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백 핫텐도

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 오늘하루는 어떻게 보내셨나요?
맛있는건 많이들 드셨는지 :)
저는 내일이 무척이나 기다려집니다. 금요일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일 구내식당에 맛있는거 나와서 ㅋ
(저는 자그마한 회사에 다녀서 저희 회사 구내식당은 없고 천연덕스럽게 남의 회사 구식에 가서 밥먹습니다)
제가 책에서 본건데(저 진심 책좀 읽습니다 믿어주세요 굽신) 어떤운동선수가 생을 마감하면서 유서를 남겼는데 온갖 음식의 이름들만 나열되어있더라는 구절이 참 감명깊었는데, 아마 제가 나중에 세상을 떠날때쯤에 저도 그런 유서를 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뭐 그건 앞으로 먼 훗날의 일이니 미뤄두고(그러길 바람)오늘 소개할곳은 바로 이곳!

명동롯백의 핫텐도 입니다.

이름만 봐도 알수 있듯이 일본 브랜드인데요, 히로시마에서 3대째 가업을 이어 80여년을 크림빵을 만들어온 브랜드라고해요 3대째 크림빵만 만들다니! 그런점이 일본의 저력인것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너는 이런 크림따윈 손에 뭍히지말고
샘송이나 현다이에 취직할 생각해라! 할것같은데말이죠
(요샌 안그러려나. 제가 좀 옛날사람이라..)

저는 국내에 입점하기전, 일본여행중에 기대를 많이 하고 찾아가 먹어본적이 있었는데요 저 너무 엄격한 사람인지, 별다른 특색은 못찾겠더라구요 그냥 만인이 알고있는 그 크림인데 다만 빵이 막이 씌워져있는것 처럼 얇다는정도로 그쳤어요. 크림빵한테 뭐 세상에없던 맛을 찾을려는건 아니였지만 먹고나면 미국인 제스추어. 어깨으쓱.

그래서 국내에 입점했어도 심드렁했었는데요.

이렇게 자그마합니다(라고써도 사진이 비교할만한 대상이 없이 불친절하게 찍어놨군요) 가격은 2800원. 종류는 커스터드 생크림 녹차 초코 이렇게 있네요 시즌마다 구성이 조금 바뀌어서 밤 은 분명히 있었고 뭔가 아련하게 딸기도 있었던것같은데 딸기는 제 상상속에만 존재하는지 아리까리하네요.
목욕탕갈때 쓸법한 바구니에 먹고싶은맛을 담아서 계산하시면 됩니다
보냉백도 야무지게 팔고있군요. 여름엔 필요하실것같지만 돈주고 사기 너무 아까움 저는 저런데서 아껴서 빵을 하나더 사먹는사람이니까요 .

여러분께서 여기까지 스크롤내리면 당연히 제가 크림빵을 사서 단면도 보여주고 할것같잖아요
여러분은 또 저에게 사기당하셨습니다 :) 저는 핫텐도의 크림빵을 좋아하지않으므로 단면사진은없숴!
아 그럼 그냥 매장소개냐? 성난민심의 소리가 들리는것 같군요.

제가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날로 먹겠습니까 ㅋ

짜라란 제가 소개하고싶은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수플레 치즈케이크! 이름부터 벌써 맛이없을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나저나 건포도는 왜이렇게 아끼는거에요?야박하기능.

현재 우리나라에 한텟도는 5군데 입점되어있는데요 일본에도 14군데밖에 매장이 없다고 주워들었는데 우리나라에 5개나있어? 라는 의구심이 순간 들었지만 대수롭지않은척 계속할게요
명동롯백,신세계강남,잠실롯백,판교현백,대구롯백 이렇게 입점되어있다는데, 저는 명동롯백, 신강, 현백 3곳을 가봤지만 이 수플레케익은 명동롯백에만있습디다!
이게 크림빵보다 맛있는데 명동롯백에만있다니!!

오사카 여행해보셨으면 오지상 치즈케익 한번쯤 드시고 오셨을텐데요. 그 맛과 굉장히 흡사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설프게 따라했다가 금새 퇴출당하곤하는 아류작들을만 많이 보고 그 식감을 재현해내는곳 찾기가 꽤어려웠어요 비교하자면 오지상 치즈케익이 약간더 맛있긴하지만 이정도도 감지덕지.

안에 초밥이 들어있을것만같은 비쥬얼의 포장

앗 그러고보니 이런제품도 있으니 다음에 도전해볼거예요 크림빵말고 다른걸 잘하는것같아요 이집이

초코크런치에 사용한 용기가 왠지 좀 일본풍은 내고싶지만 딱히 돈을 들이고싶진않다라는 기운을 내뿜고있어서 외면했었는데 다음엔 먹어봐야징.

재빨리 먹었어야했는데 다람쥐처럼 저장만하고 또 다른거 먹으러 돌아다니는통에 폭신폭신한 단면은 못찍고
약간 굳어잇는상태밖에 못보여드려서 죄송스럽네요

그래서 무사의 심정으로 자르고 또 잘라봐도.안돼더라구요 왼편에 흐릿하게보이는. 난도질당한 치즈케익의 처참한 광경.
(저것까지 나올지 몰랐는데 그래도 어찌저찌 드립으로 무마했다는 생각에 가슴을 쓸어내림)
차라리 사진을 안올리는게 구매에 더 도움이 될것같습니다만.
실제로 저 케익은 아기 궁뎅이처럼 폭신폭신한 느낌인데 말이죠,사진엔 뭔 파운드케익처럼 나와서 분하군요.
암튼 꽤나 맛있으니 여러분도 잡솨봐요!
그럼 우리 내일 또 만나요 얼른자야 내일이와요 그럼 맛있는구식 하트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