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 천안함 침몰 사건의 진실 #1

in #kr7 years ago (edited)

2010년 3월26일 밤 9시22분경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천안함이 침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00톤의 초계함이 두동강이 나고 46명의 장병이 사망 또는 실종되었다.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국방부가 발표한 이 침몰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천안함은 내부폭발이 아닌 외부폭발에 의해 침몰하였다.
둘째, 그 외부폭발물은 '1번 어뢰'이다."
셋째, '1번 어뢰'는 북한산이다.

그래서 북한이 어뢰를 발사해서 천안함을 침몰시켰다는 것이다. 국방부의 논리는 위에 언급된 세가지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 중 하나라도 끊어지게 되면 설득력을 잃는 매우 부실한 것이다.

당시 서해에서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북한의 잠수정이 우리 영해를 침범해서 중무장한 전투함을 수장시키고 유유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경계 실패와 패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 할 판에 마치 개선 장군이나 된 듯 뻔뻔스럽게 고개를 쳐들고 다니고 생존 장병들에게 환자복을 입혀서 피해자 코스프레나 할 줄 아는 해군 장성들의 면면이 역겨웠다.

이런 자들에게 과연 조국의 방위를 맡겨도 되는 것인가? 북한의 소행이든 아니든 46명의 장병이 사망한 일대 사건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오히려 일부 인사들은 영전까지 했다. 이게 나라냐?

일단 진정하고...

당시 국방부 발표 내용에 대해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이 의문을 제기했지만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

필자 역시 기품원으로부터 전문위원으로 위촉받은 바 있는 방산제품의 전문가이다. 하지만 천안함 침몰 사건의 진실을 알 수는 없다. 왜?

중요한 정보는 모두 국방부가 독점하고 있고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카더라~정보만 있는 필자로서는 천안함이 어떻게 침몰했는지 도저히 알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방부가 발표한 내용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은 할 수가 있다. 앞서 말한대로 국방부의 논리는 매우 부실하기 때문에 약간의 전문지식과 초등학교 수준의 상식 그리고 논리적인 사고구조를 가지고 있다면 얼마든지 반박할 수가 있다.

당시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주변국들이 초미의 관심을 가지고 국방부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겨우 이런 수준이라니! 아마도 소가 웃었을 것이다.

너무 길었다. 다음 편에 계속...

Sort:  

공감합니다.
어쩌다보니 저는 포스팅을 역순으로 읽었네요.^^;

천안함의 진실이 무엇인지 밝히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천안함에서 죽어간 장병들,
우리는 생떼같은 아들들을 잃었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왜 그들이 죽었고,
왜 죽어야 했는지 알아야함은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정부발표가 정말 믿을만 했다면,
이렇게 의문을 가져야 할 이유도 없죠.
이번에도 결국 의문을 풀기보다는,
의문은 의문으로 마무리되었지만요.
다시금 관심과 분위기를 상기시켰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조금은 다른 이야기지만..
이나라 국방부의 수준이 전시가 아님에도 이정도인데..
전쟁이라도 나면.. 대체 그때 우리는, 우리 아이들은..
또 얼마나 허망하게 죽임을 당해야할까요.

누가 알겠습니까..
대한민국 군대를 평가하자면..
부동산 투기꾼수준입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당시에 어뢰에 대해 정말 많은 패러디가 있었죠. :)

천안함 정말 안타까운 사건인데 중요도에 비해 많이 묻힌것 같아 아쉽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정말 어처구니 없고,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진짜 그것이 알고싶습니다...정말 ㅠ

Coin Marketplace

STEEM 0.20
TRX 0.13
JST 0.030
BTC 64689.90
ETH 3450.92
USDT 1.00
SBD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