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nitrous 소스도 스코판이 접수하나? ㅎ

안녕하세요 @realmankwon입니다.

개발자들이 아닌 분들을 위해 git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git는 형상관리 도구입니다.
말그대로 파일의 버전을 서버에 관리하면서 현재의 최신상태를 유지하는 것과 동시에 변경되어 온 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블록체인처럼 개발자들 별로 서버와 동일한 소스를 개발자들 컴퓨터에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자들이 그것을 변경하게 되면서 새로운 버전이 나타나고 이걸 서버에 올려서 동기화 시켜가면서 협업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nitrous의 경우 sct, aaa, spt 등 여러 scot이 별도의 소스로 가지를 쳐서 다르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간이 되는 중요 로직이나 동일하게 적용이 가능한 기능들은 스팀엔진측의 컨펌을 받아야지 이것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것을 변경한 개발자는 pull request라는 것을 하게 됩니다.
git 명령어 중 pull 은 서버에서 받는 것이고 push 는 서버에 전달하는 것인데 pull request라고 하는 것은 개발자가 스팀엔진 개발자와 같은 메인 개발자에게 pull 을 받아 달라고 요청한다고 해서 pull request라고 말합니다.
즉, 내가 이렇게 소스를 변경했는데 너가 봤을때 괜찮은 기능이라고 생각이 되면 받아서 이걸 적용시켜줘 라는 의미입니다.
저는 나만의 SCT 에 연재했던 내용을 pull request 하였고 오늘까지 3번을 시도했지만 이전 2번은 거절당했고 오늘 올린 것은 기다리는 중입니다.

nitrous의 소스를 수정하고 거기에 기여를 하다가 보니 달리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nitrous의 소스를 변경하고자 하는 개발자들은 이것을 동일한 소스를 새롭게 관리한다고 하여 fork 라는 것을 받게 됩니다.
블록체인의 hard fork, soft fork 의 fork와 동일한 것입니다.
현재 fork 수는 12입니다.
제가 받을 때만 해도 저를 포함해서 5명이었는데 며칠 사이에 7명이 더 늘었습니다.
누구가 싶어서 봤더니 눈에 읽은 아이디들이 많습니다.

anpigon, ayogom, happyberrysboy, honebeerbear 저까지 5명이 스코판 유저들입니다.
그리고 passionbull이 jacobyu님이시고 think-in-universe가 중국인 스코판 개발자입니다.
다른 아이디들 중에 또 스코판 개발자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까지만 봐도 12명 중 7명이 스코판 유저이자 개발자입니다.

뿐만 아니라 소스의 수정 및 pull request에 대한 기여도 하고 있는 중입니다.

pull request 는 일단 요청을 하게 되면 open 상태로 있습니다.
이것을 검토하여 컨펌이 되든 거절이 되든 결과가 나오면 closed 상태로 변경이 됩니다.

비록 저는 2번의 도전이다 거절되었지만 ayogom님의 pull request는 바로 적용이 되어서 우측 메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closed 상태로 넘어가서 open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오픈된 pull request 가 4개인데 그 중 3개가 스코판 개발자들입니다.

제일 위에 있는 Add steem engine token in wallet이 제가 수정한 소스입니다.

결과가 나온 Closed 상태의 것에도 스코판 개발자들 것이 많습니다.

와우!!! 그사이에 제가 올린 pull request가 채택이 되었네요 ^^
이렇게 기쁠수가 ㅋㅋ
곧 스팀피크처럼 wallet에서 steem engine token들을 모두 볼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 ^^

이걸 위해 매일 새벽까지 소스 수정하고 테스트하고 올리고 다시 스팀엔진 개발자한테 질문하고 또 수정하고 확인했던 걸 생각하면...ㅜㅜ
오늘에서야 결실을 맺네요...ㅎ

암튼 이렇게 소스를 수정하면서 이런저런 작업을 하는 개발자의 반 이상이 스코판의 개발자라는 것입니다.
뭔가 뿌듯하지 않으신가요? ㅎㅎ
물론 저는 잘몰라서 열심히 공부하면서 하고 있지만 다른 분들은 더 좋은 기능을 더 빨리 만드실 수 있으실걸로 보입니다.
위치상 시간상으로 서로 협업을 할 수 없는 현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어떻게 기회가 되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한번 논의가 이루어져서 팀 빌딩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네요.
nitrous의 소스 및 스팀엔진의 소스까지 장악을 하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