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파파 홀덤일기] 002 - 홀덤 맛대맛!! 맛있다 or 맛이 간다;;
안녕하세요, 니나파파 입니다. ^^
홀덤이라는 게임을 하다보면 짜릿한 승리도,
말도 안되는 (바로 납득이 안되는) 패배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날그날 플레이했던 핸드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사진 최소 2장씩을 업로드 해보려고 합니다.
이름하여 홀덤 맛대맛 입니다. ^^
맛있었던 핸드1
데일리 게임을 하다보면 블라인드 100/200이 아닌,
이미 블라인드가 높아져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펍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게임이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일때죠.
이번 핸드도 비슷한 경우였습니다.
얼리포지션에서 콜만 따고 들어갔는데,
뒷집 레이즈, 그 다음집 올인, 그 다음집도 올인..
그럼 폴드를 해야하나?
보통의 경우 10s 2h같은 핸드라면, 스냅폴드가 맞습니다.
하지만 데일리 게임의 경우 (3프리) 올인 당하고나서
'더블 리바인'을 할 수가 있습니다.
참가비를 2배로 내고 칩도 2배로 받는 시스템인데,
상대들의 핸드를 모르는 상황이지만
레이즈 - 올인 - 리레이즈 올인이 나왔던 상황을 보건데,
'박스(J,Q,K,A 등의 그림 또는 하이카드)가 다 빠졌다'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오케이!! 박스 다 빠졌어!! 안 잡혔으면 3대 7이야!!" 를 외치며
과감하게 올인을 넣었습니다. (사실 미친짓이죠 ㅋㅋ)
자, 카드 올 오픈.
첫 레이즈 핸드 Qc7c 수딧,
리레이즈 올인 핸드 KsQh 옵숫,
리레이즈 올인2 핸드 KhQd 옵숫,
제 핸드는 10s2h 옵숫..
보드는 플랍 9h Ad 6s,
턴 6h, 리버 2c가 깔리면서..
제가 리버에 2 클럽을 히트 시키며 4웨이 올인팟을 가져갔습니다!! ㅋㅋㅋ
(올인 집들은 저의 핸드에 한 번, 보드에 또 한 번 맛이 가버렸습니다..)
좋은 리딩과, 말도 안되는 운빨이 합쳐져 맛있는 팟이 열렸었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xD
맛있었던 핸드 2
KsQs 수딧이 K 파켓을 상대로 이길 수 있는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그나마 수딧이라 플러시를 메이드할 수 있는 아웃츠가 3%정도 증가하죠.
스트레이트, 플러시 말고는 크게 이길 수 있는 아웃츠가 없는 상황..
물론 이건 서로의 핸드가 공개 되었을 때 했던 생각이고,
프리플랍에 3BB 이상의 레이즈가 K파켓으로부터 시작됐고,
뒷집 콜, 저도 플랫 콜을 하면서 3웨이 팟이 되었고,
플랍은 Jh Jc Ts가 깔렸습니다.
K파켓 올인, QdTc 콜, 저도 숏스택에 플랍 양차라 콜.
턴에 블랭크인 3d가 떨어졌지만,
리버에 Ad가 떨어지면서 마운틴 스트레이트 완성!!
K 파켓을 상대로 맛있게 트리플업을 했던 팟이었습니다. ^^
맛이 갔던 핸드
이 핸드 직전판에 AQ 옵숫으로 5파켓을 상대로
올인 셔브 헤즈업을 했는데 Q을 히트시키며
더블업을 했던 상태였는데,
바로 다음핸드로 K파켓이 들어왔었습니다.
제가 얼리포지션에서 4BB 이상 레이즈,
바로 뒷집이 조금 고민하더니 콜,
나머지는 모두 폴드.
플랍이 깔리기 전에 저는 제 핸드의 강함을 표현하기 위해서
"블라인드 올인"을 외쳤습니다.
플랍은 Ah 5c 9c가 깔렸는데,
뒷집에 "아.. 이걸 믿어야돼?" 하며 고민하다가 콜.
상대 핸드는 Ac 3d ..
턴에 2h 리버에 9s가 떨어지면서 저는 싯아웃됐습니다.. ㅠㅠ
아무리 런이 좋고 칩리더라 한들..
아니 도대체 A3 옵숫으로 4BB+ 레이즈를 왜 콜을 땄을까요..
"맛이 간다 맛이 가~~"
넘기는 짜릿함도,
넘어가는 아쉬움도 있는 게임이 홀덤 아닐까요?
그럼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오늘도 굳런하세요!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