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액 자산가들의 세계경제 전망

in #kr6 years ago

미국의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하지만 실질적인 경기개선 여부는 불확실하고 美가계저축률 상승은 소득불균형 완화와 성장여력의 확대로 연결되지 못할 수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에 의하면 유로 존의 제조업 경기부진은 역내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한편 패밀리오피스에서 실시한 조사의견으로 초고액 자산가들의 세계경제의 전망을 엿볼 수 있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美저축률 상승과 성장여력

일반적으로 경기하강기에 부채상환 등으로 美가계저축률은 상승하는 편이지만 경기상승기에는 소비비중이 높아 하락한다. 하지만 최근 경기확장기에는 소비증가율 등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저축률이 상승하고 있다. 이는 美베이비

부머 세대의 은퇴 대비 이외에 세금감소로 중간 소득층 및 저소득층은 소비성향이 커진 반면 부유계층은 저축성향이 확대하기 때문이다. 이는 소득불균형을 보여주는 지표로 향후 성장여력 확대가 용이하지 않음을 시사(示唆)한다.

위 그림은 참고용이며 세계성장률을 나타낸다. 2019년과 2020년은 전망이다.

◎美경제지표와 경기개선 여부

올 8월 산업생산 등 최근 발표되는 주요 美경제지표 중 상당수는 시장예상치를 상회한다. 이를 반영하여 시티의 Surprise Index는 41.70이며 이는 2018년 이후 최고수준이다. 하지만 향후 실제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확신하기에는 시

기상조(時機尙早)라는 의견이 존재한다. 이는 주요 경제지표의 시장예상치가 경기하강 가능성을 반영하여 매우 낮은 수준에서 설정되어서다. 또한 점차 격화하는 美中무역 갈등,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영국의 EU이탈과 송환법률 문제의 홍콩사태 등 위협요인이 상존하고 있음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유로 존 경기와 정책의 선택

유로화 사용의 유로 존 경제보고서에서 2018년 상반기 중 제조업 경기저하는 해외상황이 주원인이지만 하반기부터는 자동차 산업의 배기가스 대응문제 등을 지닌 EU핵심국인 독일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10월로 임기가 끝나는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유로 존 경제의 장기침체가 경제전

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제조업의 신규수출 수주 등 선행지표를 포함하여 최근 지표는 회복징후를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하면서 통화정책보다는 재정정책이 한층 더 큰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미국의 연방예산과 같이 유럽의 재정통합이 경기활성화에 유익하다고 부연(敷衍)한다.

◎초고액 자산가의 경제전망

패밀리오피스는 초(超)고액 자산가들의 자산배분, 상속이나 증여세금 문제 등을 전담하는 업체이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와 캠던웰스 리서치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평균 1.4조원 가량의 자산을 보유한 Global 초(超)부유층 가문의 자산을 관리하는 전(全)세계 360개 패밀리오피스 임원 중 절반이상(응답자의

55%)이 내년 말(末)까지 경기침체 돌입을 전망한다. 그리고 응답자 45%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채권과 부동산 등의 비중을 높이는 방식 등으로 투자전략을 재조정한다. 현금 보유액을 늘린 답변은 42%이며 투자 내에서 차입 위험노출 금액(레버리지 Exposure)을 줄인 응답도 22%이다. 패밀리오피스들의 포트폴

리오에서 부동산 비중은 평균 17%를 차지한다. 내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최대 요인으로는 응답자 91%가 美中무역전쟁을 지적한다. 응답자 63%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가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처로서 영국에 부정적인 영향

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84%는 내년까지 Populism(대중영합주의)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87%는 인공지능(AI)이 Global사업에서 향후 가장 큰 지장을 주는 문제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그리고 응답자 중에서 절반이 넘는 57%는 블록체인 기술이 미래투자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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