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는 투기다? 에 대한 잡담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piocat 입니다

가상화폐가 연일 TV에 나오면서 시끌시끌하네요
8만원으로 200억을 번 사람부터
대학등록금을 날린 대학생까지
자세히 들여보지 않아도 이런 소식이 하루종일 들려옵니다

몸이 안좋아서 집에서 쉬다보니 이런저런 인터넷 댓글들을 보는데
가상화폐 열풍을 부동산 투기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네요

하지만 저는 부동산과 가상화폐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점이 다른지 설명하기에 앞서
일단 투기와 투자의 차이점부터 설명해볼까요
투기와 투자의 차이를 검색하면 다양한 경제학자, 증권맨, 투자자 들의 말이 나오지만
공통적인 점을 묶으면


자신이 어떻게 돈을 쓰는지 정확히 분석해서
수익률과 손실률을 예측해서 수익을 얻는 행위를 투자
그렇지 못한 경우를 투기로 본다고 합니다.

분명히 가상화폐에 돈을 넣는 사람들중 일부는 (사실 대부분일거라 생각하지만)
가상화폐를 이용해서 돈을 벌고자 하는 마음만으로 돈을 쓰는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가상화폐의 등락을 분석해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즉 가상화폐에 돈을 쓰는 사람들중 분석을 제대로 하는 사람은 투자이고
분석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은 투기라고 보는거죠.

이점은 주식시장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주식에 돈을 쓰는 사람들중 증권가에서 일하는 사람을 제외하면 자신의 주식 분석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부동산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디선가 소식을 들어서 오를거다 라는 기대감으로 부동산을 사는 사람이 있을거고 부동산 불패신화만을 믿고 돈을 쓰는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부동산과 가상화폐의 가장 다른점은
부동산은 사회를 구성하는데 필수재라는 점이라고 봅니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부동산 가격은 당연히 10대 20대 청년들의 목줄을 부여잡고 있는거나 다름없죠. 하지만 부동산 가격이 폭락한다면 대출에 관여한 은행, 펀드 줄줄이 무너지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은 쉽게 조절할 수 조차 없습니다.

하지만 가상화폐가 필수재 인가요?
지금당장 가상화폐 가격이 90%이상 폭락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해서
관련된 산업이 연쇄적으로 무너져서 사회가 무너질까요?
물론 투자한 사람들은 어마어마한 충격을 받겠지만
가상화폐에 모든걸 올인한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겠죠
그리고 가상화폐 가격이 10000%이상 올라간다 하더라도
빈부격차 문제와 상대적인 박탈감 등등은 발생할지언정
사회가 무너지진 않을거라고 봅니다.

정리하자면 부동산 투기는 투기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조차 강제로 참여하도록 만드는 불공정 게임이고 가상화폐는 돈을 벌기위해 투자한 사람들만 참여하는 게임이라는 점입니다. 돈을 벌기위해 투자한 사람들은 당연히 리스크 관리를 해야하고 가상화폐가 폭등/락 을 해서 수익을 얻건 손해를 얻건 그건 포트폴리오를 잘 짰느냐 안짰느냐 이기 때문에 본인이 감수해야 할 문제라는 점이죠.

저는 더이상 코인거래를 하지 않습니다만 주변에서 가상화폐 그거 부동산 투기같은거 아니냐고 할때마다 가상화폐 때문에 마트 음료수 가격이 변하진 않지만 부동산 투기는 니가 참여하지 않아도 다음 전세계약금을 올릴거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잠깐 울컥해서 쓰려던 글이 장문이 되어버렸네요.
글솜씨가 변변찮아서 장문을 쓰면 이도저도 아닌 글이 되어버리니
여기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ㅎㅎㅎ

다들 늦겨울 감기 조심하시고 소고기 많이 먹는 주말 보내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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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가는 글이네요 ㅎㅎ 팔로우 하고 갑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팔로우 했습니다 ㅎㅎ

짱짱맨도 외칩니다! 가즈아!!!
날씨가 다시 추워진거같아요
따뜻하게!! 봄날씨로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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