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무슨 힘으로 세상을 살아가는가?

in #steemchurch6 years ago

수력, 화력, 전력, 학력, 체력, 금력, 권력, 국방력 등에 공통적으로 붙은 말은 힘(力)이라는 단어이다. 물의 힘으로 전기도 만들고 농사도 짓는다. 불의 힘으로 음식도 만들고 방도 데우기도 한다. 전기의 힘은 말할 것도 없다.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가전제품은 죄다 전기의 힘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다. 전기가 없다면 석기시대로 돌아가야 할 판이다. 눈에 보이는 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을 학력을 길러 인생의 꿈을 성취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것이 바로 돈의 힘이다. 그래서 부자가 되고 싶은 게 모든 세상 사람들의 희망사항이다. 돈만 있다고 행복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체력을 길러서 건강하게 살아야 돈이 주는 즐거움을 마음껏 즐길 수도 있다. 그렇지만 힘 중에서 가장 막강한 힘이 바로 권력이다. 그래서 권력을 쥐고 싶은 사람들은 평생 벌어 놓은 재산을 바치고 시간을 투자하며 에너지를 소모하며 선거전에 나서는 것이다. 이는 사람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기업이나 학교, 단체에도 경쟁력이 있어야 살아남으며, 나라도 국방력을 길러야한다는 것은 오랜 역사를 통해 증명하고 있다. 그래서 당신은 무슨 힘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가?

그렇다면 힘 중에서 가장 센 힘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은 돈의 힘을 가장 유용한 힘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평생 동안 아침 새벽에 일어나 밤늦게 잠자리에 누울 때까지 돈을 버는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한 힘은 제한적인 힘일 뿐이다. 성경은 이 세상을 지배하는 막강한 위력을 가진 세력을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이 세력과 싸워 이길 힘이 있어야 평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엡6:12,13)

성경은 막강한 힘을 가진 세력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세력이 바로 어둠의 세상주관자이고 하늘에 있는 악한 영이라고 친절하게(?) 설명을 덧붙인다. 권세(authorities)로 번역한 헬라어 ‘엑수시아’는 세상을 다스리는 권력을 말하고 있으며, ‘세상주관자’로 번역한 헬라어는 ‘코스모크라토라스’로서 이 말의 뜻은 world power이다. 세상의 권력(힘)을 쥐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아무리 세상에서 보이는 힘을 얻으려고 애쓴다고 할지라도, 세상의 권력자들과 어둠의 세상주관자를 이길 힘이 없다면 무능하고 무기력하게 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은 이 힘의 세력에 대해 무지하다. 안타깝게도 이들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유일한 집단인 교회조차도 이들의 존재에 무지하고, 이들과 맞서 싸울 힘이 없다는 게 슬프지 아니한가?

그러나 슬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이미 짐작하신대로 악한 영들과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는 유일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소개할 때는 ‘전지전능하신’ 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이다. ‘전지전능’이라는 말의 뜻은, 최고의 힘이라는 의미로서 이보다 더 센 능력이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당신이 이 하나님의 힘을 얻으면 살 수 있다면 최고의 능력자가 되어 살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당신은 필자의 설명을 들으면서도 조금도 놀라지 않았을 것이다. 이미 교회에서 숱하게 들어온 말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교회에서 들어오기는 했지만, 성경에서나 있을 법한 얘기로 알고 있을 뿐이다. 아무도 이러한 힘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쉽지만, 이러한 현실이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팩트이다. 그래서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짚어보기로 하자.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18~20)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다시 예수님이 언급한, 하늘과 땅을 다스리는 권세는 위에서 언급한 헬라어 ‘엑수시아’이고, 권능이라고 번역한 헬라어는 뒤나미스(power)를 말하고 있다. 이는 악한 영이 가지고 있는 권세와 세상 파워와 동일한 의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악한 영이 가지고 있는 힘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하다. 그래서 당신이 세상을 지배하는 악한 영과 싸워서 승리하려면 이 힘을 얻어야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 힘의 공급원은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예수님이 승천하시면서 사도들과 제자들에게 부탁하신 것이 바로 성령이 내려오셔야 한다고 당부하신 이유이다. 성령께서 오셔야 비로소 세상을 이길 힘(권능, 권세)을 얻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대로 사도들과 120명의 제자들은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 모여 성령이 내주하시기를 전심으로, 혹독하게 기도하기에 힘썼다. 그 이후의 사건은 여러분도 잘 아시는 오순절의 성령세례사건이다. 성령이 임하자 사도들과 제자들은 악한 영을 쫓아내며 악한 영이 일으키는 고질병과 불구를 회복시키고 기적과 이적을 보여주며 복음을 전파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기 시작했다.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하게 하기 위하여 나를 통하여 역사하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 그 일은 말과 행위로 표적과 기사의 능력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으며 그리하여 내가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노라(롬15:18,19)

사도바울의 가문이나 교육수준은 기본적인 교육조차 받지 못했던 12사도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다. 그러나 그 역시 자신의 학력과 인맥, 지혜와 지식으로 복음을 전한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전도하였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서는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과 싸우고 악한 영과 싸울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1분짜리 영접기도를 마치기만 하면 성령이 자동으로 들어온다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그런데 희한한 현상은, 성령이 오셨는데도 무기력하고 무능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사도들과 제자들은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고질병을 고치고 각종 이적과 이적으로 복음을 전했지만,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서는 커피포트와 생수병 그리고 일회용 화장지를 들고서 거리에서 오가는 사람들을 붙들고 교회로 와달라고 사정하고 있다. 사도들이 복음을 전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아 전 세계에 기독교가 전파되었으며, 당시 최강국이었던 로마의 황제가 믿는 종교가 되었다. 그러나 작금의 우리네 교회는 세상 사람으로부터 조롱과 멸시를 받기 일쑤이다. 목사는 먹사로, 기독교는 개독교로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살아있는 개만도 못한, 무기력하고 무능한 죽은 사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것은 당연하고 3년 반동안 동행하면서, 예수님으로부터 능력을 받아 귀신을 쫒아내고 불치병을 낫게 했던 제자들조차도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서 성령이 임하는 기도를 전심으로 했던 사실을 기억해보시라. 그들이 신앙고백을 하지 않았던 것도 아니고, 한 때는 놀라운 능력으로 사역을 했던 이들조차도 성령이 없이는 아무 것도 시작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신앙의 연륜이 오래되었으며 드높은 교회직분을 자랑하지만, 세상을 변화시키기는 고사하고 자신과 가정을 바꿀 힘이 없다면, 어떻게 성령이 자신 안에 계시다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 자신 안에 성령이 계시다면 놀라운 영적 능력으로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성령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고 있어야 하지 않은가?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4:20)

하나님이 통치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는, 그럴 듯한 말로 분별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는지를 증거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말은 풍성하지만 성령의 능력이나 열매가 없는 이들이 우리네 주변에 허다하다. 당신이 여전히 성령의 능력을 덧입고 살아가지 않는다면, 악한 영의 포로가 되어 고단하고 팍팍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악한 영이 세상을 지배하고 인간을 포로로 잡는 이유는 영혼과 생명을 사냥하여 지옥으로 같이 갈 동반자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당신에게 성령의 능력이 없다면 고통스럽게 살다가 지옥불에 던져져야할 운명인 셈이다. 선택은 오로지 당신의 몫이다. 사도들과 120여명의 제자들처럼 다락방에 올라가 성령이 오시기만을 전심으로 기도하든지, 아니면 지금처럼 무능하고 무기력하게 살다가 심판대에 설날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4
JST 0.030
BTC 60787.79
ETH 3242.30
USDT 1.00
SBD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