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납세 기간이 끝나면,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장도 끝날까요?

in #kr7 years ago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이전 하락장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미국 투자자들이 세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도세에 가담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여럿 제기되었으며, 시장의 반등 요인으로도 납세 기간이 끝나나고 있음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래 코인데스크의 글에서 필자는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장에 세금 문제가 작용하지 않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렇다고 주요한 원인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납세 마감 이후 반등을 노리고 매수해 참여하려 한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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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납세 마감일인 4월 17일이 다가오면서, 2018년 암호화폐의 혹독한 겨울은 투자자들이 2017년 소득세 납부를 위한 자금 마련차 매도에 가담했기 때문이었다는 추측이 많았습니다.

최근 플레이스홀드 VC의 파트너 크리스 버니스케는 미디움에 올린 글에서 이렇게 밝힌 바 있습니다.

"우리가 나중에 지금 시기를 회상할 때, 납세 의무 때문에 발생한 "2018년 암호화폐 세금 위기"라고 부르게 될 지도 모릅니다. 역사가 그리 길지 못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여러 차례 자본 유출을 겪었지만, 그 중에서는 이번 기간이 가장 집중적으로 순 자본 유출이 일어난 기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상승장에서 납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현금화했던 투자자들이 레딧을 비롯한 다양한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게시한 글들로 판단하건데, 세금과 관련된 매도세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1개월 전 한 레딧 이용자는 댓글로 이런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나도 그렇게 회상하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암호화폐 거래로 번 약 50,000달러에 대한 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또한, 일본의 납세 마감일은 3월 15일 이었습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도 엄청난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이론을 뒷받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금 문제 때문에 매도세가 발생해 시장 하락을 이끌었으므로 납세 마감일이 지나면 다시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주장이 이유 없다고 생각하는 쪽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약세장에서 보유 암호화폐를 처분했던 투자자들은 세금을 납부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수익을 올리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해시체인 테크놀러지의 수석 전략 책임자 페리 우딘은 다음과 같이 계산합니다.

"2017년 1월 1BTC 당 1,200달러에 1.5BTC를 매수한 사람이 있다고 해보죠. 만일 이 사람이 2017년 12월 1BTC를 매도했다면, 약 18,000달러의 수익을 실현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미국에서 이 단기 이득은 경상 소득으로 과세됩니다. 이 소득세율을 약 30%로 잡으면, 부담 세액은 약 5,400달러가 됩니다."

4월 초 비트코인은 약 6,7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우딘은 위 가상의 사례에서 "나머지 0.5BTC(3,350달러 상당)으로는 5,400달러의 세액을 충당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세금 납부를 위한 매도는 합리적인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물론 사람들이 항상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암호화폐 개인 연금 계좌 운영업체 코인IRA의 CEO 트레버 게르슷은 암호화폐 시장 하락과 세금 문제 사이의 연관성이 부족하다는 또 다른 이유를 제시했합니다. 그는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관련된 최근 활동 부진을 지적합니다.

"세금이 비트코인 가격을 움직였다면, 매도세가 급등 했었겠지만 , 확인된 거래량은 상대적으로 적었고, 지난 2개월 동안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물론, 주요 거래소들이 올해 1분기부터 거래량을 일괄처리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장부 상의 거래량이 과소 평가되었을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 관련 상장 지수 펀드(ETF)를 출시한 리얼리티 셰어즈의 CEO 에릭 어빈은 분명 세금 문제가 암호화폐 시장 하락의 한 요인이긴 했지만, 주요한 요인은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로 하락 시점을 들고 있습니다.

"투매로 인한 하락장은 지난해 12월 시작되어, 2월 처음 바닥을 찍었고, 현재 2월 저점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지 납세 기한이 다 되어간다는 이유로 공포에 빠져 보유 암호화폐를 팔려고 해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면, 국세청과 합의 하에 납세 계획을 만든 다음,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을 기도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 반등 예상하고 매수에 가담하려고 한다면, 납세 마감일 직후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는 접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Coindesk, "A Bitcoin Rally After Tax Day? Don't Bet the F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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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유에서든 지금은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네요. 세금 문제 해결은 분명히 호재라고 봐야하지요. 미리 세력이 선점하고 팔 기회를 노린다면 문제이긴 하겠지만요.

👨 으아~ 혼란하다 혼란해 ㅎㅎ 부푼 기대감이 풍선처럼 터질지...
터지더라도 대기권까지 가서 터졌으면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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