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mengirl Magazine Vol.212] 수상가옥 깜퐁플럭을 가다! | Ramen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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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가옥 깜퐁플럭을 가다!
안녕하세요! ramengirl 입니다. 캄보디아의 수상가옥 한번쯤은 들어보셨죠? 사실 저는 씨엠립에 도착하고 나서야 이런 수상가옥들도 투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수상가옥은 캄보디아에서도 최하위 빈곤층들이 육지에 집을 지을 수가 없어서 물 위에 집을 짓고 살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깜퐁플럭이라는 수상가옥촌을 방문하게 되었어요.
이번투어역시 호텔을 통해서 예약을 했고, 이동수단으로는 툭툭을 이용했습니다. 툭툭 비용은 하루에 $18 였어요.
툭툭을타고 캄퐁플럭까지의 여정은 그리 쉽지만은 않았는데요. 대부분의 길이 비포장 도로이기 때문에 마스크와 어두운 색상의 옷을 입는것이 필수 사항입니다. 그걸 까맣게 모른채 흰티를 입고 마스크를 가져가지 않은 저는... 엄청난 양의 흙들을 그대로 코와 입으로 마실 수 밖에 없었어요ㅠㅠ 숨도 잘 못쉬겠고 날씨는 덥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호텔측에 문의를 했을때 이런 주의사항을 알려줬다면 좋았을텐데 서비스측에서 너무 아쉽네요.
투어를 마치고 호텔에 돌아와 거울을 보니 맙소사!!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흙투성이에... 이날 입었던 흰티는 아무리 세탁을 해도 빨간물이 빠지지 않아 결국 쓰레기통으로...^^
깜퐁플럭에 도착을 하면 가장 처음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게 됩니다. 호텔측에서는 분명히 한사람에 $15라고 했는데 매표소에서는 $25라고 하네요-_- 우리가 알고온 가격과 다르다고 하니 우리는 그룹으로 온것이 아니기 때문에 돈을 더 내야한답니다. 캄보디아에서는 이런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이미 툭툭을 타고 40분정도 달려왔기 때문에 다시 돌아갈수도 없고... 그걸 아는 매표소 직원들은 부르는게 값인가 봅니다. 친절하던 툭툭 기사님도 이때는 나몰라라 하시고 등을 돌리고 계십니다...ㅎㅎ 투어 시작부터 삐그덕 되네요ㅠㅠ 이러면 기분좋게 시작을 하기 어려워지는데 말이죠...
이런 사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그룹으로 관광을 하는것이 가장 좋을것 같습니다. 저도 미리 알았더라면 개인으로 가지 않았을것 같아요ㅠㅠ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조금 더 운전을 해서 들어가면 작은 창구같은곳이 나오는데요... 거기에 저희 표를 내고 보트를 운전해줄 가이드를 배정받습니다. 그런데 관광객들보다 가이드들이 더 많아서 경쟁이 엄청 치열합니다... 서로 저희를 담당하겠다고 다투는 모습이 오고갔습니다... 조금 무서웠어요...;;
저희를 담당해준 가이드는 젊은 청년이였는데 어제 친구들과 파티를 거하게 하셔서 숙취가 있다고 하루종일 침을 뱉으시더라구요...^^ 아... > < 내가 생각했던 깜퐁플럭은 이런게 아니였는데...;;
이 작은 수상마을에도 학교, 교회, 경찰서 등 있을건 다 있습니다.
우와... 한동안 정말 넋을 놓고 수상가옥들을 바라봤던것 같아요. 뭐라고 표현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집을 짓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니... 꽃들이 놓여져 있는 형형색색의 집들이 너무 아름다워보이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기도 하네요.
가이드분이 수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오지만 그중에서도 한국인들이 우리를 위해 정기적으로 기부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내가 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며 자기는 평생 한국인들에게 고마움을 느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말을 듣는데 코끝이 찡해졌어요. 그래서 인지 제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모두들 활짝 웃으시며 반가워해 주셨답니다. 저도 한국인이지만 세계 곳곳에서 선행을 배풀고 있는 한국분들의 이야기를 들을때면 너무 감사해 집니다 :)
깜퐁플럭 이야기는 2탄으로 다시 올께요~!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와아 가보고싶네요. 돈좀 벌고 가야겠어요. ㅎㅎ
꼭 가보세요 :) 씨엠립은 생각보다 물가가 비쌌어요... 그래도 한국에 비하면 싸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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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가옥의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한국사람이 기부를 해줘서 가이드청년이 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니 참 훈훈한 이야기입니다. ^^
그렇죠~? 저 괜히 감동받아서 혼자 울컥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