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Musical) 키스 앤 메이크업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 <키스 앤 메이크업>

남은 것 빚뿐인 부부는 '집'이라도 살리기 위해 위장이혼을 한다. 하지만 그간 깊어진 감정의 골은 두 사람을 '진짜' 이혼의 문 앞에 데려다 놓는데... 그 순간, 둘 사이에 등장한 베드로라는 인물! 그는 둘의 위장이혼 사실을 입증하여 빚을 받아내야한다는 임무를 받고 그들에게 접근한다. 아니, 그런데 정말 여자에게 새 남자친구가 생겼던 것이었어? 이러다 진짜 이혼하는거 아냐?

친구랑 카페에서 수다를 떨다 공연 시간이 임박해서야 극장에 들어간 1인:;
출연진 배너랑 같이 표 인증샷을 찍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ㅠㅜ

박해미 배우가 직접 연출한 뮤지컬이라는 것만으로도 기대감 업업! 그리고, 두근두근 공연 스따뜌!
그나저나, 공연 끝에 자유 촬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셨는데, 타이밍을 놓쳤으...ㅠㅜ

공연의 타겟 관람층은 부부인 것 같았다. 그 동안 봤던 소극장 작품들 중에서 가장 중년 비율이 높은 공연이었다. 중간 중간 대사들도 어머님, 아버님들께서 좋아하실 것 같은. 드립..! 부끄부끄 //

스토리 자체가 그렇게 튀는 것은 아니었기에, 배우들의 연기 및 노래에 집중해서 공연을 감상했다. 공연을 본 날은 박해미 배우가 아닌 박은영 배우가 출연했는데, 알고 보니 개그콘서트에서 '잠시만요!'를 외치던 보라 언니 매니저 역할을 했던 코미디언이었다! 그 때 렛잇비?인가 직장인들의 고충을 노래한 코너에서 노래를 잘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뮤지컬을 하는구나! 음색이 참 예뻤다! 같이 호흡을 맞춘 남편역의 배우님도 음색이 좋아서 굳굳! 그나저나 언니 왜 이렇게 예뻐요?ㅠㅠ

자리는 무대 바로 앞이었다. 맨 앞 줄이라 배우들과 아이컨택하는 것은 좋았지만, 목이 좀 아팠다! 그래도 이렇게 가까이서 공연을 본 것은 처음이라 좋았당!ㅎㅎㅎㅎ 만족만족 좋은 시간이었당!

엄청나게 큰 감흥을 받기에 소녀는 아직 삶의 경험이 부족하여 그저 즐거웠던 뮤지컬 키스 앤 메이크업! 개인적으로 부모님들을 위한 선물로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2018.07.29
간만에 대학로에서

<본 포스팅은 블로그 리뷰단으로 표을 제공받아 직접 관람 후 솔직한 후기를 바탕으로 쓰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