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기업실적의 명암과 원인

in #kr6 years ago

☉美 주요기업의 실적증가 원인

美 주요기업의 실적이 호조세다. 2Q S&P 500 기업의 전년 동기대비 이익증가율은 23.5%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예상 20%를 뛰어넘어 한마디로 Earnings Surprise이다. 실적발표 기업의 80%가 예상치를 웃도는 정도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美주요기업의 이익증가 요인은 이렇다. 첫째 경기확장에 따른 양호한 경제성장이다. 낮은 실업률 등으로 내수경기 호조가 지속되면

서 기업의 투자와 가계의 소비도 장기간 증가세이다. 이는 기업의 매출증가를 견인한다. 둘째 세제감면이다. 35%에서 21%로의 美법인세율 인하는 세수감소에도 불구하고 직접적으로 기업의 이익증가로 연결된다. 올해엔 20%까지 낮출 것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2018년 S&P 500 기업의 주당 이익은 전년대비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는바 그 중 절반 정도는 감세효과라는

분석이다. 세율인하는 美기업이 과거에 비해 미국에서 활동범위를 넓히고 투자를 촉진하여 美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美법인세율 인하는 여타 국가의 법인세율 인하경쟁을 유발하여 美국적기업으로부터 징수하는 세수를 최대 13.5%만큼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여타국 특히 멕시코, 일본, 영국 등의 재정

수입에는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게 국제통화기금의 분석이다. 셋째 제품가격 인상(전가)이다. 주요 원자재 가격과 임금상승 등으로 비용증가 요소가 늘고 있는 가운데 경기여건 개선으로 기업은 비용부담을 과거에 비해 좀 더 원활하게 소비자에게 전가한다. 넷째 기업의 자체적인 구조개혁이다. 다수기업이 지속적으로 비용절감, 조직개편, 부채축소 등에 나서고 있으며 기업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확충한 점을 강조한다.

☉韓 상장기업의 실적부진 이유

지난 7월초부터 삼성전자를 필두로 시작한 韓상장기업들의 2Q실적 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美기업들은 나는데 비해 韓기업들의 실적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하다. 작년 말엔 올 2Q 상장회사 영영이익 Consensus는 51.2조원으로 예상하나 올해 1분기 말엔 줄어들어 48.5조원으로 하향 조정한다. 지금까지 발표한 기업기준으로 작년대비 마이너스

(–)4.9%이다. 질적으로 업종별 혹은 기업 상호간 차별화가 심해진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측면에서 韓美기업의 상징은 애플과 삼성전자다. 애플은 당초 부진을 예상한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여 주가가 급등한바 시가총액 1조$대를 넘어선다. 반면에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15조원대로 하회하여 예상보다 부진하다. 모건스탠리 등의 반도체 가격 정점논쟁이 단초를 제공한 측면

이 존재한다. 향후 전망은 애플은 낙관하는 반면에 삼성전자는 신중한 편이다. 체감경기는 악화하는 한편 2Q 韓경기 침체논쟁이 정부당국자 상호간에 가열되고 있다. 2Q 美기업에 비해 韓기업의 실적이 부진한 특별한 원인은 무엇보다도 韓기업환경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로 악화된 점이다. 원인은 기업의 채산성 변수인 고유가, 고환율, 고금리의 新 3고 현상과 美中무역마찰이다.

美中갈등은 환율전쟁에 이어 관세 및 첨단기술전쟁으로 확산한다. 이는 Global 가치사슬 약화를 초래하는바 수출경제인 한국엔 직격탄이 된다. 美금리는 상반기 2차례에 이어 하반기에도 2차례 추가로 인상할 전망이다. 유가부문은 이란제재 등 트럼프 쇼크로 악재가 상반기보다 많은 편이다. 달러부문은 美국가경제위원장 커들러의 달러 강세 독트린 등이 있다. 아울러 기업심리를 위축시킨 촛불정부의 비우호적인 기업정책 추진도 실적부진에 한 몫 가세한 측면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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