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구처럼 트레이딩: 코인 차트 "처음부터" 공부하기 #2 - 상승 추세에서 수평선의 마법

roostermine (65)in #sct • 5 years ago (edited)

트레이딩을 접했을 때, 어떤 커뮤니티에서 고수분이 차트에 선을 그어두고" 여기서 대응하시면 됩니다" 라고 말씀하신 기억이 납니다. 그 때는 고수 분이 참 대단해보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선" 이 갖는 의미가 무엇이지 와 무슨 "대응"을 하라는 거지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선은 대체 무슨 기준으로 긋는 것이며, 대응을 하라는데 그냥 지정가 매수를 걸어두라는 것인가? 뭐지? 어딘가 그럴싸한 말이였으나, 결국 의미없는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와 별 다를 바 없는 말이였습니다. 고수 분께는 의미있는 가격일지 몰라도, 설명을 해주지 않는 또는 설명이 불가능한 가격은 무의미 합니다.

저는 차트의 기본은 수평적 가격의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가격이 현재 가격을 해석할 수 있는 잣대 (기준) 을 만들어 주는 것이죠.

간단한 예시로 수평적인 가격에 대하여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천 만원 짜리 자동차가 출시되었다고 생각해봅시다. 부품 가격 상승으로 출시된지 1년만에 1300만원으로 인상되었구요. 그렇게 1300만원에 거래되던 차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세일을 합니다. 출시되었던 그 가격에 단 7일 동안만 판매를 한다는 식으로 말이죠.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보통 저렴할 때, 세일이라 판단될 때 매수하는 행위는 자동차가 1300만원 일 때 거래될 경우 1200만원에도, 1100만원에도 기분 내키는대로 사는 행위를 뜻합니다. 반대로 천만원이라는 가격을 기준으로 세우고 그 가격에 오면 매수를 하는 행위는 자신의 기준을 가지고 매수를 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즉, 가격을 촘촘히 보는 것이 아닌 수평적으로 레고 블럭처럼 크게 의미있는 가격들로 분해해서 보는 것 입니다.

위 차트를 그냥 보게되면 막막합니다. 스케일 자체가 400불 부터 20000불까지 로 나오죠. 이게 뭐고 저게 뭐고. 이 가격이 싼건지 비싼건지 판단이 안됩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수평적으로 나만의 스케일을 만든다면, 가격은 블록화가 됩니다.

769 - 1130 - 1293 - 2998 - 4948 - 7467 - 19650

이런식으로 769불 부터 19650 이 아닌, 7개의 구간으로 해석을 하게 되며, 그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들을 "무시"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 트레이더에게 의미가 없는 가격이자 해석이 불가능한 가격이니깐요.

블록화를 한 가격을 미래 시점으로 땡겨서 보면 결국 가격이 쉬어가는 구간은 제가 블록화를 해둔 가격입니다. 즉, 우리가 매수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가격은 3개 7467 , 4948, 2998 세 구간밖에 없었던 것이죠.

이러한 이유로 저는 수평선을 이용합니다. 오히려 유기적으로 대응보다는 미리 가격을 정해두고 정해진 가격에서만 대응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어떻게 그리냐고!

네네! 이제 그리는 방법에 대하여 공부해 볼 차례 입니다.

먼저 파동을 확인을 해야합니다. 파동을 그려줄 Trend Line툴 (추세선) 을 클릭해주시고, 아래에 자석과 연필 모양의 옵션을 클릭해주세요. 자석은 작도툴을 가격에 붙여주는 역할을, 연필 툴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툴을 끊기지 않고 사용하게 해줍니다.

차트는 저번과 동일하게 Coinbase 의 BTCUSD 차트를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추세선 툴을 이용하여 이런식으로 고점과 저점을 이어주세요!

잠깐 저번 시간에 배울 내용을 복습하자면
상승 추세: 고점과 저점을 높인다
하락 추세: 고점과 저점을 낮춘다.

위 추세에 대한 정의를 생각하여 파동을 그려주시면 고점과 저점을 높이는 상승 파동부터 그리시게 될거에요.

끝까지 쭉 그린다면 이런식으로 나옵니다. 위 차트의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상승추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승 추세의 경우 "고점" 에 선을 그어주며, 하락 추세의 경우 "저점" 에 선을 그어줍니다.

이번에 사용할 툴은 Horizontal Ray 입니다. 이 툴을 클릭하시고 표시한 파동의 모든 고점에 선을 그어주세요!

이런식으로 그리셨다면 상승 추세에서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하여 거의 다 배우신겁니다.

크게 보고 그리신 파동들과 선을 확대해서 해석해보겠습니다.

먼저 312불 수평선은 현재 상승 추세에 대한 해석으로써 의미가 없습니다. 이전에 형성되어 있는 추세가 확정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이죠. 여기서 저희가 상승 추세를 확정지을 수 있는 부분은 410불을 돌파해주는 시점, 즉 고점과 저점을 높이는 것을 확정 지을 수 있는 부분 부터 입니다.

상승 추세의 이상적인 정의는 이전 고점에서 "지지"를 받고 올라갈 것이다 라는 예측하에 이루어집니다.

즉, 사진으로는 410불을 돌파하여 464불까지 상승해준 시점에서 트레이더로써 생각해볼 수 있는 사고 방식은 410불까지 내려온다면 충분히 저렴한 가격이기도 하며, 여기서 가격이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라고 판단해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410불에서 살 것 입니다.

하지막 시장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던 가격인 410불을 돌파해주며 추가적인 하락을 보여줬습니다.

어제 배운 내용을 다시 복습해보자면, 저흰 무조건 손절을 설정합니다. 손절 역시 이전 파동에 대하여 설정하며, 우리가 그려둔 굵은 빨간색 파동의 저점을 손절로 잡습니다.

손절은 주황색으로 표기한 313.2 불 조금 아래인 313불로 설정합니다.

여기서 퀴즈!

저는 왜 이전 파동의 저점을 손절로 잡았을까요?

답은 다우 이론에 있습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

그럼 여기까지 잠깐 정리하고 가자면,

가격이 410불을 돌파해주며 상승 추세가 확정되었다.
가격이 410불 이상에서 놀고 있는 것을 보아, 410불로 되돌린다면 상승 추세가 계속 될것이다 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가격이 464불을 도달하고, 410불까지 되돌려서 나는 매수를 했다.
손절은 현재 상승 추세가 무시되는 지점인 313불로 잡는다. 즉, 나는 현재의 가격 추세가 변할 때 까지 매수로 들고 있을 것이다.
즉, 나는 매수를 410불에 잡았지만, 313불 전에만 재차 상승하기만하면 된다.

이제 아까 그려둔 많은 수평선에 대해서 똑같은 시행을 해볼 것 입니다.

엇 근데, 아까랑 다른 상황들은 어떡해야하죠?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할 것입니다. 사실 여기서부터가 트레이딩의 시작입니다. 최대한 다양한 상황에서 진입을 할 수 있는 전략을 구성해도, 특정 상황에서는 대응을 하지 못하거나, 손절이 발생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상황 A: 고점을 높이긴했는데, 애매하게 높였다.

이제 "적당한" 주관이 등장해야 하지만, 여기서 선택권은 2가지가 있습니다.

어차피 현재 상승 추세니깐 손절을 이전 저점으로 잡고 464불에서 매수를 해도 상관 없다.
정확히 이쁘게 상승하고, 이쁘게 하락할때 464 에서 매수를 받을 것이다.

둘 다 맞는 해석 이며, 둘 다 돈을 버는 해석입니다. 둘 중 아무거나 선택해서 대응하시면 됩니다. 단, 똑같은 또는 비슷한 상황이 미래에 나왔을 때 똑같은 선택지를 택하셔야 합니다. 왔다갔다 하는 것이 트레이딩에서의 최대 위험도 입니다.

상황B: 체결을 안해준다.

네. 초보자분들이 가장 초조해 하는 케이스 입니다. 사지 마세요. 기다리다 안오면 그냥 안사면 됩니다. 지금사서 가격이 역방향으로 간다면, 손해가 발생하는 것 이지만, 안사면 수익도 손해도 0 입니다. 트레이딩에서는 무조건 최악의 경우만 고려를 하세요! 안사는 것이 절대 죄악도,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마치며

대부분의 분들이 구사하고 있는 Buy & Hold 전략(존버)보다 수익률이 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Buy&Hold 전략을 잘 살펴보시면 손실률이 무한대 입니다. 반대로 손절을 이용한 트레이딩을 할 경우 손실폭이 정해져있습니다. 어떤 전략이 더 좋을지 답은 없습니다! :)

앞의 서론에서 "어디서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 라는 점을 주제로 오늘 글 작성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