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경제의 Risk 요소와 해결책(1)

in #kr6 years ago (edited)

목차

1. 터키경제의 Risk 요소

정부정책의 신뢰추락 / 위험의 확산여부 / 외화부채의 상환부담 / 달러강세의 지속 / 중앙은행의 독립성 상실 / 통화정책 정상화 展開

2. 터키경제의 해결책

기준금리 인상 / 구제금융 요청 / 자본통제 / 외화보유의 확충 / 성급한 대응(對應)의 자제 / 美에 맞서지 마라

3. 제2의 외환위기설

1. 터키경제의 Risk 요소

  • 정부정책의 신뢰추락

신흥국 금융위기 조짐이 좀처럼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터키의 통화 리라貨가치가 사실상 금융위기 수준이라고 할 만큼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비롯된 터키경제의 충격파가 Global시장을 혼란으로 몰아가고 있다. 심상치 않은 터키發 금융위기 조짐(兆朕)이 Global 증시를 강타하여 미국과 유럽

및 한국 등의 주가하락으로 이어진바 일부에선 국내경제에도 여파가 번질 가능성이 있어 8월 위기설 우려가 나오고 있다. 리라貨의 통화가치 하락은 정부의 지급능력 문제가 아니라 경제와 외교정책의 신뢰 추락(墜落)의 색채가 강하게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그렇더라도 통화가치 약세가 지속될 경우에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 위험의 확산여부

신흥국의 달러부채 상환이 2020년까지 몰려 있다. 터키의 대외부채는 2017년 말 GDP 대비 55% 수준이며 단기상환부채도 많은 편이다. 하지만 터키정부의 부채상환능력이 의문시되어 자본유출과 투기자금의 매각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터키채권을 투자펀드가 다수보유하고 있어 터키관련 자산은 자본유출에 취약하다. 터키의 해외직접투자 중 유럽이 75% 정도를 차지한다.

국제결제은행(BIS)에 의하면 유럽은행 중 터키채권 최대 보유국은 스페인으로 2018년 3월말 기준 809억$로 전체의 36%를 차지한다. 이어 프랑스가 351억$, 이탈리아가 185억$ 등등이다. 따라서 터키 Risk는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며 금융기관과 기업의 손실 발생으로 Global Risk 회피성향이 강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런 연유로 유럽의 재정위기와 같은 위험확산 요소가 내재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시장의 우려는 불안한 현 터키상황의 유럽으로의 전이(轉移)여부이다.

  • 외화부채의 상환부담

터키 Risk는 안정적인 실물경제보다는 외화부채 등이 문제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민간기업의 외화표시부채의 상환부담 확대다. 3월말 기준 대외부채 4,666억$의 70% 정도가 민간부문에 집중되어 있다. 10년 물 국채금리는 리라貨 표시로 20.6%, 달러화 기준으로 8.2%에 달해 시중은행의 외화조달비용도 큰 폭으로 상승한다. 터키정부의 강경노선에 부정적 의견을 제시하면서

해외기업 등의 터키투자도 줄어들 조짐(兆朕)이다. 이외에도 터키은행권의 저소득층 주택담보대출 문제도 위험요소인바 채무불이행 발생 시 은행권 불안이 커질 우려가 존재한다. 그렇지만 Risk가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 존재한다. 올해 상반기 해외로부터 터키에 대한 직접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3.6% 감소한 48억$로 저조(低調)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터키입장에선 경제성장을 위한 자금유입 환류를 위해서도 정책운영의 신뢰도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 달러강세의 지속

지난 3월 FED(연준)회의에서 금리인상한 이후 추세적인 달러강세 국면이다. 주요국 통화지표인 Dollar Index 88→95~96대로 신흥국 통화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차 Taper Tantrum(긴축발작)현상으로 신흥국의 통화가치는 하락한다. 구체적으로 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브라질 통화가치의 하락이

이란•터키•파키스탄 등 이슬람 국가에 전염(傳染)되는 양상(樣相)이다. 터키통화 리라貨가치 약세는 남아공 랜드, 러시아 루블 등 여타 신흥국통화의 매도로 파급된 가운데 美달러화의 강세압력으로 작용한다. 일본 엔貨도 안전자산 선호로 인해 매수세가 확대하고 있다.

  • 중앙은행의 독립성 상실

터키發 Risk의 문제는 외형상으론 美목사의 인질구금(人質拘禁)문제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마찰을 빚어 미국과 터키의 대립격화이지만 기저(基底)에는 터키정부의 대응 즉 정책운용 관련 시장의 불신이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으론 독재시대를 이끌고 있는 에르도안 터키대통령은 중앙은행을

장악(掌握)하고 통화정책 운영에 직접 개입하여 불안을 자초(自招)한 측면이 존재한다. 터키는 현재 통화정책 독립성을 상실한 상태인바 이는 시장의 신뢰상실로 이어져 환율방어와 물가안정 등을 저해(沮害)하며 IMF 구제금융(救濟金融)을 유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 통화정책 정상화 展開

금융위기 이후 국제자금흐름은 캐리성격을 띠고 있다. 이동성이 특징인 캐리자금은 고금리와 환차익을 추종한다. 신흥국의 위협요소는 美금리인상을 축으로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전개(展開)이다. 미국은 완전고용 하에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FED금리인상→달러강세→터키 등 신흥국에 투자한 자금의 이탈로 이어진다. 美경기확장 국면의 지속이

신흥국으로부터 미국으로의 달러자본의 환류(Re-shoring)를 촉진한다. 하지만 터키發 주가변동은 Global 자산시장의 취약부문에서 핵심부문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미국시장 불안으로 연계될 수 있다는 분석이 존재한다. 터키상황을 더 어렵게 하는 것이 올해 안에 美중앙은행이 금리를 2차례(9월과 12월) 더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한국도 몇개월 전 對美 금리역전 이후 자금이탈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며 美금리인상이 추가로 단행될 경우 향후 그 폭은 더 커질 것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Posting은 본제하의 (2)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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