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화천대유 사건, 국민의힘이 반성해야하는 것

권력은 악이다. 악은 항상 경계해야 한다. 감시가 필수적이다. 정치권력은 모든 권력중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대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최근 이상한 병에 걸렸다. 정치권력을 감시하고 경계하기 보다는 무조건 옹호하는 병에 걸린 것이다.

권력을 옹호하면 권력은 제마음대로 한다. 그 결과는 부정부패로 드러난다. 문재인 정권은 역대 어떤 정권보다 절대적인 권력을 누렸다. 야당이 괴멸되었기 때문이다. 언론도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조중동은 신뢰를 잃었고, 한겨레 경향은 여당 기관지로 전락했다. 공중파는 그냥 아무것도 아니다. 언론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니 유튜브나 SNS가 판친다.

정치권력이 마음껏 부패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들을 지지해주는 세력이 굳건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치권력의 부정부패는 국민의 책임이나 마찬가지다. 국민들이 제대로 감시했으면 그들이 함부로 할 수 없을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재명이 성남시장할때 화천대유가 천문학적 수익을 거두었다고 한다. 언론에서는 아직 제대로 보도를 하지 않고 있지만 SNS에서는 자세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검찰이나 수사기관보다 조사가 더 빠른 것 같다. 박영수 특검과 이재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던 대법관 출신 권순일이 화천대유의 고문으로 있다고 한다. 화천대유의 뒤에는 남욱이란 변호사가 있다고 한다. 남욱은 박영수의 법률사무소에서 같이 일했다고 한다.

세상에 비밀은 없다. 살아 보니 돈도 그렇게 많이 필요가 없다. 쓸 수없을 만큼 많은 돈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 오히려 자식들의 앞날을 망칠뿐이다. 많은 돈은 자식들이 스스로 앞날을 개척해나가겠다는 의지를 꺽어버린다. 부잣집 자식중에서 인간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도 그때문 아니겠는가

이재명은 자신이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하지만 내막을 들여다 보면 이상하기 짝이 없는 일이 한두개가 아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는 전면적이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것 같다. 지자체장이 정책을 통해 부정부패를 저지른다면 나라가 망한다.

때마침 이재명이 공개적으로 수사를 의뢰했으니 공수처가 즉각 수사에 착수하는 것이 옳다. 이재명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이 이번 사건을 통해 더욱 분명해지는 것 같다.

지도자는 능력이 중요하지만 인성도 중요하다. 인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언젠가 큰 일을 저지른다. 자기가 한말을 손바닥 뒤집는 것 보다 쉽게 하고 자신의 잘못을 회피하고 숨긴다. 이런 사람을 지지하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소위 보수정치인이라고 하는 사람은 인간성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이재명을 국민들이 지지하는 이유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보수정치인들이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이 이재명보다 결코 낫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보수를 표방하는 정치인들 중에서 제대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경우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대선 후보 중에서 제대로 군대갔다 온 자들이 별로 없다. 보수적 원칙이라도 제대로 지키는 사람이 없다. 보수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따듯한 시각으로 없는 사람들을 보듬어 안아야 한다.

없는 사람들을 더 죽이고 재벌과 부자들을 위해 더 많은 특혜를 주려고 하는 자들은 진정한 보수주의자가 아니다. 참칭 보수주의자들일 뿐이다.

보수정권에서 화천대유 같은 사건이 발생했더라면 당장 정권이 무너졌을 것이다. 이재명은 굳건하다. 국민의힘은 그 이유를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재명이 썩어 문드러져도 너네들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