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꿈, 수익성으로 실현될 수 있을까?
머스크(Elon Musk)가 설립한 민간 항공 우주 회사 스페이스X(SpaceX)는 기존의 경쟁업체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선구적인 발사체 기술을 구현함으로써 우주 발사선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스페이스X는 머스크의 선도 하에 재사용할 수 있는 착륙 추진 로켓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것을 해냈다. 하지만 현재 스페이스X는 급등한 평가가치를 정당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고심하고 있다.
돈이 앞장서 가면, 모든 길이 열린다.
머스크는 테슬라(Tesla Inc.: TSLA)로 보여준 것처럼 혁신적인 기업가다. 하지만 아무리 혁신적인 생각으로도 극복할 수 없는 경제 법칙이 있다.
우주 발사선 사업이 유망하긴 하지만, 스페이스는 수익을 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발사 횟수가 감소하고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페이스는 평가 가치는 유지되고(혹은 더 높아지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333억 달러로 평가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평가가치는 두 가지 약속에 따른 것이며, 그중 하나는 지켜지기 아주 곤란할 수 있다.
지구의 속박에서 벗어나라
스페이스X의 첫 번째 약속은 유인 우주 비행이다. 여기에는 빠르면 2022년까지 달에 가고, 곧이어 화성을 향한다는 것이 계획이다. 하지만 이 약속은 NASA가 계획하고 있는 가장 야심찬 유인 우주 비행 시간표에서도 벗어난 것이다. 실제 NASA는 최근 머스크와 스페이스X가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맡겼다.
스페이스X는 2023년 달, 이어서 화성에 우주 관광선을 띄울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많은 부자 투자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우주 관광은 유망한 사업이 될 수 있으며, 스페이스X의 약속에 구미가 당기는 투자자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이 사업은 브랜슨(Richard Branson)이 만든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 Holdings Inc.: SPCE)이 먼저 길을 열었다. 이 회사는 곧 자체 우주선으로 상업 관광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우주 관광이 잠재적으로 유망하지만, 그리고 한동안 그럴 가능성이 크지만, 부자, 그것도 아주 부자들에게만 해당되는 틈새시장에 불과하다. 괜찮은 수익원으로 변할 수도 있겠지만, 티켓을 50만 달러에 판다고 해도, 333억 달러의 평가가치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 버진 갤럭틱의 시가총액은 25억 달러로, 여기에는 향후 몇 년 후에 개발될 초음속 제트기에 대한 기대치가 포함되어 있다. 이것만으로도 스페이스X보다 훨씬 더 낫다.
1분 늦게 오는 것보다 3시간 빠르게 오는 것이 더 낫다.
스페이스X의 두 번째 약속은 스타링크(Starlink) 위성과 관련이 있다. 회사는 위성 인터넷 가입자 확보를 통해 연간 수십억 달러를 벌 수 있다고 주장한다. 머스크는 가장 최근 사업 설명회에서 스타링크에 대한 아이디어를 투자자들에게 멋지게 팔아치웠다.
하지만 스페이스X가 제공할 계획인 위성 인터넷은 대부분의 소비자에게는 거의 가치가 없으며, 그 시장은 농촌 및 고립된 지역, 국가 및 전문 프로젝트로 제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결과적으로, 스페이스는 스타링크를 통해 여러 국가 및 군부대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해도 그로 인한 매출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시간이 지나면 투자비용은 회수할 수 있겠지만, 스페이스X의 약속과 그에 따라 투자자들이 예상한 수익성을 제공할 가능성은 낮다.
결론
결론적으로, 스페이스X는 우주선 발사 사업이 확실히 자리 잡은 것과 우주 관광 산업이 아직 초보 단계라는 점에서 중요한 우주 경제 시대의 일원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 같은 평가가치가 유지될지는 그다지 확실하지 않다. 어떠한 노력을 동원하더라고 현재의 평가가치를 정당화하기에 충분한 경제적 보상을 얻어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로켓처럼 솟아올랐다. 다시 지구로 추락한다면 투자자들에게 좋을 리가 없다.
자료 출처: John Engle, “SpaceX Scours the Solar System in Search of Prof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