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반가운 톡

in #dblog4 years ago

장마가 벌써 하루종일 축축하게 창밖을 적신다.

차분히 앉아 책상에 있을 무렵 반가운 톡이 울린다.

비도 오는데.. 약속 없으면 저녁에 술한잔하자는 옛날 모시던 분의 문자 톡.

술한잔이건 두잔이건, 의사들은 다 건강에 나쁘다는데.. 왜 인간은 누가 술한잔 하자고 하면 좋아하게 되는 것일까?

물론 일반화 할 순 없지만.. 나 스스로가 이제 술 좀 자제하고.. 건강을 챙기려고 작심한지가 몇일 전인에.. 술한잔 하자니.. 오히려 반갑다.

그래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가보다.. 나 혼자는 못사는 세상.. 더불어 살아야 하는 세상, 어차피 나혼자 못살고 더불어 살아야 한다면... 세상에 득이 되는 삶이면 좋겠다.

음악실은 여전히..

술한잔하고.. 커피숍가고.. 고급진 한우.. 인간 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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