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오늘의 주식 뉴스(금요일 하락종목 분석) 2018-06-16

scottbrian (52)in #tooza • 6 years ago (edited)

시원한 날씨 덕분에 기분좋은 토요일. 여유있는 주말을 맞이해서 어제 하락한 주식들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

코스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경고에 삼성 SDS, 신세계 I&C, 이노션등 대기업 SI 계열사들이 크게 휘청거렸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시스템통합(SI)·물류·부동산관리·광고회사 등 그룹 핵심사업과 관련 없는 계열사에 총수 일가가 지분을 보유하고 일감을 몰아주는 행태에 대해서 비주력 계열사 지분 매각을 요구했다. 팔지 않을경우 공정위 조사·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주주들이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매도를 한듯 보인다.

사실 대기업들이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일들은 그동안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하지만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자 결국 정부가 칼을 빼들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업 자체의 실적은 상당히 좋은 주식이어서 외적 악재로 인한 주가 하락이 얼마동안 이어질지 주목해 봐야 할것이다. 과연 경고로 끝날것인지 아니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실행에 옮길것인지...어쨌든 어제 크게 피해보신 주주님들께 심심한 위로를 드리고 싶다.

항암제 개발기업 변신을 선언한 필룩스가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는악성 소문이 퍼져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필룩스는 조명전문회사였는데 올해 2월 대장암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스캇 월드만 박사와 손잡고 항암제 개발회사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주가가 반 년도 안 돼 5배가량 올랐다. 필룩스는 4월 말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NH투자증권 출신 안 모 이사를 선임했는데 그가 현재 나노메딕스에서도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필룩스 관련 악성 소문의 영향을 받아 나노메딕스 주가도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필룩스는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 전혀 근거 없는 악성 루머이고 허위사실 유포자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런 근거 없는 뜬금포 소문이 과연 어디서 무슨 목적으로 흘러나왔는지 다른 관점에서 한번쯤 생각해 보게 된다. 물량 확보를 위한 개미털기 인지 아니면 정말 압수수색을 받은건지 시간이 지나면 알수 있겠지.

김부겸 현 행정안전부 장관의 테마주로 알려져있는 티에이치엔이 김장관의 당대표 불출마 소문으로 인해 주가 하락을 맞이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월 열리는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이는 의원이 10여명에 달한고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뽑히면 2020년 21대 총선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특히 2022년 대선에선 차기 주자 반열에 오를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게 당내 분위기다.

현재 당 안팎에서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중진은 김두관, 김진표, 박범계, 박영선, 설훈, 송영길, 우원식, 윤호중, 이인영, 이종걸, 이해찬, 전해철, 최재성 의원(가나다 순) 등 10명이 넘는다. 여기에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정부와 청와대에 몸 담고 있는 전·현직 의원들의 이름도 나온다.

김부겸장관의 총리 내정설이 더해지며 김장관은 당대표 및 대권도전을 포기하는것 아니냐는 걱정이 주가에 반영된듯 보인다. 하지만 아직 본인 입으로 이렇다 저렇다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 한적은 없다는 것을 참고해두자. 어쨋든 이번에 확실히 확인된 것은 '김부겸' 테마주 라는 것^^;;

목요일에 상한가를 기록했던 두 종목이 여지없이 추락했다. 역시나 이유없는 상승은 이유없는 폭락을 불러온다.

한진이 제대로 찍힌 모양새다. 근데 찍혀도 싸다는 생각이 든다. 2018년 가장 핫한 기업 아니던가. 한진 총수일가 일감 몰아주기부터 기내면세품을 자신들의 소유회사를 통해 납품받도록 해 ‘통행세’를 챙긴 혐의를 받고있어 추가적인 주가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번 기회에 쓰레기들 다 정리하고 새로운 기업으로 태어나길 바래본다.

´서울페이´와 ´경남페이´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 13일 당선됨에 따라 카드 결제사업에 대한 위기감에 삼성카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울페이´와 ´경남페이´는 계좌이체 기반 지급결제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카카오뱅크가 준비하고 있는 앱투앱(App To App) 결제 서비스와 비슷하고 카드사들도 자체적으로 앱투앱 결제방식을 개발하며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점, 그리고 무엇보다 통장에 현금이 있어야만 결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에 기존 신용카드의 시스템(외상,할부)등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주주들의 조금은 성급한 반응이 아니었나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