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Digital Nomad, 가상화폐에 접근하다(2)
21세기 Digital Nomad, 가상화폐에 접근하다
3. Nomad의 해방론적 사유(思惟)
일정한 지역에 안주하며 고정관념에 빠진 정주민들은 유목민과 달리 위계(位階)질서가 있는 정체성(正體性)을 갖추고 배타(排他)성을 특징으로 한다. Nomad(유목민)의 사유(思惟)는 어떤 법칙이나 형상(形狀)에 제약받지 않고 끊임없이 이동하며 정주민을 해방(解放)시키는 것이다.
정주민들은 유목민들을 증오(憎惡)한다. 농사를 짓는 카인이 가축을 치는 아벨을 증오한 것처럼. 이유는 아마도 정주민들의 모든 질서와 체계를 유목민이 와해(瓦解)시킬 수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Nomad는 정주민들의 역사와 전통을 모른다. 유목민에게는 역사와 국가가 없다.
그리고 정주민의 질서에 동화(同化)되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Nomad는 정체성 없는 익명(匿名)의 힘으로 느닷없이 정주민을 파괴(破壞)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21세기의 Digital Nomad는 부단히 움직이면서 자유를 바탕으로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기때문에 Nomad적 성격이 크다고 봐야 할 것이다.
4. Nomad의 경험론적 사유(思惟)
애초에 가축을 기르는 일은 울타리가 없는 유목(遊牧)의 개념이며, 경계를 설정하는 목축(牧畜)의 개념이 아니다. 따라서 Nomad-ism는 철학의 경험론적 성격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는 개념인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그리스인들은 원주민처럼 그들의 일상적인 삶과 언어를 통해 철학을 생래적(生來的)으로 소유한다. 그런데 독일인들은 그리스인들의 생래적인 사유(思惟)를 학문(합리))적 개념의 형태로 공들여 복원하여 다시 정주할 거주지를 만들어낸다.
반면에 경험론을 지향하는 영국인은 Nomad(유목민)으로서 텐트에 개념을 넣어가지고 이동하다가, 개념을 초원에서 겪는 모든 경험에 노출(露出)시켜 개념이 작동하는지 안하는지 시험해 본다. 이 과정에서 경험적이 아닌 체계로 만들어진 정주민의 토대(土臺)인 거주지는 무너진다.
따라서 합리성을 바탕으로 대륙의 영토체계를 세우려는 전제적(專制的) 성격의 독일인 입장에서는 자기들의 시민적 단합을 파괴하는 (영국의 경험론을 바탕으로 한) Nomad는 하나의 위협(威脅)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상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Crypto Currency(가상화폐)분야에도 이런 내용을 유추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5. 가상(암호)화폐와 Nomad
역사학자이며 20세기 석학인 토인비는 역사는 규칙성을 갖고 있으며 도전과 대응의 반복(反復)이라고 말한바 있다. 분산원장 개념의 Block Chain이라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등장한 가상화폐의 대표주자격인 비트코인(BTC)은 지금 Nomad로서 기존의 질서를 고집하는 정주민, 즉 기득권층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이는 낡은 체계를 타파(打破)하여 보다 창의적이고 새로운 질서를 구축(構築)하기 위한 시도이다. 달리 표현하면 기존의 땅에 정주하여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과 자유롭게 창의성을 발휘(發揮)하며 새로운 틀을 짜려는 사람 즉 Digital Nomad와의 대결(對決)이라는 것이다.
아마 이제 막 시작한 세기의 대결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다. 물론 확율은 몇%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도전자가 중간에 TKO패 당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이는 앞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독일의 합리론과 영국의 경험론의 충돌(衝突)과도 비견할 수도 있다.
물론 도전을 받는 입장에서는 골치 아픈 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의 집권세력은 기존의 화폐질서가 파괴(破壞)되면 혼란이 야기될 것이 두려워서 신종화폐인 암호(가상)화폐를 불법과 투기(投機)라는 명목으로 옥죄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익명성과 자유로운 개인끼리의 거래, 보안성의 보장(保障)을 특징으로 하는 신종화폐가 뭐가 이상한가. 어찌 보면 동시대인에게 Crypto Currency(가상화폐)는 화폐경제 측면에서의 획기적(劃期的) 발전의 계기(契機)를 마련해 주는 행운의 열쇠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기득권 세력은 화폐사회의 발전적 측면에서 진취적(進取的)이고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디지털화폐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기존의 질서만을 고집(固執)한다면 옛날처럼 물물교환을 해야 하고 화폐라는 도구는 생성(生成)되지 말았어야 하는 것이다. 세상은 늘 변해 왔고 현재도 변하고 있고 앞으로도 변할 것이다. 세상에는 변화의 흐름이 있으며 이를 거역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새로운 좋은 것을 제도화 즉 제도권으로 흡수(吸收)하며 살아 온 우리네 역사다. 새로운 것이 등장하면 부족한 부분만을 보고 거부할 것이 아니라 단점은 개선하고 장점은 장려(獎勵)하여 보다 나은 제도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남의 뒤만 따라 다니다가 언제 선진국에 진입하겠는가.
특히 화폐경제분야에 관한한,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한국사회는 지금 선진으로의 도약이냐 과거로의 후퇴냐 라는 변곡점에 와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베네수엘라나 짐바브웨처럼 물가폭등으로 비트코인이 대용화폐로 사용되고 있는 나라도 있다. 이는 기존의 화폐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디지털 통화가 된 가상화폐를 긍정적, 발전적으로 보고 이를 활용하려는 분들도 기존의 틀을 존중하는 범위 내에서 화폐제도의 개선을 추진해야 할 것이고 과도하게 또는 불법적으로 자기 자신의 이기적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만 이용해선 안 된다고 봅니다.
기존의 질서를 완전히 파괴적이고 혁명적(革命的)으로 무너뜨리고 100% 새로운 질서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인간의 모든 제도는 완벽(完璧)할 수 없는 것이며 디지털시대에 맞게 가능한 부분만 우선 바꾸어 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어제(12/3) 언론보도에 의하면 가상화폐를 원칙은 금지, 예외적으로 허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는 가상화폐 국내거래소의 고객 개인정보를 은행 쪽과도 의무적으로 공유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한 발짝씩 점진적으로 발전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21세기 Digital Nomad 정신의 구현일 것이다. 다른 나라가 경험하고 난 뒤에 도입하여 제도권으로 흡수한다는 것은 선진태도가 아닙니다.
선진자세는 선구자적이고 개척적(開拓的)인 정신이 바탕에 깔려있는 것이다. 즉 어려움이 있으면 헤쳐 나아가며 해결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선진의 문턱에 와 있다. 가상화폐를 사회전체로 확산시키고 일반화하기 위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새로운 질서에 대처(對處)하는 행태가 공직에 종사(從事)하는 특히 고위공직자들에게 현실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제하의 글은 여기까지 입니다.
차분한 논조로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본격 시작일테지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팔로우할게요.
digital nomad 에, 아주 깊은 인문적 논리가 있는 것이었군요.
늘 감사합니다.
늘 잘 읽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글을 참 잘쓰시는것 같습니다.
기사를 보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팔로우하고 앞으로도 자주 구독하겠습니다^^
좋은 평가 감사합니다. 저도 팔로우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