
8월까지는 백두관식당은 공사하느라 영업을 안한다고 하고,
교수식당은 가보았으나 문을 닫았다.
밥 먹을 데가 학교 내에는 없는 것 같다. 특히 주말에는...
하긴 주말에 누가 학교에 와 있겠나.
아침엔 닭고기 브런치 먹고 점심엔 속이 안좋아서 컵라면으로 때웠다.
저녁에는 뭘 먹긴 해야되는데 나가기가 귀찮다.
무엇보다 제일 큰 문제는 모기다.
정말 며칠 사이에 근 10 년 동안 잡은 모기보다 많은 모기를 잡았다.
공부-일 하다가 수시로 물어대고, 윙~하면서 날아간다.
으아! 스트레스...
정말 한 두마리면 잡으면 끝일텐데 그게 아니다.
특히 화장실에 가면 웅~하고 한 5~6마리가 달려든다.
일(?) 보는 데 집중을 할 수가 없고 마음이 급해 후딱 보고 나와야 한다.
소파에서 잠깐 조는 사이에도 귀에 윙~ 하면서 사람을 스트레스 준다.
그래서 전자모기채를 마련했다.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운동 삼아 복도에 나가서 미리 모기를 잡는데,
모기가 걸려들면 타닥! 타닥! 하면서 잡는 쾌감이 있다.
특히 이놈의 모기가 군대에서 봤던 튼튼한 전투모기다.
(전투모기: 군대에서 산에서 삽질할 때 전투복까지 뚫을 수 있는 커다란 공포의 모기...)
그러다 보니 중량이 꽤 나가다 보니, 모기를 잡으면 머리타는 냄새(단백질 타는 냄새)가 상당히 나기도 한다.
한 번은 복도에 나가서 화장실까지 가서 모기를 잡고 돌아오면 평균 40마리 이상을 잡고 돌아온다.
나는 아내한테 사실대로 얘기했는데 믿질 않는다.
먹을 것과 모기... 제주 생활의 난관이 시작됐다.
진짜 전투모기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