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 화폐 거래소 거래 도전기/1화 업비트

(업비트 거래소 화면)

안녕하세요. 펩시 @pepsi81 입니다. 오늘은 영화 얘기 말고 스팀잇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스팀잇을 시작할 때 업비트(upbit.com), 고팍스(gopax.co.kr), 코빗(korbit.co.kr) 거래소 3개에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스팀을 거래하기 위해서죠. 이렇게 3개를 만든 이유는 거래소마다 가격 차이가 조금씩 나고, 안전하게 거래하기 위한 목적이죠(계정을 만들 때 캡처하는 걸 깜빡해서 일일이 설명을 못 드리는 게 너무 아쉽네요. ㅠㅠ).

어제 마감을 하다가 스팀을 사야겠다고 생각해 처음으로 거래를 시도해봤습니다(참고로 저는 인터넷 뱅킹도 잘 이용하지 못하고 컴퓨터와 거리가 먼 ‘컴맹’입니다. 요즘 좀 나아졌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죠).
먼저 들어간 곳이 업비트인데요. 업비트는 가입 절차가 총 4단계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첫째, 이메일로 신원을 인증하고 둘째, 휴대폰으로 인증한 뒤 셋째 입출금이 가능한 은행 계좌로 인증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2채널 추가 인증으로 카카오페이로 인증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가입 관건은 세 번째 입출금 계좌인증입니다(위의 사진 참조). 본인 명의의 기업은행 계좌 1개만 등록이 가능하고, 변경이 불가능합니다. 이걸 등록해야 이 기업은행 계좌를 통해 원화(KRW) 입금과 출금이 가능하죠. 저는 기업은행과 거래한 적이 없어 계좌를 새로 만들기 위해 은행을 방문했습니다.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 때주의해야 할 점은 암화화 화폐를 거래하기 위해 만들려고 한다고 얘기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계좌를 못 만들 수 있어요. 잘 알다시피 정부가 가상 화폐 투자를 목적으로 한 은행 계좌 개설을 금지하고 있는 분위기인 까닭이죠. 그래서 저는 거래를 하려고 한다고 얘기하고 만들었어요. 만드는 과정에서 은행 직원이 제게 “최근 다른 은행에서 계좌를 만든 적 있냐”고 묻더라고요. 제가 “없다, 왜 물어보셨냐”고 물어보니 그 직원은 “비슷한 시기에 여러 계좌를 못 만들게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기업은행 계좌를 만든 뒤 다른 거래소에 사용할 신한은행 계좌를 만들기로 한 일정을 취소했어요.

이렇게 만든 기업은행 계좌를 업비트 등록을 시도했는데 이런 창이 뜨면서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인증이 안 되더라고요. ‘현재는 기존 전용번호를 발급 받은 회원만 실명확인 계좌 인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걸 인증해야 업비트를 통해 원화를 입금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업비트에 확인해보니 “기존 회원들만 원화 입금이 가능하고, 신규회원의 실명계좌 인증에 대해선 확정된 게 없다”고 합니다. 업비트는 “기존 전용번호가 없는 회원들은 현재 원화입금이 불가능하지만, 개인지갑 혹은 타거래소를 통한 암호화폐 입금을 통해 모든 거래를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하다”고 알려왔어요.

()

(업비트와 상담한 내용)

정리하자면, 저처럼 스팀잇을 이제 시작하신 분들은 업비트 계정을 통한 원화 입금이 불가능하지만, 그럼에도 계정을 만들어놓으시길 권합니다. 혹시 다시 열릴 지 모르니 말이죠. 결국 어젯밤과 오늘 오전 업비트를 통한 거래는 실패했습니다. ㅠㅠ 오늘 마감이 끝난 뒤 다른 거래소를 통해 원화 입금과 거래를 시도하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