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학교는 일당백의 정예용사가 절실히 필요하다.

in #steemchurch7 years ago

엊그제 주일은 예배를 드리고 점심식사를 마치고나서 축출기도시간이외의 나머지 일정을 죄다 취소하고, 코치진들과 함께 호스피스병원에 다녀왔다. 최근에 영성학교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하신 장로님의 딸이 호스피스 병원에 입원했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아시다시피, 호스피스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은 병원에서 더 이상 치료할 수 없다고 포기한 사람들이다. 말하자면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인 셈이다. 장로님의 따님은 젊은 나이에 암에 걸려 치료도중, 암세포가 온몸에 퍼져서 더 이상 손쓸 상태가 되어버렸다. 필자가 호스피스병원에 처음 간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중년이 지난 나이의 환자였지만 이분은 겨우 삼십대 중반의 젊은 나이의 자매이다. 한참 살 나이에 절박한 벼랑 끝에 몰리고 있다. 호스피스병원은 대부분 인적이 뜸한 숲속에 위치하고 있으며, 환자들은 대부분 말기암으로 극심한 통증을 이기려고 모르핀에 의지하여서 죽음이 어서 데려가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장로님 따님의 얼굴을 보는 순간 엄청난 충격이 몰려왔다. 그녀의 눈동자는 풀린 정도가 아니라 죽음의 그늘이 거의 드리운 상태였다. 그러나 가느다란 음성으로 아직 목숨이 붙어있다는 신호를 아빠에게 보내왔다. 필자는 지금까지 귀신에 들린 사람, 정신분열증 환자를 비롯해서 각종 고질병 환자들을 상대로 기도하여 치유해왔지만, 이렇게 심각한 상태의 환자는 처음이었다. 그러나 장로님이 매주일 영성학교에 성실하게 찾아오셔서 기도훈련에 참석해주셨기 때문에, 필자도 성의를 보여야 했기에 코치진들과 함께 가게 된 이유이다. 감사하게도, 진맥으로만 병의 상태를 진단하는 정원장이 같이 가겠다고 한 게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정원장은 평소와 다르게 오랫동안 진맥을 보았다. 거의 맥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의 말로는 이미 전쟁이 끝나서 황폐화된 상태라고 한다. 말하자면 필자가 사역을 시작한 이후로 가장 절망적인 상황 앞에 있는 셈이다. 그러나 기도를 하겠다고 찾아온 이상, 끝까지 해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영성학교에서 하는 식으로 보혈찬송을 부르고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자그마한 소리로 시작했지만, 기도가 시작되자 자신도 모르게 소리가 커졌다. 그러나 장로님께서 소리를 내도 괜찮다고 하셔서, 집중을 배가하고 간절히 하기 위해 통성으로 기도했다. 그렇게 30분이 지났을 무렵, 병원사역을 하는 목사가 나타나서 기도를 중단시켰다. 처음에는 주변에 시끄러우니 그만 하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소리를 내지 않고 하겠다고 하니 그냥 돌아갔다. 그러나 5분이 채 되지 않아서 또 나타났다. 이번에는 이유는 환자가 피곤해하니 그만 기도하라는 것이었다. 환자가 기도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통성으로 하는 것도 아닌데, 왜 환자가 피곤하다는 거지? 목사를 앞세워서 귀신이 기도를 방해하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지만, 무시하고 기도를 하기가 어려웠기에 마무리를 하고 일어섰다. 나가면서 정원장이 다시 진맥을 하였다. 그랬더니 맥이 처음보다 더 살아났다고 한다.

이 따님의 경우는 전형적인 귀신의 공격이다. 귀신이 몸을 병들게 하는 계략은 직접적인 공격과 간접적인 공격이 있는데, 젊은 나이에 빠른 속도로 죽음에 이르는 상태는 센 귀신들이 무리를 지어 집중적으로 몸을 공격하기 때문이다. 본인이 영성학교에 걸어와서 기도에 참여할 수만 있다면 제대로 싸움을 해 볼만 하겠는데, 생명이 꺼져가는 위급한 상태에서 본인이 전혀 기도를 하지 못하는 상태라면, 오직 중보기도의 힘으로 가야 한다. 본인이 기도를 하면서 중보기도를 받는 경우와, 본인이 기도를 전혀 못하는 상황은 확연하게 급이 다르다. 좋은 실례가 정신분열증 환자이다. 정신분열증환자는 자기 정신이 없다. 그래서 오직 다른 기도자들의 축출기도로서 귀신을 뽑아내야 한다. 이때가 가장 어렵고 오래 걸리고 힘이 든다. 그러나 어느 정도 지나서 귀신들이 나가기 시작하면 정신이 들락 달락 하기 시작한다. 정신이 돌아왔을 때 기도훈련을 시작한다. 그 때부터 속도가 나기 시작한다. 말하자면 양쪽에서 포위해서 귀신을 쫒아낸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이 따님의 경우는 최악의 경우이다. 축출기도를 시작하면 귀신들과 싸움이 시작되는데, 이미 끝난 전쟁에서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강권적인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래서 필자가 아버지인 장로님이 믿음을 보이는지 살펴보는 이유이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따님의 상황은 최악이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최악인 상태이지만, 처음 기도하고 나서 진맥상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필자가 이 칼럼을 쓰는 이유는 영적 전쟁이 모호하거나 관념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이다. 영적 전쟁의 실체를 잘 아는 사람들은, 이 전쟁이 세상에서의 전쟁과 같은 상태와 다르지 않다. 다만 적의 움직임이나 공격 등이 눈에 보이지 않고 귀에 들리지 않는 것이 다를 뿐, 적과 피터지게 싸우는 것은 똑같다.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적(귀신)과 귀신의 공격에 대해 무지하고, 그들과 싸우고 쫓아내는 영적 능력이 없기 때문에 인지할 수도 없고 이길 수도 없는 이유이다. 어쨌든 이번에 영성학교에서 최악의 전쟁이 시작되었음을 알린다. 그래서 울 공동체 식구들의 중보기도를 요청한다. 사실 이 싸움의 승패는, 하나님께서 어느 정도 관여하시는 지에 달려있다. 중보기도는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요청이다. 그래서 그 요청이 절박하면 할수록 하나님의 도움이 커진다. 사실 그동안의 싸움은 지금처럼 최악이지 않았다. 세상에서 치유할 수 없는 기적들이 일어나고 정신질환과 고질병이 치유되었지만, 생명이 촌각에 걸려있는 상태는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은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그래서 울 식구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만약 기적이 일어난다면, 나사로가 다시 살아난 것도 진배가 없다. 나사로가 살아나서 수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고 복음을 받아들였듯이, 이 따님의 생명을 살린다면 수많은 이들이 하나님께 돌아와 영광을 돌릴 것이다. 울 영성학교는 이런 정예용사를 양육하기 위해 세워지지 않았는가? 지금 당신의 간절한 구조요청으로 한 생명을 구한다면, 천국에서 수많은 천국천사들이 환호성을 지를 것이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3
JST 0.080
BTC 61714.34
ETH 1618.58
USDT 1.00
SBD 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