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시작된 지구종말 음모론
언젠가부터 지구가 멸망한다는 종말론이 매년 나오는 연례행사로 변한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과거엔 주류언론들이 기사화할 가치도 못 느껴서 퍼지지 못했던 음모론들이 이제는 굳이 언론을 거치지 않아도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 홍보할 수 있게되면서 전세계의 관심이 고픈 사람들이 자꾸 만들어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어쨌든 이번에 소개된 종말론은 무엇이냐면 태양계에 숨겨진 행성인 니비루가 지구에 부딪힌다는 설입니다. 근거는 종말론에서 지겹게도 나오는 요한묵시록이고....여기서 충돌한다는 니비루가 무엇인지 소개하자면 Zecharia Sitchin라는 사람이 1972년에 수메르 신화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가상의 행성입니다. 수메르 신화에 나왔다는 행성이 기독교의 요한묵시록과 연관되는것도 참 재미있습니다. 역시 음모론자들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러나 Zecharia Sitchin은 종말론자는 아니었고 고대문명을 주장하는 사람이라 이 니비르란 행성에 살던 외계인들이 노예로 쓰려고 만들었던게 수메르 문명이었다는겁니다. 당연하게도 학계에 인정을 못 받는 이론이었지만 Nancy Lieder라는 사람이 자기가 외계인과 접촉했다면서 그 외계인이 거주하는 행성이 니비루라고 주장하면서 음모론계에 니비루가 유명해지기 시작합니다. 그 후에도 이런저런 음모론에 쓰여서 2012년 마야 종말론에 연관되어 니비루가 지구에 영향을 미쳐 자연재해가 일어난다고 쓰이기도 하다가 이번 음모론을 제기한 David Meade란 사람이 기독교와 결합해서 이 니비루가 지구로 향하고 있다고 주장하기 시작합니다.
니비루가 이토록 힘을 얻을 수 있던것은 천문학계와도 관련이 있는데요 천문학계에선 예전부터 알려진 행성들의 궤도가 틀어져있기에 알려지지 않은 행성이 존재할것이라는 가설이 있었습니다. 이 가설도 탐사범위가 넓어지면서 없다고 확인된것도 있지만 아직도 완전히 논파되지는 않은 가설입니다. 니비루설도 여기에 얹혀서 퍼지는셈인데요 그렇다고하더라도 종말론자들이 주장하는것처럼 곧 지구에 부딪힐정도라면 관측이 될 수 밖에 없기에 종말론자들이 말하는 니비루는 없다는게 일반적이긴합니다. 게다가 David Meade는 이미 작년에도 9월 23일에 니비루가 온다고 했다가 오지않자 10월 5일로 정정한적이 있으며 올해는 북한이 세계에서 최고의 국가가 될것이다고 하다가 이번에 올해에도 시작된 종말론으로 4월 23일에 니비루가 온다고 다시 선언했습니다. 이쯤되면 4월 23일에 일어날 일은 니비루가 오는게 아니라 David Meade가 날짜를 또다시 연기하는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겠죠 ㅎㅎㅎㅎ
예전에 아마겟돈이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었죠 ㅎ 브루스윌리스 주연의 지구 멸망에서 구해낸다는 내용이었는데 잼나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러 종교에서도 항상 세상 멸망을 기본전제로 하는게 많이 있구요..세상 종말론은 인류가 있는 한 영원히 존재할 네타입니다 ㅋㅋ
20세기말엔 그런 분위기가 유행하는시기긴했는데 아직도 유행할줄이야 ㅎㅎㅎㅎ
니비루라는 행성은 처음 들었어. 근데 그들이 말하는 소행성충돌 종말론이 사실이 아니면, david 같은 사람들 무사할 수 있는거야?
이미 작년에도 틀렸는데 올해도 하는걸 뭘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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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이번엔 금방 됐네요
종말론은 언제나 있는거 같네요.
비니루가 지구 전체를 덮는다는 종말론은 없나요? ㅎㅎ
그건 진행중이죠 ㅎㅎㅎㅎ
!!! 힘찬 하루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