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시인장의 살인 -- 이마무라 마사히로steemCreated with Sketch.

in #book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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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좀비와 밀실 살인을 절묘하게 얼버무렸다. 처녀가 애를 배도 할 말이 있고, 살인자도 살인하는 이유가 있다.

데뷔작으로 4관왕 먹었다길래 심심풀이 땅콩으로 읽었다. 날도 덥고 에어컨 밑에서 시간 때우기용 독서. 다시 느끼는 거지만 새로운 작가와 만남에서 성공과 실패를 미리 알 수 없는 노릇이라서 시간과 돈 낭비는 감수해야 한다. 오쿠다 히데오를 만났다면 그가 쓴 책을 다 읽을 때까지 행복의 연속이다. 요 네스뵈와 히가시노 게이고를 만나는 것도 그렇다. 마쓰모토 세이초나 마루야마 겐지는 어떻고....

엉뚱하게도 이 소설에서 내 관심을 끈 것은 히무라와 겐자키 사이에 썸씽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었다. 살인 사건 속에서 사랑이라니.... 속편을 써서 둘을 다시 이어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성장소설에 미스터리를 가미한 멜로로 부탁해요~~~~

마지막에 히무라가 한 이야기에 공감한다. 죽도록 미워서 살인을 하는데 과연 그 살인은 정당한가? 죽음을 당하는 세 사람은 정말 죽을만큼 죄가 있을까? 모두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라는 부분....

인간은 어쩌면 독백하는 존재일지로 모르겠다. 자기 주장만 옳다는 생각이 다들 머리에 가득하지 않은가? 소설에서 살인자가 밝혀졌지만 결국 살인 동기에 대해 작가는 의문을 제기한다. 물론 의문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지만 생각해볼 문제다. 나는 옳고 다른 사람은 옳지 않다,,,,,, 라는 것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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