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 vs. 성장주 논쟁보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장기적인 시간 지평을 유지하라.
기술주 거품 기간이 포함된 1990년 이후 그 어느 때보다, 투자자들의 가치주보다 성장주에 대한 베팅이 거세다.
러셀 1000 성장주 지수와 러셀 1000 가치주 지수 1000의 비율이 5월 15일 1.70으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장이 50% 폭락하기 전인 2000년 3월 최고치였던 1.68을 넘어선 것이다.
(기술주 거품 기간보다 성장주와 가치주의 비율이 더 높아졌다.)
다른 방식으로도 이 같은 추세를 읽어볼 수 있다: 올해 들어 5월 27일까지 성장주는 1.8% 상승한 반면, 가치주는 여전히 -16.2% 이상 하락해 있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투자자들이 올해 2월 19일에서 3월 23일 사이에 발생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주가가 평균보다 더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성장주는 전체 시장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을 말한다. 예외는 있지만, 지금 벌어들인 수익을 사업 확장에 재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가치주보다 배당 수익률이 낮은 경향이 있다. 성장주가 다른 부문이나 업종에 속할 수도 있지만, 생명공학, 데이터 처리, 의료 장비 및 기타 첨단 산업 분야에서 더 많이 속해있다.
반면 가치주는 또래에 비해 저평가된 것으로 보이는 종목을 말한다. 종종 매력적인 배당 수익률과 낮은 PER 배수를 가지고 있다. 성장주의 현재 PER 배수는 29.36배로 매우 높은 반면, 가치주는 16.38배로 더 저렴해 보인다. 은행, 에너지 및 유틸리티 부문을 생각해 보면 된다.
장기적인 시간 지평을 유지하라.
많은 투자자들이 성장주를 선호하는 이유는 이해할 수 있다. 경제가 다시 열리는 낙관론 쪽의 정서가 생겨나고 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 조만간 개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 특히 현금 소득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는 가치주가 더 장기적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
전설적인 펀드 매니저 피터 린치는 합리적인 주가의 성장주에 투자하는 GARP 투자를 선호했다. 그는 이 방식으로 1977년에서 1990년까지 연평균 29%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시장 타이밍을 잡으려다 오히려 곤경에 빠지는 일을 당해서는 안 된다. 그 대신 펀더멘털이 강한 우량주에 초점을 맞추고 보다 장기적인 접근법을 택해야 한다.
아래 차트를 보자. 이 차트는 S&P 500 지수의 10년 이동평균을 보여준다. 1930년대 중반 이후 S&P 500이 10년 동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경우는 3차례 불과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공황과 금융위기 당시였다.
(S&P 500이 10년 동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경우는 아주 드물었다.)
여기서 교훈은 장기 투자가 역사적으로 부를 쌓는데 성공적인 전략이었다는 것이다. 지난 80년 이상 동안 3차례를 제외하고, 우량한 S&P 500 주식을 사서 적어도 10년 이상 보유했다면 시장 타이밍을 잡는 것보다ㅏ 투자 수익률이 훨씬 더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0년 동안 평균 수익률은 90.2%로 초기 투자 금액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라.
장기적인 시간 지평을 유지하는 것 이외에도 투자자는 주식과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한다. 고전적인 주식 60%와 채권 40%가 널리 알려져 있지만, 나이, 위험 감수 성향 및 투자 목표에 따라 배분을 달리할 수도 있다.
아래 JP 모건의 차트는, 주식 100% 포트폴리오, 채권 100% 포트폴리오 및 주식과 채권의 50/50 포트폴리오의 1년, 5년, 10년, 20년 수익률을 보여준다.
보다시피 단기적으로 주식은 47%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손실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여기에 채권을 혼합하면 장기 투자 기간 동안 주식의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혜택을 볼 수 있다. 5년, 10년 및 20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50/50이 유일하다.
다시 말하지만, 50/50가 모든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므로, 위 차트를 단순히 다각화의 이점에 대한 일반적인 예시로 보면 된다.
여기에 금의 비중을 10%로 가져가면 다각화의 혜택이 훨씬 더 좋아질 수 있다. 즉, 실물 금 5%와 금광주 5%를 보유하는 것이다.
자료 출처: U.S.Global Investor, "Growth Is Crushing Value Right Now, but Remember to Take a Long-Term Horiz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