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당신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는 이유

in #steemchurch6 years ago

아시다시피, 필자는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훈련시키는 사역을 하고 있다. 그동안 수백 명을 훈련시켰으니까 나름대로 데이터가 쌓였다고 볼 수 있다.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는 다른 기도와 확연하게 다르다. 이 기도는 귀신들의 공격과 증상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그래서 귀신이 공격하거나 나가는 증상을 통해 기도의 진도를 짐작하게 된다. 물론 그 와중에서 병이 낫거나 문제가 해결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문제는 귀신이 잠복한 증상이 사라지고 나서 미혹의 영의 공격이 보이지 않아야하며, 성령이 내주하시는 증거가 확연하게 드러나야 기도훈련의 끝이 보인다고 할 수 있다. 기도훈련의 진도가 잘 나간다는 증거는 또 다른데서 확인해볼 수 있다. 성령이 주시는 은혜의 빈도나 강도가 점점 빈번해지고 강해져야한다. 그러나 기도응답이나 문제해결 등의 은혜가 과거의 일회적인 사건이 되거나 드문드문 일어나고 있다면 아직은 멀었다는 신호이다. 적지 않은 시간동안 영성학교에서 기도훈련을 하고 있는 사람 중에서 이러한 이들이 발견된다. 이런 사람들이 필자의 해묵은 숙제이자 머리를 싸매게 하는 딜레마인 셈이다. 그러나 이미 영성학교 공동체 소속으로 떠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온 가족들이 영성학교에 떡 달라붙어서 그만 오라는 필자의 돌 직구도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들이 왜 오래 기도훈련을 해도 하나님의 사인이 내려오지 않는 것일까?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사59:2)

아무리 오래 기도해도 기도응답이 더디 오거나 문제해결이 되지 않는 사람들의 특징은 죄를 철저하게 회개하고 죄가 싸우는 능력이 부족해서 이다. 자신의 뿌리 깊은 죄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설령 인지한다고 하더라도 철저하게 회개하거나 제대로 싸우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오랫동안 죄에 억눌린 환경에서 자랐거나 죄의 지배를 받고 살아왔기 때문에, 죄에 종속되어 살고 있는 게 익숙하다. 그래서 죄 된 생각이 자신의 생각으로 받아들여 싸우거나 회개하려고 하지 않는다. 특히 결손가정에서 부정적인 환경에서 자랐거나,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아버지에게 억눌려서 자란 사람들이 이런 특징이 강하다. 이런 사람들은 중년남자에 대한 상처와 분노를 가지고 있다. 결혼을 하면 남편에게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이 스며들어 남편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다. 남편 역시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경우라면 문제는 심각하다. 그래서 미움과 분노, 억울함, 자기연민 등의 부정적인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이 죄라고 아무리 가르쳐도 그 때뿐이고, 수시로 들어오는 부정적인 생각들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자기합리화, 변명으로 일관하여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죄와 퍼터지게 싸우려고 하지 않는다. 필자가 그동안 기도훈련을 해오면서 가장 진도가 나가지 않는 사람들이 바로 이런 사람들이다. 즉 이런 사람들은 미혹의 영이 부정적인 생각을 넣어주어서 지배하고 있다. 이러한 이들은 대부분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는 자매 중에서 많이 발견된다. 미움, 증오, 분노 등은 이웃(가족이 가장 가까운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패역한 죄이며, 자기연민, 억울함, 서러움, 걱정, 염려, 두려움, 불안, 좌절, 절망 등은 믿음이 없는 불신앙의 죄이다. 미혹의 영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이런 죄악 된 생각을 넣어주어 성장해서 성인이 되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가치관으로 포장하고 있다.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이, 필자가 그동안 기도훈련을 하면서 가장 진도가 나가지 않는 경우이다.

그러나 문제를 아는 것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다르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입만 열면 회개하는 기도의 습관을 들여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와서 자리 잡고 있으면 영혼이 건조해지고 평안이 사라진다. 그러나 건조하고 냉랭한 마음 부정적인 생각들이 평생 자신의 마음을 지배했던 상태이므로, 이러한 생각이 죄라고 인지하지 못하는 게 가장 큰 문제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람은 인지하든 인지하지 못하든, 입에 회개기도를 달고 살아야한다. 입만 열면 자신은 어찌 할 수 없는 죄인이며 자신의 생각은 패역하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며 회개하는 기도의 습관을 들여야 한다. 미혹의 영이 두려워하는 존재는 예수님 밖에 없다. 또한 죄를 씻어주는 능력도 예수 피의 공로밖에 없다. 그러므로 평소에 미혹의 영이 넣어주는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서 사는 사람들은, 입만 열면 회개기도를 하면서 죄와 싸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래서 하루 종일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보혈을 상상하면서 회개하는 기도를 입에 달고 살아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자신의 죄가 보이게 되며 조금씩 인지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게 전부가 아니다. 죄를 인지하는 것과 죄와 피터지게 싸우는 것은 다른 영역이다. 죄를 인지하더라도 죄와 싸워 이길 수 있는 능력은 성령께서 주셔야 한다. 그래서 날마다 쉬지 않고 전심으로 하나님을 부르며 성령의 내주를 간구하는 기도의 습관을 들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래서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에 들어와서, 가슴에 예수피의 능력을 새겨주셔야 비로소 죄와 싸우고 죄를 부추기는 미혹의 영과 싸워 승리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엡2:3)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롬1:21)

영성학교에서 가장 기도의 진도가 더디 나가며, 귀신들이 나가지 않는 사람들은 회개기도를 철저하게 하지 않으며 죄와 피터지게 싸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도 않고 감사하지도 않으며, 육체의 욕심과 마음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던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기에,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으로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날마다 마음의 생각과 육체가 원하는 욕심을 쳐내며, 미혹의 영이 넣어주는 부정적인 불신앙의 죄를 쳐내야 한다. 당신이 죄와 잘 싸우든지 그렇지 않든지 간에, 날마다 회개하고 죄와 피터지게 싸우지 않으면 영원한 지옥에 던져지는 본질상 진노의 자녀일 뿐이다. 그런 사람들만이 귀신을 쫓아내고 사탄의 아가리에서 사람들의 영혼을 구해내는 정예용사로서, 선한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다가 천국에 입성하게 될 것이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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