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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지니어스
소재가 특이 했지만 매력적이진 않았습니다. 주 서사가 조금 억지스러운 면도 있는데다 결정적으로 종반부 주인공의 급작스러운 심경 변화가 자연스럽지 못하네요.
사이드웨이
귀여운 영화입니다. 배가 나오고 머리가 벗겨진 중년의 이혼남이 귀엽게 느껴지다니,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영화의 강점입니다. 거기에 그 귀여운 아저씨가 예쁜 이야기를 그려 더 좋았네요. 또한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으로서 주인공의 서사에 많은 부분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에게, 누군가가 자신의 글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만큼이나 더 큰 기쁨이 있을까요.
오션스 트웰브
같은 감독으로 재차 이렇게나 명배우를 많이 모으다니요. 다시는 이런 영화가 나오기 힘들겠죠? 원작을 꽤 오래 전에 봐서 다시 보고 이렇게 속편을 봅니다. 아내가 이런 영화를 좋아해 함께 봤는데 가볍게 보기에 부족함 없네요. 감독과 배우들 면면의 명성에 비하자면 영화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이 시리즈가 원체 목적한 바는 달성한 것 같네요. 바로 화려함과 즐거움이죠.
장고 인 멜로디
장고는 현대 제 3세계 음악가들이 그렇듯 후대에 더 칭송받을 사람입니다. 영화 자체는 아쉽게도 썩 뛰어나진 못하지만 장고라는 한 사람의 전기라는 것과 잠깐씩이지만 강렬하게 들리는 그의 음악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그의 왼손 두 손가락이 불구에 가까운 사실은 처음 알았네요. 그럼에도 그런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다니요. 천재는 실지로 존재합니다. 그의 음악을 좀 더 찾아 들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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