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전 연인이 생각나는 월요일이네요ㅠ
안녕하세요. 어둠속의 빛 @sjb0711 입니다.
월요병때문에 그런가?? 이상하게 아침부터
기운이 없네요
저만 그런가요?ㅠ
오늘은 정말 간만에 일상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편하게 읽어주세요
오늘 우연히 인터넷 검색중에 연인과 헤어진 후 문신을 도려냈다는 글과 함께 올라온 끔찍한 사진을 보게되었다. 성향상 공포영화도 못보는 내가 이런 글을 직접 클릭해서 읽고 있다는게 신기했다. 아마도 공감가는 부분이 있어서 보고 있었던 것 같다. 나는 글과 사진을 보다가 중간쯤 읽었을 때 갑자기 글을 쓴 사람이 오히려 부러워지기 시작했다. 도려내고 나니까 기억도 미움도 사라졌다고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정말로 사라졌을까?? 그건 모르겠지만 문득 나도 함께한 시간에 철이없어 문신을 새겼더라면 도려내고 기억을 지울 수 있었을텐데... 라는 멍청한 생각을 하게되었다.
30대에 적은 나이도 아니고 연애경험이 적지도 않은 내가 헤어지고 한 해가 넘게 지났는데도 이렇게 잊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짜증나기도 하고 알게모르게 꽤나 거슬린다. 후회는 없지만 미련은 참 오래도 남아있는다.
시작을 안했으면 이런 마음고생은 하지 않았을텐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처음 볼때부터 알고있었다.
서로의 감정과 무관하게 현실적인 부분이 너무나 안맞는다는 것을...
그때의 나는 패기도 넘치고 자신감이 넘쳤기에 알면서도 부정하며 더 쎄게 끌어 안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였을까?
3년이라는 시간이 너무나 힘들고 지루했다. 하지만 서로의 마음이 진심이었기에 짧지않은 시간을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
헤어지고 잊어보려 아주 얄팍한 호감으로 바로 다른사람을 만나 연애를 시작했지만 마음과 다르게 1년도 못만나고 헤어져버렸다. 이상하게 요즘에는 새로운 이성을 만나도 호감조차 생기지않는다ㅠ
솔직히 지금의 나는 넉넉하지는 않지만 규칙적이며,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나름 잘살고있다. 그 사람이 전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있지는 않다.
다만 술을 먹거나 슬픈 노래나 글을 읽으면 나도 모르게 자꾸 떠오른다. 그리고 지랄같은 전화번호가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오늘 글을 마지막으로 머리속에서 비워내려한다.
갑자기 글이 쓰고싶어서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꽤나 많이 써내려왔습니다ㅠㅠ 마음가는대로 두서없이 쓴 글이라서 보기에 불편할 수 있겠지만 보시는 분들이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