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 간의 노푸(No Shampoo) 체험기

in #kr8 years ago (edited)

2016년 10월, '물로만 머리감기 놀라운 기적'이라는 책을 읽고 샴푸를 쓰지 않고 머리를 감아봤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정말로 효과가 있을까?, 가능하기나 할까?’하고 반신반의 하며 실천에 옮겨 보았는데요. 역시 예상대로 샴푸를 쓰지 않으니 한두 달을 못 가 비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샴푸, 린스를 사용했을 때에는 이런 일이 없었기에 좀 짜증이 나기도 했습니다. 다들 왜 ‘샴푸샴푸’ 하는지 백번 이해가 가더라구요. 머리엔 기름기가 좔좔 흘렀고 또 이 기름기를 물로만 씻으니 잘 빠지지도 않았습니다. 샴푸의 향기가 사라지니 내 머리냄새가 주위에 풀풀 풍기는 것 같기도 해서 외출했을 때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더라구요. 하지만 아침마다 머리 감는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다는 매력과 화학물질이 내 몸에 닿지 않는다는 장점은 계속 노푸 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럼 이런 노푸의 장점을 이야기해보면요. 첫째, 푸석한 머릿결이 좋아진다. 둘째, 머리카락이 더 이상 가늘어지지 않는다. 셋째, 머리의 끈적거림과 냄새가 많이 사라진다. 넷째, 머리감는 시간이 줄어든다. 다섯째,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 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샴푸사용의 중단으로 인해 머리가 다시 끈적거리고 냄새가 나는 것 같아 신경이 쓰였지만 몇 달이 지나니까 점점 기름기와 냄새가 줄어들더라구요. 15개월 동안 샴푸를 쓰지 않았지만 친구나 가족, 기타 주위 사람들에게 머리 냄새가 난다거나 기름기가 많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머리카락도 더 이상 가늘어지지 않았고 샴푸만 썼을 때보다 머릿결이 좋아졌습니다.(물론 린스를 한 것처럼 머리카락이 찰랑찰랑 거리지는 않지만 적어도 푸석거리지는 않았습니다.) 또, 아침에 세수하는 시간도 단축되고 샴푸의 거품이 목뒤로 흘러내리거나 피부에 잔류할 위험이 없어 머리를 꼼꼼히 헹구지 않아도 돼서 좋았습니다. 샴푸를 구입할 필요가 없기에 평생 실천한다면 ‘노푸’로 인해 절약되는 시간과 비용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노푸의 실천은 오염물질 배출을 줄여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겠습니다.

반면 단점도 있는데요. 책에서는 비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지만 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가 지성두피인 것도 한 원인이겠지만 아무래도 대도시에 살다보니 아침에 깨끗이 머리를 감아도 저녁이 되면 각종 먼지와 피지가 뒤섞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각질화 되면서 결국 비듬이 생기더군요. 가려워서 긁기도 하는데 이때 우수수 떨어지는 비듬을 보면 좀 짜증이 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다시 책을 보고 대책을 마련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비듬이 시골에 가 있을 때는 확실히 적게 생기고 도시에 와 있을 때는 많이 생긴다는 점인데요.(더 가렵기도 합니다.) 이는 공기의 문제가 제일 크지 않나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단점은 샴푸나 린스를 사용했을 때에는 주위에 퍼지는 향긋한 향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았는데 노푸를 하고 나서부터는 그런 향을 즐길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인공의 향이었지만 냄새는 좋았습니다.^^

이렇게 1년 반 가까이 샴푸 없이 머리를 감아본 결과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20년 가까이 써오던 샴푸를 과감히 끊는다는 것이 힘들었지만 이를 먼저 경험하신 분들이 써낸 책을 스승삼아 꾸준히 실천에 옮겼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제 체험기를 읽어봐도 여전히 ‘긴가민가’ 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샴푸를 쓰지 않아도 머리 냄새가 나지 않고 머릿결이 나빠지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점점 하나 둘 많은 분들이 샴푸를 쓰지 않는 ‘노푸(NOPOO)족’으로 변신하시길 바래봅니다.

보다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사진의 책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책 제목은 ‘우츠기 류이치’가 쓴 ‘물로만 머리 감기 놀라운 기적’(2014년 출판) 이구요, 177페이지로 두껍지 않아 책을 읽기 싫어하시는 분들도 가볍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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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샴푸를 끊자 머리숱이 늘었다

붉은 발진에서 시작되다

샴푸를 끊은 지 어느덧 7년

모발이 굵어졌다!

‘대머리 명단’에서 제외되다!

베개에서 냄새가 사라지다

2장. 샴푸를 쓰면 머리가 벗겨지는 이유

샴푸를 쓸수록 피지 양이 증가한다

신진대사가 쇠퇴하면 피부가 얇아진다

두피가 얇으면 ‘뿌리’를 뻗을 수 없다

모근간세포를 손상시키는 ‘세포독성’

지정 성분이란 유해 지정 성분이다!

샴푸의 방부제가 상재균을 죽인다

샴푸는 모발에도 악영향을 준다

10만 개의 모공으로 화학물질이 스며든다!

피부는 배설기관

‘무실리콘’에 속지 마라

‘유아용’에 속지 마라

모발이 살랑살랑 나부끼는 것은 바싹 말라 있기 때문

사람의 몸은 기적의 집합체

3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발로 되돌리는 물로만 머리 감기

물로만 머리 감기가 모발에 좋은 점 여섯 가지

모발 이외에도 좋은 점 두 가지

더러움, 냄새, 끈적임, 가려움, 비듬이 해결된다

물로만 머리 감기의 기본 수칙

고민에 대한 대처방법

두피와 모발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사항

놀라운 기적, 샴푸 탈출 체험기

4장. 몸이야말로 기본은 ‘물로 씻기’

비누를 끊으면 피부가 매끈해진다

노인성 건피증은 비누를 끊으면 낫는다

피지는 아름다운 피부의 커다란 적

외과의사의 손은 불결하다?

어느 정도 불결한 환경이 건강을 지켜준다

물은 위대하다

용변을 본 뒤에도 손은 물로만 씻기

소독액이 감염을 부른다

겨드랑이 냄새에는 명반이 효과적이다

대소변도 물로 깨끗이 씻긴다

발에서도 상재균이 활약하게 하자

발뒤꿈치 손질법

소금은 최고의 입욕제

얼굴도 물로 부드럽게 씻자

파운데이션은 순비누로 씻어낸다

남자야말로 절대로 화장품을 바르지 마라!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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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노푸는 하지 못할거 같애요.ㅠㅎ

음.. 이번 설날에 집에서만 있을예정인데 한번 해봐야겠네요 ㅋㅋ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보팅 팔로우 하고 가요~ 맞팔해요!

네^^ 저도 팔로우 해놨어요.ㅎ

저는 화장품은 안 하는데 하루라도 노푸하면 너무 찜찜하더라구요 ㅋㅋㅋㅎ

탈모에는 노푸가 좋다 처음듣는 이야기이지만 왠지 관심이 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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