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짧은 글] 우리에게 동물을 죽일 권리가 있을까?

in #zzan5 years ago

가장 강조하고 싶은 점은, 동물에게 얼마나 대단한 복지를 챙겨줬든 간에 결국 최후는 똑같이 도살 장행이라는 사실이다. 복지농장에서 자란 소도 공장 식 축산 가축들이 향하는 도살장과 같은 곳에서 같은방식으로 죽임을 당한다. 다시 한 번 묻고 싶다. 과연 우리에게 동물을 죽일 권리가 있을까? ‘인도적으로 죽이기‘라는 말은 말이 될까? 키우던 강아지가 죽을 때가 되었다고 가족끼리 개의 머리를 잘라 죽이고 모여 앉아 삶아 먹지는 않는다(어쩌면 한국에서는 그럴지도 모르겠다). 동물이 원하는 것이 뭘까? 약간 더큰 우리에 갇히는 것, 햇볕 조금 쬐게 해주는 것, 좀덜 아프고 좀 더 신속한 죽음일까? 아니면 그 동물의특성에 맞는 자유로운 삶일까? 답은 자명하다. 다만우리의 편의 때문에 인정하기 싫은 것 뿐.

김한민, 《아무튼, 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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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에 홈플러스에서...
동물 복지를 한 달걀이라며... 팔길래...
복지가 좋으면 뭐하나 결국 내가 먹을건데...
란 생각을 했었죠...

비건 관련 도서를 여기서 보게 되어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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