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로 생각해보기

예시로 생각해보는
2차 사기의 케이스 :)

사기꾼들 중 한놈이
조용히 말을 걸어온다.
그 집단의 상황을 말해주며
이러이러한 상황이었다고,
진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정말 사기치고싶지 않았는데
본의아니게 그렇게 된거라며
마치 자신도 피해자인 양
나의 심정에 공감하는 척
궤변을 늘어놓는다.

그래봤자 결국,
사기를 친건 안바뀐다.
그냥 사기꾼 한놈이다.

그러면서 제안을 하나 해온다.
내가 이러이러한거 좀 해줄게,
다른 사람들은 아니고 딱 너만.
바쁜데 너니까 특별히 해준다며
사탕발림으로 귓가에 속삭인다.

자, 잘 생각해보자.
이놈이 진짜 위험한 놈이다.
이놈이 2차사기의 핵심이다.

너니까 특별히 챙겨준다,
이런 거짓말로 아주 교묘하게
피해자들을 갈라놓는거다.
'그래도 난 챙겨주려나 보구나.'
라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나는 일반 피해자들이 아닌
사기꾼들 편에 서게된다.
나도 모르게 그들 편에 서서
옹호하고 감싸고 돌게 된다.
내껀 챙겨줄것 같으니까. .

비밀을 공유했다 착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비밀을 공유한 동료가 아닌,
그저 움직이기 쉬운 말이 될 뿐이다.

사기꾼에게 필요한건 바로 시간,
더 뜯어내기 좋게 판을 짤 시간이다.
그리고 피해자들을 갈라치기 해놓고
오묘한 표현으로 싸움을 부추기면서
신나게 뒷주머니를 챙기기 바쁘다.

사기꾼들은 당장만 면피하느라
말이 되던 안되던 막 떤져댄다.
나중에 말만 바꾸면 되니까,
'아 미안한데 못해준다'고.
딱 그정도 수준인거다.

다들 2차 사기 조심들 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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