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로스팅한 콜롬비아 후일라 수프리모로 만든 아이스 핸드드립커피.

in #kr6 years ago

아마 모르긴 몰라도... 인구대비 커피 소모량을 계산해 본다면,

우리나라처럼 어마무시한 국가는 없을 것이다.

사람이 하루에 마시는 물의 양이 최소 1L~3L 라고 (가정?!)할 때...

벤티 591ml (20oz), 트렌타는 916ml (30oz)내지는 한창 유행은 지났어도, 아직 1리터 커피들도 시중에서

많이 유통되는 바,

이와 함께,

한국인의 하루 평균 커피 섭취량을 2~3잔이라고 한다면...

카페인을 함유한 음료를 최소한 1리터 내외로 마신다고 봐도 무관하므로,

하루에 필요한 수분의 양 중... 50% 정도를 커피로 충당하고 있다고 불 수 있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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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를 각각 25%씩 어림잡아서...

노소는 커피 흡수량이 현저히 적겠지만, 남녀의 과다 흡수율을 이전하면... 최소한 1인당 2잔 정도를

마신다고 봐도 평균치를 크게 벗어나진 않을 듯... 하다.

고로,

한국인 1인 당 하루 커피 소모량을 약 2잔 (1잔 당 약 400ml 정도로만 잡아보자) X 6천만명.

또한, 커피 한 잔 당 평균 가격을 2,500원 정도로 잡아보더라도...

하하하...

조금은 엉터리 헛계산법이라고해도... 한번쯤은 상상할 수 있을법직한 사항이 아닐까?! 싶다.

하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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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어마어마한 커피 시장을 이끌고 있는 우리나라의 커피 문화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꽤나 색다른 데이타(물론 근거없는 데이타지. ㅋㅋ)를 알 수 있는데...

(1) 커피 = 봉지커피(믹스커피)

(2) 커피 = 커피숍/카페에서 에소프레소 머신으로 만든 커피

(3) 커피 = 직접 볶은 원두로 만든 커피

(4) 커피 = 직접 볶은 커피 원두로 만든 핸드드립 커피.

이런 단순한 대전제를 놓고, 몇가지의 질문을 해 본다면... 구분되는 내용이 눈에 띄일 것이다.

첫째. 본인이 가장 즐겨마시는 커피는?!

둘째, 지인들과의 만남에서 주로 즐기는 커피는?!

셋째, 최근에 마신 커피 중 가장 인상에 남는 커피는?!

넷째, 본인 취향에 맞는 커피를 만들어주는 단골 카페에서 서비스해 주는 커피는?!

다섯째, 최근에 로스터리카페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는가?! 있다면 얼마 전인가?!

여섯째, 가격을 떠나서... 본인이 가장 마시고 싶은 커피 종류는?! 혹시 선호하는 커피 원산지는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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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여섯가지 질문에 답변을 정리해 본다면,

한국인의 커피 문화 수준(?!)을 대략적으로라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준으로 봤을 때... 지극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자만,

크게... 1번과 2번 그리고 3번과 4번으로 나뉠 것이고...

1번과 2번은 상당히 많은 사람이 선택할 것이며,

그 다음은 3번, 그리고 마지막 4번은 지극히 드무리라 예상된다.

비율로 정리해 본다면...

1번 봉지커피와 2번 에소프레소 머신으로 만든 커피 선호도가 가장 높은 60~70% 이상일 것이고,

2번과 3번이 20~30%,

그리고 1번이 1~5% 내외이지 않을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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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에 비해 커피 문화의 대중화가 비교적 짧은 것을 감안했을 땐,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소비량 비례한 수준(?!)이랄까?!... 하여튼, 이런 쪽에서 본다면 약간은 아이러니한 부분이지 않을 수 없다.

매년, 커피 수입량이 전세계 2~3위를 차지하는 나라가 한국이라는 것을 감안해 본다면 더욱 더... ^ ^;;

이런 쓸데없는 잡념과 잡담을 하는 이유는,

이젠, 우리도 조금 더 맛있는 커피를 즐길 때도 되지 않았냐?!는 것에서 출발한 것인데...

그럼,

과연, 맛있는 커피는 뭐냐?!고 물어본다면...

그것 또한 정답이 없지요

개인적인 취향과 선호도가 모두 다른데... 감히 '기준'을 얘기할 순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있는데...

양질(품질이 우수한)의 신선한 원두로 만든 커피는... 누구의 입 맛에나 잘 맞을 것이라는... 흐흐흐...

음...

우리가 바닷가에서 방금 잡아올린 '농어'를 그자리에서 횟감으로 먹은 것과...

냉동과 해동을 오가며, 언제 잡은 것인지도 모르는 횟감을 떠서,

아이스박스에 담아 5시간 후에 집에서 먹는 것 중, 과연 어떤 것이 맛있을까?!를

생각해 본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양질의 원료, 신선한 재료로 만든 것은... 조미료가 몇 개 빠지고... 재료들의 비율이 조금 다르더라도

그 본연의 깊고 진한 맛은 살아있는 반면,

재료(원료)가 신선치않다면, 아무리 맛있는 조미료와 향료를 넣더라도 쉽게 질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라도 해서 맛을 낸다면야... ^ ^;;

뭐... 그것도 기술이고 내공(경력)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흐흐흐...

커피의 소비량이 많고 높은만큼, 한국의 커피 문화는, 다른 나라에서는 엄두조차 낼 수 없는 속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고 있다.

그로인해, 우리 주위에는 너무나도 많은 카페들이 존재하며,

그 중...

프렌차이즈 카페에서는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어마무시한 맛과 향을 살려 낸...

초일류적인 풍미의 커피를 선보이고 있는 카페도 부지기수다.

(물론, 찾고자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겠지만,)

약간의 관심과 노력만한다면야... 우리회사, 우리집, 우리 학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꿋꿋히 버티고 있는 영세한 개인 카페들이 즐비하다.

가격, 분위기, 지리적 장점등도 중요하겠지만,

정작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를 되새겨볼 필요도 있지 않나?!


오늘의 커피 : 콜롬비아 후일라 수프리모

지역 : 후일라 / 고도 : 1,700m / 품종 : CATURRA CASTILLO / 가공방식 : 워시드 / 수확시기 : 10~1월, 5~8월

풍미(향과 맛) : 초콜렛, 헤이즐넛, 갈색 설탕, 바닐라 / 부드러운 산미 / 부드러운 달콤함과 묵직한 바디감

국가적으로 엄격히 관리되는 후일라의 품질 - 콜롬비아는 정부와 FNC의 주도하에 로부스타 품종의 수확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스크린사이즈 13이하의 생두는 수출금지등으로 품질관리에 엄격합니다.

초콜릿의 달콤함과 부드러운 산미 그리고 묵직한 바디감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로스팅 포인트 (AGTGON / 공식 색도 기준) : 55~40 (MEDIUM +)

밸런스, 향기, 후미, 바디감, 산미, 향미의 총점 : 80점으로 비교적 우수한 원두.

Writer : barista (http://www.coffee-shop.co.kr / 커피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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