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기적이 일어나야 믿음의 증거냐고?

in #christianity7 years ago

우리네 교회는 기적이라는 말을 선호하지 않는다. 그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는, 성령 혹은 성령의 능력이라는 말도 마찬가지이다. 그 이유는 자신들에게 이런 기적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지금은 말씀(성경)이 완성된 시대이므로 말씀공부를 잘 하고, 교회에서 권면하는 예배의식과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잘하면 천국의 자격과 이 땅에서의 축복을 받아 누릴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천국의 자격은 심판대 앞에 서야 확인될 수 있으므로 잠시 유보해두고, 그래서 당신은 교회에서 권면하는 대로 신앙생활을 한 대가로 평안하고 형통한 축복을 누리며 살고 있는가? 뭐 은혜 받은 것도 있고, 그동안 기도응답이 전혀 없지도 않았다고 얼버무리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다시 한 번 묻겠다. 당신의 삶에 기적이 날마다 일어나고 있냐고 말이다. 이러한 필자의 질문에 마음이 어두워지며 불편한 심기가 슬그머니 올라오는 모습이, 필자의 눈에도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ㅋ 그래서 당신은 꼭 그래야 되냐고 쏘아붙이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당신에게 다시 묻겠다. 그렇다면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게 성경적이냐고 말이다.

성경은 기적으로 시작해서 기적으로 끝나는 책이다. 하나님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셨더라면, 당신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었겠는가? 성경의 위인들에게 하나님의 기적이 없었다면, 그들이 그런 견고한 믿음으로 나아갔겠는가? 모세의 지팡이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기적이 없었다면 애굽왕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주었겠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순순히 모세를 따라 광야로 들어섰겠는가? 또한 기생 라합이 자신의 나라와 민족을 배반하였을 리가 만무하고, 기드온이 단 300명의 용사로 수십만명의 아말렉 군사와 싸울 수도 없었을 것이다. 그들의 믿음의 원천은 기적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시는 하나님을 신뢰했기 때문이다.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요3:2)

너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여자가 이르되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요4:18,19)

한밤중에 유대인의 눈을 피해 예수님을 찾은 니고데모는, 예수님이 하신 기적을 보자마자 그가 하나님의 사람임을 알아차렸다. 또한 수가성 여인도 처음 본 낯선 남자가 자신의 인생을 줄줄이 꿰뚫고 있자, 그가 하나님의 사람임을 고백하고 있다. 예수님과 사도들이 한 사역의 중심이 무엇인가? 바로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고치는 기적과 이적으로,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을 만천하에 알리고 영혼 구원하는 통로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의 목회자들은 기적이 더 이상 필요 없어도 교회가 잘 굴러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니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는 일이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교회는 잘 굴러 갈 것이다. 교인들이 예배에 참석하여 십일조를 비롯한 헌금을 잘 내면 교회건물을 유지하고 부교역자들의 사례비를 주고, 담임목사는 회사 사장이 부럽지 않은 엄청난 수입이 들어오는데 무엇이 걱정일 것인가? 교회에 나오기만 하면 천국에 들어가는 자격이 있다고 말하지만, 이 땅에서 확인될 수 없으므로 부도수표를 남발하여도 교인들이 알아챌 수가 없을 것이다. 물론 성경에는 심판대 앞에 서지 않더라도 천국의 자격을 세세하게 말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교인들은 성경을 규칙적으로 읽지도 않고, 설령 읽고 있다고 하더라도 깨달음이 없는 성경지식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그래서 교인들이 아는 성경지식은 설교단상에서 나오는 담임목사의 설교내용이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목회자가 성경구절을 들이밀고는,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왜곡되게 가르치더라도 이를 분별하는 분별력이 없는 교인들이 교묘하게 비튼 말씀임을 알아챌 리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교인들이 떠나지 않는 한, 교회는 잘 굴러갈 것이며 담임목사는 호의호식하며 부와 명예를 누리며 잘 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목회자들이 두려워하는 게 있다. 바로 교인들이 성경말씀대로 믿으며, 성경의 약속이 자신들에게 일어나지 않느냐고 힐문하면 진땀나는 일일 것이다. 그 의도의 핵심이 바로 기적이다. 하나님이 전지전능하시며 기적과 이적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시는 분이시라면,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받는 자신들에게도 기적과 이적이 일어나서, 정신질환과 고질병이 치유되고 각종 삶의 지난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목회자들은 그런 질문을 회피하기 위해서 성령에 대한 가르침이나 성령의 능력에 대해서는 옹색하게 대답하고, 성경지식을 쌓아두거나 종교의식과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무한반복하게 만들어 관심을 딴 데로 돌리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으며 삶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도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가르치거나, 아직 때가 되지 않아서 그렇다고 옹색하게 말하고 서둘러 덮고 있다.

그러나 필자가 사역하는 영성학교는 처음부터 기적이 꼭 일어나야 하는 사람들만 받아들이고 있다. 그래서 이곳은 정신분열, 우울증, 공황장애, 간질, 디스크협착증, 심장질환 등의 정신질환과 고질병 각종 중독뿐 아니라 악성부채, 가정의 불화 등 기적이 필요한 사람들만 받아들이고 있다. 필자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필자의 사역을 홍보하거나 광고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이미 영성학교는 포화상태에 이르러 주말이나 주일에는 더 이상 앉을 자리가 없다. 그래서 훈련생들의 진입장벽을 높이고 훈련기준을 엄격하게 높여서 소수의 훈련생만을 훈련시키고 있다. 그 사람이 바로 기적이 꼭 필요한 사람이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기도훈련을 견뎌낼 사람들이다. 그렇다고 해서 영성학교를 찾는 모든 훈련생들에게 100% 기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들에게 믿음이 부족하고 영성학교의 훈련방식대로 따라오지 않으면 시간낭비일 뿐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수없는 기적이 일어났으며 지금도 그렇다. 그러므로 영성학교의 기도훈련방식을 만족시키면 틀림없이 기적이 일어난다. 왜냐면 하나님께서 성경에 수도 없이 약속하신 믿음의 기준을, 성령께서 영음으로 구체적으로 알려주신 대로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에 부족하다는 것이며, 이대로 살다가는 지옥에 떨어질 것이 명약관화한 일이다. 왜냐면 하나님의 나라는 말이 아니라 능력에 있으며, 성령께서 이 말씀이 진리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필자에게 이러한 성령의 능력을 주셨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꼭 필자의 말을 믿으라고 간청하는 게 아니다. 필자의 주장이 성경적이며, 성령의 증거가 드러나는 지 분별하라는 뜻이다. 그래서 성경대로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난다면, 무능하고 무기력한 우리네 교회와 교회지도자들이 가르치는 교훈이 허접쓰레기라는 뜻이 아니겠는가?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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