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케빈에 대하여(We Need to Talk About Kevin, 2011)

in #movie7 years ago

안녕하세요-!
Ria 입니다 ;}

영화 이야기를 나누는 건 늘 즐거워요.
제가 추천하는 영화와 저의 이야기가 힘을 가질 수 있었으면,
그럼 너무나도 행복할 것 같아요 :)

오늘은 '케빈에 대하여'라는 영화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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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봤던 영화들 중에서 가장 주인공의 의중을 파악하기 힘들었던 영화였어요.

'케빈은 도대체 왜 그런 행동들을 했던 것일까?'

에바의 아들 케빈은 어렸을 때부터 에바에게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늘 그녀에게 삐뚤어진 행동을 할 뿐이죠. 처음에는 그저 어린 아이의 투정이라고 생각했지만, 잠깐의 심술이라기엔 도통 에바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 케빈. 나이가 들수록 그 행동은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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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케빈의 표정을 보세요. 저 비열한 미소를. 저건 아들이 엄마에게 보여주는 미소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케빈은 늘 이런 식이에요. 남보다 못한 아들입니다.

처음에는 첫 아이에 서툰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는 애정결핍성 행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에바의 노력에도 케빈은 삐뚤어지기만 합니다. 그리고 결국 사건은 터지고 말죠. 영화는 그 사건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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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역시 색을 무척 현명하게 사용했습니다. 은유적 표현도 돋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보다 내용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싶어요. 이 영화는 정말 몇 번을 반추해봐도 이해가 안 되는 케빈의 잔인성에 대해, 제목처럼 케빈에 대하여 이야기해야 할 영화라고 생각하거든요.

영화의 두 주인공 틸다 스윈튼과 에즈라 밀러, 두 배우가 각자의 역할을 참 잘 소화해주었습니다. 영화가 주는 묘하고 소름끼치는 분위기는 그들의 연기력를 통해 빛을 발합니다. 이 영화를 통해 에즈라 밀러라는 멋진 배우를 애정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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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이 저지른 그 끔찍한 사건이 대체 무엇인지, 케빈은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에바를 대했던 건지 궁금하신 분들은 영화를 통해 확인해보시길! 그리고 함께 이야기 나눠요.

저는 아직도 케빈을 이해할 수 없거든요ㅠㅜ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요! ;)

사진 출처_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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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에 대하여..저도 이 영화를 감명깊게 봤는데요. 저도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여러번 돌려보기도 했습니다. 제 생각엔 원하지 않는 임신부터가 잘못된 첫단추의 시작이 아닐까 싶어요! ㅎㅎ좋아하는 영화인데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태아 때부터 느꼈던 걸까요? 자신이 그리 축복받지 못 한다는 것을? 그럼에도 제 기준에서 케빈은 너무 잔인했어요..ㅠㅜ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말 토마토 페이스트 위에 넘어지는 엄마의 모습부터 '아, 이 영화는 정말 힘들겠구나'란 생각이 들었죠. 왜 그랬는지 알 것 같았는데 또 지금은 모르겠어... 오 케빈, 케빈...

ㅋㅋㅋㅋ저는 스크램블에그에서 껍질을 발라먹는 엄마가 기억나요! 정말 모든 순간 순간이 섬뜩한 영화에요..크

팟캐스트에서 케빈에 대하여에 대해 다룬적이 있는데 참 어려운 문제더라구요 ㅠ 선천적인 것이냐 학습이냐, 정답은 없겠지만 궁금하네요.

케빈에 대하여를 보면서 소설 다섯째 아이가 생각났어요. 오마주한 게 아닐까 생각도 들고...영화적으로 만들어낸 은유이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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