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FED)의 금리인상 경로의 변경 가능성 고찰
현재 미국은 국채 단기물(2년) 금리가 장기물(10년)을 상회하는 수익률곡선의 역전 가능성을 두고 논란이 한창이다. 시장은 이를 경기침체의 전조(前兆)로 해석한다. 특히 美中무역의 갈등고조로 경기하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美FED(연준)의 통화정책 즉 금리경로의 변경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렇더라도 물가와 경기지표 등 다양한 변수 점검 등이 관건(關鍵)이다.
금리인상의 단기 마무리
지난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FED)의 기준금리는 2020년까지 3.37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시장의 예측은 이와 다른 양상이다. 美채권시장에서 90일 유로•달러화 선물로는 2019년 12월 기준 2.97%, 2020년 12월에는 2.96%로 하락한다. 시장에선 연준(FED)판단에
오류가 존재한다는 평가다. 美연준은 자국경제의 호조를 강조하고 있지만 무역마찰 우려로 기업투자의 지체(遲滯) 가능성이라는 Risk가 증폭되고 있으며 일부에선 세제개혁에 의한 경기부양이 2019년에는 실효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를 감안할 경우 2019년 말 美경제가 하강 또는 침체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장단기 금리차이의 축소도 이런 점을 시사한다. 연준 정책당국자(위원) 다수는 2018년 하반기 2차례 추가로 금리인상 후 2019년 초반에 기준금리가 중립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따라서 중립금리에 도달한 이후에는 시장상황을 고려하여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놓고 통화정책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금리인상 기조의 재고 사유
美연준 파월 의장은 의회증언에서 향후 美경제 전망을 낙관적으로 평가하고 양호한 주요 경제지표를 근거로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언급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재고(再考)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유는 이렇다. 美경제가 여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구가(謳歌)하고 있지만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 2.9%를 나타낸 이유는 일시적인
연료비 상승 등에 기인한다는 입장이다. 같은 달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에 불과한 것이 이를 방증(傍證)한다. 한편 노동시장을 통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매우 낮은 이유는 낮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불완전고용(Under-Employment)형태의 근로자 비중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최근 수익률곡선의 기울기가 완만gl 전개되고 2년 물과
10년 물 국채금리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등 시장에선 경기하강 신호를 발신하지만 국채금리를 통한 경기전망은 신뢰성이 높지 않다(버냉키 독트린). 세계의 경제대통령으로서 또는 연준수장으로서 파월은 취임 후 지난 5개월 동안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지만 아직 경기침체 혹은 금융위기를 경험하지 않은 사실이 존재한다는 점은 시장에서 우려를 나타내는 이유 중 하나이다.
장기진행의 전망 이유
FED(연준)은 통화정책을 변경하더라도 장기에 걸쳐 진행될 전망이다. 이유는 이렇다. 첫째 시차(Time Lag)문제다. 무역관련 분쟁여파가 경제지표에 가시화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 또한 기업은 무역마찰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노력을 하는바 이는 일시적인 경기활성화 요인으로 작용한다.
둘째 관세부과 영향을 실증분석 모형에의 반영이 매우 어려운 점이다. 이럴 경우 FED는 적극적으로 선제대응에 나서는 대신 신중하게 확인(Wait and See)하는 전략을 구사(驅使)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셋째 FED가 경기상황에만 집중한다면 금리인상을 급하지 않고 완만하게 조정하는 것이 맞지만
인플레이션 압력도 고려해서 통화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는 점이다. 넷째 증시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할 경우 금리인상에 유보적(留保的) 자세를 나타낼 것으로 일부에선 기대하지만 현재의 주가수준이 과도하다는 평가도 다수여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는 버블억제 등을 위해 금리인상을 완만하게 조정하지 않고 속도를 빠르게 할 전망도 존재한다.
장단기수익률곡선 역전
FED의 금리인상 계획이 기존대로 이행될 경우 2018년 말 장단기수익률곡선이 역전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수익률곡선 평탄화가 성장여력 한계를 반영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금융위기 발생이전인 2006년 그린스펀 전 FED의장은 수익률곡선 평탄(준)화와 경기는 무관하다고 진단한바 있다. 즉 채권
시장 상황에 많은 변화가 있어 해당 지표가 경기전망 도구로 활용될 수 없다고 주장하며 금리인상을 지속한바 있다. 결과적으로 2008년 금융위기와 경기침체가 발생한다. 채권수익률이 여전히 낮은 이유는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파월 연준의장은 현재 노동시장 호조와 물가
상승률의 목표치(2%) 근접으로 관련 위험은 적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양호한 경기상황에 따라 향후 단계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한다. FED가 美장단기금리 역전 관련 지표를 주시하고 있지만 특별한 조치가 없어 경기하강이라는 시장의 우려는 여전히 상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ED의 당초 예정된 금리인상 경로의 변경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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