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변화하고 있는가, 변질되고 있는가?

in #christianity6 years ago
  1. 사물의 모양이나 성질이 바뀌어 달라짐

  2. 사물이나 물질의 성질이 변함

위의 두 가지 설명은 각각 다른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 늘어놓은 것이다. 찬찬히 비교해가며 읽어보아도 그 내용이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다. 이 둘은 각각 변화와 변질의 설명을 국어사전에서 찾아 열거한 것이다. 변화와 변질의 사전적인 정의의 차이는 별로 없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의미는 현저하게 다르다. 변화는 호불호에 상관없이 단지 달라졌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데 반해, 변질은 항상 나쁜 쪽으로 달라지는 것만을 말한다. 그래서 변질과는 상대적으로, 변화는 좋은 쪽으로 달라짐을 설명할 때 사용하곤 한다.

그렇다면 당신의 예수를 믿고 교회에 나오고 나서 변화되고 있는가, 아니면 변질되고 있는가? 물론 자신이 변질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변화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가?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지는 않더라도, 그렇게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변화는 생각보다 진지하고 심각한 단어이다. 변화라는 말을 좀 더 성경적인 용어로 바꾸어보자. 성경에서 말하는 변화는 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성화라는 단어는, 인간이 하나님의 성품과 일치되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므로 당신이 성화되는 의미의 변화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심각한 상태에 처해있는 셈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천국에 들어가는 조건으로 거룩함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성경에서 말하는 변화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

당신이 교회에 나와 신앙생활을 시작한지 얼마나 되었는지 필자는 모른다. 십수 년 아니, 수십 년 된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처음 신앙생활을 할 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많이 변화되었는가? 멀리 갈 것도 없다. 3년 전이나 5년 전보다 훨씬 변화되었는가? 아니라면, 당신은 변화가 아니라 변질되고 있는 것이다. 고여 있는 물은 썩게 마련이다. 당신이 잘 느끼지 못해서 그렇지, 정체되어 있는 신앙은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떠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열매가 없는 신앙인 셈이다. 예수님은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잘라내어 불에 태어버리겠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당신의 신앙이 변화되지 않고 있다면 지옥의 불로 미끄러져 내려가고 있는 셈이다. 물론 당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당신의 생각이나 당신네 담임목사의 주장이 중요한 게 아니라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 그렇다는 것뿐이다.

그렇다면 변화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성경은 세상을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그 처방을 말하고 있다. 세상을 본받지 않는 것은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과 동일한 의미이다. 지금까지 당신이 살아온 삶의 궤적은 세상풍조를 좇아 살아왔을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바는 ‘돈을 사랑하고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다. 당신이 교회에 나오기 전이나, 교회에 나와서도 변함없이 돈을 사랑하고 자기를 사랑하는 삶의 방식에 충실했다면 여전히 세상을 본받아 살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필자의 진단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날마다 마음을 새롭게 하고 계신가?

주일이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예배시간에 맞추어 교회에 갔을 것이다. 또한 예배 때마다 정성껏 헌금을 마련하여 드렸을 것이며, 맡겨진 교회봉사도 열정적으로 했을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마음이 새롭게 하여 변화되고 계신가? 솔직히 당신이 지금까지 성실하게 참석하는 예배의식과 희생적인 신앙행위로는 마음을 새롭게 하지 못한다.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은 당신의 노력과 의지로는 턱 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육체는 물론 마음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당신의 마음을 새롭게 하려면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어야 가능하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마음을 새롭게 한다는 게 무슨 뜻인가? 마음을 내다볼 수 있는 창문이 바로 생각이다. 그러므로 당신의 생각을 보면 마음의 상태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돈을 쫓아 부자가 되고 싶은 세속적인 생각에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려는 삶의 목적으로 바꾸어 주시는 이는 성령이시다. 탐욕, 방탕, 미움, 시기, 질투, 분노, 싸움, 분열, 술취함, 음란, 불륜, 불안, 염려, 걱정, 두려움, 의심, 불경건, 낙심, 절망 등의 생각은 부정적인 생각으로 악한 영이 넣어주는 생각이다. 이러한 생각을 바꾸고 새롭게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만이 가능하다. 그래서 성령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들어오시면 평안, 자유함, 기쁨으로 바꾸어진다.

타락한 옛사람의 몸을 입고 있는 당신은 탐욕과 방탕을 추구하는 죄성이 당신의 생각을 사로잡고 있다. 악한 영은 죄의 덫을 놓고 머리를 타고 앉아 마음을 부추겨 죄에 걸려 넘어지게 만들고 있다. 그러므로 당신은 타고난 죄성과 마음을 부추기는 악한 영이 넣어준 생각으로 가득 찬 채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그러므로 이런 마음과 생각을 새롭게 변화시키려면 예배의식과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반복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오직 성령께서 당신의 마음을 새롭게 변화시켜야 가능한 일이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당신이 새롭게 변화되려면 죄를 추구하고 악한 마음을 부추기고 있는 악한 영의 공격을 무력화시켜야 가능하다. 이는 오직 성령과 깊고 친밀한 영적 습관을 들여, 쉬지 않는 기도로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사람은 악한 영과 싸워 이길 수 없다. 오직 성령께서 당신 안에 들어오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을 가슴에 새기게 해주셔야 악한 영과의 영적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다.

거룩한 하나님의 성품으로 변화되지 않는 사람은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그래서 예수님이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만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고 말씀하신 이유이다. 그러므로 지금이라도 형식적인 예배의식과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반복하는 일에 만족하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뜻을 삶에 적용하여 풍성한 열매를 맺는 제자가 되도록 힘쓰고 노력해야, 비로소 천국 백성의 자격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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