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절감, 더 이상 생존 전략이 아니다.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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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크래프트 하인즈 같은 기업들과 공공 부분 역시 투자하느냐, 아니면 그냥 죽느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교원 보수, 소매점 매장 또는 포장 제품 회사 비용 절감을 기반으로 한 전략이 여러모로 역효과를 낳고 있다. 가장 최근 사례가 지난주 실적 및 가이던스 둔화로 주가가 급락한 크래프트 하인즈였다.

비용 절감은 대부분의 조직에서 불가피한 사실이며, 지난 15년 동안 미국의 공통된 주제였다. 2004년 말 이뤄진 시어스와 K-마트의 합병에서부터 이야기를 풀어보자. 당시 양사는 현금이 많았고, 수익성 높은 소매 회사였지만, 타깃과 월마트 같은 대형 마트 그리고 떠오르는 전자상거래 산업과 비교해 성장은 정체되어 있었다. 고전 중인 두 회사를 합병하면, “비효율성”을 없앨 수 있고, 여유 있는 현금을 성장에 투자하거나 주주들에게 되돌려 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바탕이었다.

이후 전자상거래 산업이 위협으로 떠오르자, 다른 소매 회사들 역시 매장 투자를 줄이고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금 같은 비슷한 방식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런 생각에는 분명한 논리가 있었다.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 이용을 늘리고 있고, 매장을 찾는 발걸음은 잘해야 정체된 상황에서, 매장에 투자할 필요가 없으며, 대신에 그 돈을 주주들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었다.

포장 제품 회사들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맥주와 케첩 같은 필수 소비재는 성숙한 시장이며 성장 속도가 느리지만, 오랜 전통을 가진 브랜드들은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사람들이 더 많이 맥주를 마시고, 케첩을 먹게 만들 수 없다면, 분명한 이익 창출 방법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찾아내는 것이다.

3G 캐피털은 제로베이스 예산 편성(zero-based budgeting)이라는 가장 과격한 방식으로 이 철학을 전도해 왔다. 이 방법은 사업 비용에서 특정 금액을 절약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사업 비용을 제로(0)라고 가정해 놓고, 모든 비용을 합리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단기간에 수익성 향상이 이뤄졌다.

이 비용 절감이라는 종교는 금융 위기의 여파로 연방 및 주 정부의 공공 부문으로 퍼져나갔고, 교원 등의 정부 공무원들이 타격을 입었다. 연방 정부와는 달리 주와 시 정부는 화폐 발행 권한이 없기 때문에 오로지 예산 편성을 균형 있게 하는 수밖에 없었다.

경제 활동이 감소되면, 세수 하락이 발생하고, 다시 고통스러운 지출 삭감과 공무원들의 임금 동결로 이어진다. 실업률이 높았던 동안, 공무원들은 다만 일자리가 있다는데 감사했고, 임금 인상 없이도 참아낼 수 있었다.

잠시 동안은 효과가 있을 수 있다.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는 이 비용 절감 전략이 효과가 있었지만, 2010년대 후반의 환경에서는 그렇지 못하다는 쓰라린 현실을 맞닥뜨리고 있다. 몇 년에 걸쳐 투자가 저조했던 소매 회사들과 포장 제품 회사들이 이제 타격을 입고 있다. 같은 기간 상당한 투자를 해왔던 경쟁업체와 도전업체들에게 따라잡히기 시작한 것이다. 월마트와 타깃은 시어스와 K-마트가 하지 않은 투자를 해왔다. 투자하면 생존할 것이고, 하지 않으면 그러지 못할 것이다.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식품 취향이 3G 캐피털이 크래프트 하인즈를 운영하는데 사용한 비용 절감 전략의 허점을 드러내 주었다. 브랜드에 대한 투자 부족은 소비자들이 경쟁 제품으로 눈을 돌리게 만들었다. 공공 부문에서 임금과 고용을 동결시키면, 일시적으로 예산을 안정시킬 수 있지만, 결국 그로 인해 노동 시장이 타이트해지고, 노동력 부족과 고용 불능으로 이어지게 된다.

비용 상승도 일정 부분 역할을 한다.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약 2%에 머물러 있지만, 화물 운송 비용, 일부 원재료 가격 및 필수 노동력과 관련된 비용은 인플레이션보다 빠르게 상승했다. 소매회사와 포장 상품 회사에 비용 상승과 수요 감소는 수익에 재앙 같은 일이다. 공공 부문에서 고용 비용이 세수보다 빠르게 상승할 경우, 세금을 올리거나, 서비스 공백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10년 동안 기관들은 비용 절감이 합리적이고, 필요한 전략이었던 환경에서 운영되어왔다. 하지만 환경이 바뀌었고, 이제는 투자하거나, 아니면 죽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는 시대가 되었다.

자료 출처: Bloomberg, "The Era of Cutting Costs Is 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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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전문가들이, 자본주의의 종말이 코앞이라고 하네요. 흠... 어떤 세상이 올지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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