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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comment8 years ago

우리의 20세기

글쎄요, 한 가족과 이웃을 조명하며 미국의 20세기를 보여주는데, 솔직히 역사적인 의미는 잘 모르겠네요. 다만 미시적으로 그들 인물들의 삶은 속속들이 의미도 있고 즐거웠습니다. 엄마가 참 멋졌습니다.

트럼보

아아, 멋지고 좋은 영화입니다. 미국 영화사에 있어 실화라니 조금 믿기지도 않습니다. 장르를 불문하고 일에 매진하고 글을 쓰는 트럼보를 보며 많은 것을 배웁니다. 아내 역시 참 멋졌습니다.

낮술

대낮에 좁은 방에서 술을 깔아 놓고 주거니 받거니 만취해 가는 영화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홍상수의 <강원도의 힘>이 떠오르는 건 왤까요. 재밌었습니다. 강원도가 지옥인 줄 알았네요.

나의 서른에게

분명하고 좋은 메시지를 던지지만, 지나치게 고루하고 자명하달까요. 가령 이런 경험이 있을 겁니다. 왜 나는 되는 일이 하나도 없고 매일처럼 비참하기만 할까, 이런 푸념을 늘어놓으면 누군가가, 예컨대 부모님께서 말씀하시죠. ‘야, 너보다 못난 애들도 있다. 훨씬 더 가난하고 사지 불편하고 등등...’ 아쉽게도 이 말은 사실임에도, 듣는 이는 큰 힘을 얻지 못 합니다. 영화의 감상은 이와 비슷했습니다.

몬스터 콜

독특하긴 하나 어디선가 본 듯한 기시감은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씬, 어린 시절 엄마의 노트에서 아들이 경험한 몬스터가 출현한 것은... 그야말로 놀라운 감동입니다. 사실 그것은 엄마의 몬스터였던 것입니다. 엄마의 상상이 아들에게 이어져 내려, 그렇게 둘은 영원히 함께하게 됩니다. 종국적으로 아름다운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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