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기적을 믿지 못하는 우리네 교인들의 우울한 초상

in #christian7 years ago

우리네 교회는 기적에 대한 반응이 시큰둥하다. 과거에 입만 열면 기적이 일어난다는 희대의 사기꾼들이 거의 교회 안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상식적으로 가르치는 목회자들이 인기가 높다. 대형교회의 담임목사들은 외국의 유명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은 물론이고, 현학적인 설교로서 드높아진 교인들의 학력과 지성을 만족시켜서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그러나 20~30년 전만해도 그렇지 않았다.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고치는 성령의 능력으로 입지전적인 대형교회를 세워서 인기가 하늘을 찔렀지만,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원로목사의 자리에 앉아서 여전히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과거에 놀라운 성령의 능력을 보여주면서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서 대형교회를 이루었던 유명목회자들의 현재의 모습은 어떤가?

귀신을 쫓아낸다고 유명해져서 대형교회를 이룬 S교회의 원로목사는 개혁파 교인들과 피터지게 싸우면서, 반대파들이 과거의 성추행사실을 지상파 방송의 프로그램에 세세하게 까발려지면서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혀를 끌끌 차게 만들고 있다. 그가 한 때는 귀신을 쫓아내며 귀신론 책을 펴내서 전국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지만, 지금은 무기력하고 초라한 모습을 보면서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 모습이 애처롭다. 또한 세계 최대교회를 세우고 최고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모 원로목사도, 그 교회의 장로들과 이전투구의 법정싸움으로 아들과 함께 실형을 선고받아 그동안 높이 올려놓았던 인기와 명성을 쓰레기통에 쳐 넣고 있다. 그 목사가 전성기 때는 성령의 능력으로 수많은 질병이 낫고 불구가 회복된다고 하여, 매주 그 교회에 등록하는 새 신자가 수백 명이 넘었다고 하니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이렇게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고치는 등의 이적과 기적으로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하나님의 종들이 지금은 초라한 몰골로 빛바랜 사진처럼 퇴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들의 과거의 행태로 인한 학습효과로, 지금은 수많은 교인들이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고친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말을 믿으려하지 않고 코웃음을 치고 있다. 만약 예수님이 우리 곁에 와서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고친다고 하여도, 아무도 믿으려 하지 않으며 관심조차 갖지 않을 게 뻔하다.

그래서 기적과 이적을 믿지 못하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상식적인 것만을 받아들이며 신앙생활을 하는 당신의 삶과 영혼을 찬찬히 살펴보라. 그래서 당신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기쁘고 즐겁게 살아가고 계신가? 매주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현학적인 설교를 듣고 만족스러워하고는 있지만, 그래서 그 설교가 당신의 눈에서 눈물을 닦아주었는가, 아니면 당신의 불행한 삶이 행복으로 바뀌게 해주었는가? 성경은 기적으로 시작해서 기적으로 끝나는 책이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인 것을 입증하는 증거는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고치는 등의 기적과 이적을 통해서였고, 사도들과 제자들의 사역도 예수님과 같은 놀라운 능력으로 초대교회를 세워나갔다. 그래서 당신이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고치는 기적과 이적을 믿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성경의 진실이 폄하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과거에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고치면서 세간을 놀라게 했던 성령의 사람들이, 왜 지금은 초라한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당하며 놀림감이 되고 있는가? 그 이유는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들의 사역이 성령의 능력이 아니라 귀신의 능력이었거나, 아니며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육체로 마치게 되어서일 것이다.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갈3:3)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7:21~23)

위의 구절은 한 때 놀라운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예언을 하는 등의 성령의 능력으로 폼 나게 사역을 했던 제자들이, 예수님으로부터 쫓겨나서 지옥에 던져지는 기이한 이야기를 말하고 있다. 말하자면 그들은 성령의 능력으로 시작하였지만, 나중에 변질이 되어 육체로 돌아가서 지옥의 불길에 던져지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과거의 명성으로 대형교회를 세우고 유명해진 목회자들은, 자신이 과거에 행한 영광에 도취되어 교만하여 목이 뻣뻣해져서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있는 셈이다. 그러나 아직도 과거의 명성에 눈이 가리어지고 귀가 가려진 수많은 교인들이, 그 목회자들 숭배하며 따르고 있으니 불쌍하기만 하다.

아이러니하게도, 필자가 지금 하는 사역이 바로 과거에 성령의 능력을 보여준다는 사역자들과 다르지 않다.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고치는 등의 성령의 이적과 기적으로 기도훈련 사역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금 필자가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와서 대형교회를 이루게 된다고 하더라도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과거에 이런 사역을 했던 사역자들의 학습효과(?)로, 필자가 지금까지 수천 번의 기적을 체험하고 놀라운 치유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인터넷에 수많은 칼럼을 올리고 동영상을 찍어서 말해주어도 아무도 놀라지 않는다. 아마 대다수의 교인들이 혹세무민하는 이단의 교주가 나타난 걸로 치부할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으로 기쁘고 즐겁게 살고 계신가? 그러나 기적이 일어나지 않은 교회에서 현학적이고 귀를 간질이는 설교를 듣는 걸로 행복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이 선택해야 할 것이다. 혹세무민하는 이단에 빠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벌벌 떨며 무능하고 무기력한 믿음을 받아들이고 고단하고 팍팍하게 살다가 지옥에 던져지든지, 아니면 예수님이 약속하신 기적의 말씀을 믿고 사도들과 제자들처럼 목숨을 걸고 성령의 능력을 구하든지 말이다. 그렇지만 기적과 이적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데, 자신에게 무슨 믿음의 능력이 주어지겠는가? 이성적이고 상식적인 신앙생활을 하면서 지성을 만족시키는 설교를 듣다가 지옥으로 가든지, 미혹의 영에 사로잡힌 목회자들의 과거의 영광을 믿다가 지옥에 가든지 마찬가지 일 것이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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