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일기]베트남 공유 택시 그랩 시승기

in #dclick6 years ago (edited)

IMG_9568.JPG
취재 때문에 베트남 하노이에 온지 나흘째입니다. 매일 베트남 얘기를 할 계획이었는데 여기서도 취재와 마감 때문에 여유가 없더라고요. 방금 서울에 이번주 <씨네21> 기사를 보내준 뒤 간만에 스팀잇에 들어왔습니다.

베트남에 오면 꼭 해보고 싶었던 중 하나가 공유 택시 그랩을 이용해 택시를 타는 것이었습니다. 베트남에선 사람들이 그랩을 통해 택시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일반택시도 도로에서 간간히 보이는데, 현지인들이 종종 이용하는 것 같더라고요. 저 같은 외국인들은 그랩을 이용해 택시를 타는 게 안전하고, 편합니다. 그래서 그랩으로 택시를 불러보았습니다.

IMG_9626.PNG
IMG_9508.PNG
일단 스마트폰에 그랩(Grab) 어플을 깐 뒤 가입합니다. 어플을 실행하면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는 초기 화면이 뜨는데 출발지와 목적지의 주소나 상호명을 입력하면 됩니다. 그리고 예약(Book)을 누르면 택시가 정해집니다.

IMG_9509.PNG

택시 기사와 차량 넘버 그리고 출발지까지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화면의 29A-339.90가 택시 번호인데 이 숫자를 잘 보고 있다가 확인한 뒤 탑승하면 됩니다. 택시 기사 사진을 누르면 기사와 택시 정보가 뜹니다.

IMG_9514.PNG

그랩이 한국의 카카오택시와 결정적으로 다른 건 가격이 미리 결정된다는 사실입니다. 북(book) 바로 위의 27,000동이 바로 택시 가격입니다. 이렇게 미리 결정되는 덕분에 택시가 아무리 길을 돌아가더라도 택시 요금은 2찬7천동 그대로입니다. 그러니 택시기사가 승객을 속일 필요가 없는 거죠.

IMG_9513.PNG
IMG_9516.PNG
목적지에 도착하면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데요. 자신의 신용카드를 그랩 개인정보에 설정해놓으면 현금이 없어도 자동 결제가 됩니다.
카카오택시가 그렇듯이 택시를 평가할 수 있는 별점란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그랩을 가입할 때 입력했던 이메일로 택시 영수증이 동시에 날아옵니다.

이곳에서 그랩을 이용해보니 제가 베트남어를, 택시기사가 영어를 할 줄 몰라도 승객이 원하는 곳으로 편리하게 갈 수 있습니다. 그랩이든 우버든 공유 택시 사업이 하루빨리 한국에서도 시도되었으면 좋겠네요. 한국에서 택시 타는 일만큼 스트레스 받고 화가 나는 일이 없으니까.


Sponsored ( Powered by dclick )

dclick-imagead

Sort: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보클하고 갑니다. 즐거운 저녁 보내세요~

네 감사합니다.^^

베트남에서 그랩 정말 괜찮은 것 같습니다. 베트남 여행할때 그랩서비스에 많이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pepsi81님 말씀대로 우리나라도 카헤일링 서비스가 도입이 되고 잘 정착되면 좋겠어요~^^

그랩 덕분에 별 거 아닌 일로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어서 너무 편하더라고요. 다만, 단점을 굳이 꼽으라면 어떤 지역에선 지도가 불분명하게 인식돼 차가 승객을 못 찾는 경우도 한번 겪었다는 것. ^^

펩시님 오랜만입니다~! 제 친구가 베트남에 여행중인데 알려줘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넵 오랜만입니다. 댓글을 이제야 다네요. ^^;;그랩만 있으면 베트남 어디든지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을 겁니다.

우버 그랩 디디추싱 등 자동차 공유 경제 서비스가 날로 확대되네요. 한국도 들어오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만 ...ㅠㅠ..

한국은 택시기사들이 우버나 그랩 같은 공유 경제 서비스 도입을 반대해서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택시 탈 때마다 돌아서 가지 않을까 늘 스트레스를 받는데...

Coin Marketplace

STEEM 0.23
TRX 0.21
JST 0.036
BTC 98534.33
ETH 3364.06
USDT 1.00
SBD 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