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ymaker]의료기술 - 전신온열암치료, Hyperthermia (2/4)

in #kr8 years ago (edited)

사람의 체온을 올리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적외선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많이 쓰인다. 적외선은 빨간색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긴 광선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시중에 제품으로 나와있는 것은 보통 10um 이상의 원적외선이다. 찜질방이나 숯불과 같이 온도가 높은 물질에서 복사되는 열에너지는 원적외선이 많다고 보면 된다. 원적외선 제품 광고를 보면 몸 속 깊이 침투되어 온도를 올려준다고 하지만 아쉽게도 그건 사실이 아니다. 관련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에 자세하게 써 놓았으니 참고 하시압.

의료기술 - 원적외선에 대한 오해

우리 몸은 항온 시스템으로 되어 있고 피부는 이러한 항온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단열재이다. 이 단열재는 내 몸이 외기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기 때문에 체온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 몸을 덥히면 땀이 난다. 땀은 99%가 물이고 물은 비열이 가장 높은 물질이다. 땀이 나는 순간 체온은 급격히 내려간다. 그래서 땀으로 인해 소실되는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흡수해야 체온이 올라가는데 그것이 쉽지 않은 것이다.

원적외선은 피부를 투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정 이상 체온을 올리려면 피부 화상을 입히기 쉽다. 그래서 피부 투과성이 좋은 근적외선을 이용하는 것이다. 근적외선은 약 800~1200nm 대역의 광선을 말하는데 이 대역에서 피부의 투과도가 가장 좋다. 피부는 상피, 진피조직으로 되어 있고 혈관은 이 피부 아래에 있는 피하조직에 속한다. 상피, 진피를 투과한 근적외선은 피하조직의 혈관을 직접 데워서 체온을 상승시킨다.

자연상태에서 근적외선을 직접 얻는 방법은 없다. 태양광이나 할로겐 램프는 위와 같은 스펙트럼을 갖는다. 자외선에서 원적외선까지 고루 분포되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소스에서 근적외선을 얻으려면 해당 대역만 걸러내는 필터를 사용해야 한다. 필터를 사용한다는 것은 필터링을 위한 장치도 필요하지만 에너지 효율이 매우 낮아 비용이 비싸져서 시중에서는 800~1200nm 대역의 근적외선 제품을 찾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다.

또한 근적외선은 피부를 투과하여 혈류를 데우는 방식이어서 옷을 입고 있으면 전혀 효과가 없다. 이런저런 특성 때문에 편리하게 사용하기는 어렵다.


전신온열기기

전신온열치료가 암치료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하는 것은 암 전문의와 학자들 사이에서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체온을 얼마나 올려야 되는지 그리고 얼마나 유지해야 하는지 치료 프로토콜이 정립되지 않은 것이다.

의약품과 의료기기는 안전성과 유의성을 인정받아야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 유의성이란 그 제품이 얼마나 치료효과가 있느냐 하는 것인데 의약품의 경우 유의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일반 상식보다 매우 낮다. 임상시험은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누어 효과를 확인하는데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20%만 높아도 효과를 인정받는다. 비급여 대상인 항암제는 상상을 초월할만큼 비싼데 효과가 이 정도라니... 환자 입장에선 기가 막힐 노릇이다.

유의성 못지않게 안전성도 중요한데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항암제는 암세포 뿐만 아니라 정상 조직도 같이 파괴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표적항암제와 같이 암세포만 공격하는 약품 개발이 한창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러한 표적항암제가 그렇게 많지 않은 실정이다. 항암제가 암세포를 죽이기만 하면 써도 되는 것인가? 물론 항암제로 허가를 받기까지에는 이런 안정성에 대한 검토도 많이 하겠지만 항암제의 부작용으로 환자가 사망하거나 완치가 되어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이러한 항암제를 이용한 치료법에 많은 의구심을 갖게 한다.

일반적으로 암세포는 정상세포에 비해 열에 약하다. 암세포는 매우 빨리 성장하기 때문에 모세혈관이 잘 발달하지 않고 따라서 인가된 열을 분산시키지 못하고 축적하기 때문이다. 정상세포는 47도까지는 견디는 반면에 암세포는 42도만 되어도 괴사하거나 증식을 멈춘다고 보고되었다. 하지만 전신의 온도를 42도까지 올리는 것은 매우 어렵고 그것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체력이 저하된 암환자들이 이를 감당하기는 불가능하다. 예전에는 체온을 가능한한 많이 올리면 좋은 줄 알았으나 혈전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상당하여 요즘은 38~39도 정도를 적정 치료 온도로 본다.

전신온열법이 공식적인 암치료법으로서 채택되기 어려운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암을 치료하는 것이 단지 암세포를 죽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않고 궁극적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촛점을 맞춘다면 암을 치료하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대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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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morning brother @hasan086

체온이 높아야 건강하군요.
전 체온도 낮고(? 추위를 잘타고) 손발도 찬데..
일상에서 체온을 높이려면 운동밖엔 없겠군요.

암세포가 열에 약하다는 거네요 원적외선 에 대해서도 오늘 이해를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도움이 되었다니 기쁩니다. ㅎㅎ

암세포가 열에 약하군요. 새로운 사실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암 치료법으로 뜸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약뜸의 성분 자체보다도 뜸을 통해 환자의 몸에 열을 넣어주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암을 치료하는 것이 단지 암세포를 죽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않고 궁극적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촛점을 맞춘다"는 부분은 정말 생각의 전환이네요 저의 여자친구 아버님도 암으로 돌아가셔서 그런지 더욱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팔로우하고갈게요 소통하고지네요~

네. 팔로우합니다.
어떤 글을 포스팅하시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암세포와 ㅇ온도에 대해서는 저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대학교때는 aging 분야에 대한 학술부를 운영하며 활성산소와 칼로리제한등 여러가지 공부했던 기억도 나네요. 특히 암세포를 이용해 에이징을 연구하는 분야도 인상적이었습니다..지금은 전혀다른일을 하고있지만 참 의학과 생물학등은 깊이가 남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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