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서 빠져나왔습니다.(+초보자의 투자에 대한 생각)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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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의 대응

다행히 오늘도 어제도 아니라 그제께 한밤중에...
그간 이더가 45만원대에서 떨어져 42만원대를 횡보할 때 반등을 기대하고 몇백만원을 더 집어넣었는데 그제께 한밤중에 39만원대로 폭락하기 시작하자 그간 뉴스도 악재밖에 없고 기분도 쎄해서 39.5에 전부 털어버렸습니다. 결국 그것이 대폭락의 시발점이 되었지요.
지금까지 한 투자에 꽤 이익이 났기에 할 수 있었던 선택이지 처음부터 평단 4n만원대로 시작했으면 할 수 있었을까... 싶네요. 이더 16만원 폭락때 버텼던 것도 당시 투자원금을 간신히 회수 가능한 정도까지만 떨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서.

초보자의 투자에 대한 생각

저는 주식도 다른 투자도 해 본 적이 없는터라 초반에 완전히 잃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소액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아 비트가 계속 올라서 추매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냈지요. 만약 초반에 큰 돈을 집어넣었다면 대박을 칠 수 있었겠지만 반대로 운이 나빴다면 엄청난 손해를 볼 뿐만 아니라 이성을 잃고 그 뒤의 투자도 상당히 꼬였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은 돈으로 시작했기에 떨어져도 버텨보자, 추매 이후에 떨어지면 전체로는 손해 보지 않는 선에서 잘라내자 생각이 있었거든요. 결국 폭등하면서 이득이 나서 상관없는 일이 되버렸습니다만.

폭등하기 전에 일찍 들어온 것도 행운이라면 행운이었습니다. 막 인구에 회자되기 직전 타이밍에서 재빨리 들어왔으니까요. 인터넷 온 커뮤니티를 다 뒤집어놓은 상태에서 들어온 사람이었다면, 더더욱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결국 전문성이 없다면 소액으로 시작해서 어느 정도 이익을 보고, 경험을 쌓아나가야 냉정하게 판단하고 대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진짜 암호화폐 투자는 여윳자금이 아니라면 절대 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네요.

그리고 초보자는 상하락의 반전을 함부로 예상해서 거는 게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흐름이 확실해질 때까지는 차라리 재빨리 따라가는게 나을지도 몰라요.(약간 리스크를 안고 데드캣 바운스 노리는 거 제외하고) 과거 이더가 38만에서 30만 밑으로 떨어질 때에 반등을 예상해서 27만 25만쯤에서 여러번 물타기를 했는데 결국 16만까지 떨어지더라고요... 나중에는 이익이 되었으니 다행이지요.

사족

그래도 아직까지 초보는 초보인게... 어제 35대에서 횡보할 때 다시 오를까 기웃거리며 넣어보다가 다시 폭락낌새가 오니까 황급히 빼서 몇십만 손해보기도 했고, 데드캣 바운스 저점에 사전에 매수점을 정확하게 찍어놓고도 실제 폭풍처럼 떨어지니까 겁먹어서 매수를 취소하는 바람에 추가이익은 못 봤네요. 이 부분은 실수한게 투자원금을 빼놓고 이익분만으로 들어갔으면 패닉에 빠지지 않았을텐데 전액매수를 거는 바람에 이성을 유지할 수 없었지요. 그래도 손해는 보지 않고 배움은 얻었으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밤에는 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 선에서 다시 시도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이더 재구매는 바닥이 어딘지 확실히 확인하고 올라오는 것이 확연할 때쯤 단계별로 분산매수로 들어갈 생각이기도 하고요.

어려운 시기입니다.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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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picture.

Thank you!

성투되세요 :)

감사합니다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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