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기업의 실적 고찰

in #kr6 years ago (edited)

New Normal 시대에는 종전 이론과 관행이 통하지 않는다. 초불확실성 시대에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경영위험까지 감안해 종업원, 주주, 소비자를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 최근 시장에서는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금리상승과 무역 갈등이 경기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한다. 연말까지 기업 영업이익이 양호한 성장세 나타낼 것으로 시장에서는

기대하지만 2019년에도 계속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한다. 지난주(7/6) 삼성전자를 필두로 2분기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발표된다.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상장기업 전체 영업이익 추정치는 갈수록 하향 조정되고 있다. 반면에 美기업의 2분기 실적은 견실할 것으로 추정된다. 美 이익증가율은 1Q 24.8%→2Q 20.4%로 둔화를 예상하지만 2Q S&P 500 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0% 이상 늘어나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다. 최근 고유가로 에너지부문 기업이 기여한바가 크다. 여러 위험 요인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경제성장, 법인세율 인하, 소비자 및 기업의 경기상승에 대한 확신 등이 기업매출과 이익 증가로 연결된 결과이다. 다만 필수소비재 부문의 시장평가는 다소 회의적인바 이는 무역 갈등으로 원재료 가격의

상승 및 사슬공급망의 혼란 등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세상이 세계화(Globalization)되는 만큼 대안으로서 종목투자의 범위를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로 넓혀야 할 것이다. 한국기업의 상징격인 삼성전자 실적은 2Q 영업이익은 추정치 15.2조원이나 실적치는 14.8조원이다. 이는 증권사

Consensus를 하회하는 실적이다. 핸드폰시장이 포화점에 어느 정도 도달한 상태로 판단하여 외국인이나 기관 등의 큰 손들이 매도우위를 보이기 때문에 당연히 주가는 하락한다. 여기엔 정책당국의 국내 대기업 견제심리도 한 몫 작용한다. 작년 말 2Q 영업이익 Consensus는 51.2조원이지만 올해 1Q 말에는 48.5조원으로 하향 조정된다. 시간이 갈수록 하향하는 추세다. 일부 증권

사는 45조원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질적으로도 업종별 차별화 현상이 심해 좋지 않은 모습이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연 초에 내다본 낙관론과 다른 이유는 한국의 기업환경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美中무역의 마찰은 환율전쟁에 이어 관세전쟁, 첨단기술 전쟁으로 까지 번지며 심해지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최대 관심사인 Tail Risk(꼬리위험)이

상존하는 남북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가 존재한다. 2Q 이후 한국경기의 침체논쟁이 일어나는 가운데 체감경기도 별로다. 채산성 변수인 국제금리, 유가, 달러는 동반 강세(신3高현상)이며 게다가 현 문재인 정부의 비우호적인 기업정책도 한 몫 작용한다. 중요한 것은 2분기 이후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느냐 여부이다. 대외여건은 2분기 이후 세계경기는 성장률을

3.9%→3.8%로 처음으로 하향조정하는 국제기구(OECD, WB, IMF) 등의 예측지표에서 보듯이 둔화세가 지속할 것이다. 중국은 美무역적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킬레스건이 존재한다. 미중 상호간 보복관세 전쟁도 조만간 완전타결보다는 어느 시점에서 중간수준에서 봉합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할 것이다. 美중심의 팍스 아메리카와 中중심의 팍스 시니카의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보복과 갈등 국면의 지속은 美中관계의 악화는 물론 세계경제에도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다. 하반기에도 2차례(9월과 12월) 추가적인

美 금리인상 등 신3高 현상이 풀려야 한국 기업들의 이익이 증가한다. 수출증가율이 작년보다 감소하면서 달러표시 부채가 많은 기업은 채산성이 악화할 것이다. 한국처럼 수출주도 경제는 대외변수가 중요하다. 美中 무역마찰로 세계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이 약화되는 것은 한국경제에는 직격탄이 될 것이다. 대내외 경제여건의 악화로 국내증시의 Perfect Storm이 우려가 될 정도의 냉엄한 현실이 세계를 휘감으며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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