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털에 관한 고찰

in #kr6 years ago

대문.png

저는 고양이를 초등학교(사실은 국민학교) 시절에 본 이후로
이렇게 가까이 지낸건 요즘이 처음입니다.

그러다보니 깨닫는게 있습죠.

바로 공포의 털빠짐...

참 신기한 노릇입니다.

고양이는 사냥꾼 답게 발톱을 감출 수 있어
사냥시에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을 줄임과 동시에,
자신의 최고 무기인 발톱의 날카로움을 유지할 수 있게 진화되어왔죠.

거기다 거의 디폴트로, 대변 본 후 흙으로 덮어 냄새를 지울 줄도 알고,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충격도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고,
뛰어난 청각과 후각, 동체시력에
작은 체구를 감안하면 가히 폭발적인 달리기 실력까지...

그런데 털은 왜 이리 빠지는 걸까요-ㅅ-;;

아니 사냥하면서 먹고 사는 주제에
자기 털을 저리 흘리고 다니면 주변의 피식자들에게

근처에 포식자 있음. 주의 요망

왠지 이런 느낌이잖아요?
요즘 산책 때 정말 많이 친해진 노랑이 녀석이 한번 몸을 부빌 때마다
제 옷에 민들레 씨앗처럼 우수수수수수 털을 남겨놓아 털고 들어가는 것도 일이구만요 ㅋㅋㅋㅋㅋ

털빠짐만 좀 덜하면 집에서 같이 살기 참 괜찮은 녀석인 것 같은데 말이죠...
아마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가도 좌절하는 관문 1순위가 털빠짐이 아닐까 싶네요.

image.png

물론 부러워하는 분도 계십니다-ㅅ-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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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주호민씨의 맨션이 재밌네요. 고양이가 털이 아주 많이 빠지나보네요. 종에 따라서 좀 다른게 아니고 일률적으로 빠지나 보죠? 하기사 털갈이도 한다고 들었는데...

스핑크스 처럼 털이 아예 없는 종류를 제외하고는 가장 덜빠지는 고양이도 가장 많이 빠지는 개와 비슷하다고 들었습니다-ㅅ-;; 털갈이 시즌만이 아니라 1년 내내 빠진대요 ㅋㅋㅋㅋ

우후! 전 고양이 못 키우겠네요.^^

제가 그래서 야생고양이만 사랑합니다(?)
털빠지는거 생각하면 ㅎㄷㄷ....

저도 고양이털 몸에 붙으면 살짝 간질간질한게 가벼운 알러지 증상이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ㅅ-; 돈많이 벌어서 시골에 마당있는집에 살지는 않는이상 같이 살기 힘들 것 같아요-ㅅ-;;;

털뿜뿜...

물 안뭍히고도 털이 깨끗한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나 싶네요 ㅋㅋ

아... 옷이 더러워지면 옷을 빠는게 아니라 그냥 버리고 새로 사는군요 ㅋㅋㅋㅋㅋ

털빠짐은 왜 진화하지 못했을까요..
이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네요!!

그러게 말입니다-ㅅ-;;
털만 아니면 같이 살아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안그래도 청소 잘 안하는 저랑 살면 바닥에 고양이털 카펫이 깔릴 것 같아요...

ㅋㅋㅋㅋ

털갈이 때는 정말 감당안될만큼 빠지죠..
그래서 강아지들처럼 털을 바짝 밀어주기도 하는데
고양이들은 털깍을때 전신 마취를 한다고 해요
걍..그려려니 하고 냅두는게 젤 좋을것 같아요

집사님들이 존경스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마지막 짤이...

친구도 예쁜 페르시안 고양이 털을 싹 밀어버렸더라구요;;;
도저히 털 때문에 못 살겠다며...
아직 키워본 적이 없어서 그 어마어마하다는 양이 잘 감이 오질 않아요-

고양이 한마리를 빗겨주면 고양이 한마리가 나온다는 전설이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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