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림이네 이야기] '중국집에서 우동.... 집에서 북어국....'에 관한 이야기
안녕하십니까?? 승림대디입니다.
왠 제목이 '중국집에서 우동.... 집에서 북어국....'이라고 하실 수 있을텐데요.
두 개의 음식은 제가 요즘 즐겨 먹는 음식입니다.
◎ 중국집에서 우동....
예전 아버지께서 중국집에 배달을 시키시면 맛있는 짬뽕보다는 우동을 시켜드셨습니다. 그리곤 우동에 고추가루를 뿌려 드셨는데요.
그때 저는 "아버지.... 고추가루를 뿌리면 짬뽕드시지 왜 우동을 드세요??"라고 물어봤습니다.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우동이 자극적이지도 않고, 은은한게 더 좋아"라고 하시더군요.
요즘 그 말씀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며칠전 중국집에 가서 점심을 먹는데, 팀내 후배 직원이 저에게 묻더군요.
"저희 할아버지 살아계실 때 중국음식 드실 땐 항상 부장님처럼 우동을 드셨는데요. 똑같이 고추가루를 넣으시네요. 짬뽕 드시지 왜 그렇게 드세요?"
그 이야기를 들으니, 제가 노땅이 된거 같지만, 저도 똑같이 "우동이 자극적이지도 않고, 은은한게 더 좋아"라고 대답했습니다. ^^
◎ 집에서 북어국....
어렸을 적, 아버지께서 전날 과음을 하셨으면 어머니께서는 북어국을 끓이시곤 하셨는데요.
그 때마다 저는 "더 맛있는 국 있는데, 왜 항상 북어국을 끓이세요?"라고 어머니께 여쭤봤고, 어머니께서는 "아버지께서 북어국을 좋아하셔"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먹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저는 북어국을 먹었지만, 국에 있는 북어를 잘 안먹었고 그때마다 아버지께서는 "이 맛있는 북어를 왜 안먹어??"라고 하시며 제꺼도 같이 드셨습니다.
요즘 집에서 북어국을 끓이면, 2호가 "북어국 맛없는데..."라고 합니다. 그래도 북어국을 주면 국물만 먹어서, 남아 있는 북어는 모두 제 차지입니다. ㅎㅎㅎㅎ
언젠가부터 고추가루가 많이 있는 탕보다는 지리가 좋아지고, 샤브샤브의 맑은 국물이 해장에 더 좋은데요.
아버지를 닮아 저만 그런건가요???
아니면, 여러분들도 그러신가요???
문뜩 우동을 먹다가 든 생각을 글로 써보았습니다. ^^
시간이 참 빠르네요.
저는 아직은 짬뽕이 좋지만 우동이든 짬뽕이든 개인 취향 아닐까요??ㅎㅎ
저도 괜히 이 글에 나와있는 대로 우동에 고춧가루 뿌려먹어보고 싶어지네요...그리고 북엇국은 맛있습니다ㅋㅋ
그러시군요. ^^
저희엄마도우동이요ㅎㅎ엄마생각나네요ㅎ
그러시군요. 어머님 생각나셨군요. ^^;;
해장에 맑은국물이 더 좋습니다.
넵. 저도 그렇네요. ^^
우동에 고춧가루? 오오. 기억해두겠습니다.ㅎㅎ
맛이 괜찮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