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더 자주 포옹하고 싶은 집사들 여기 모여라!

in #kr-pet6 years ago

고양이를 더 자주 만지고 싶고 안아주고 싶은 마음은 집사라면 모두 가지고 있을 텐데요~

밀당의 귀재인 고양이들은 쉽게 곁을 내어주지 않습니다.ㅠㅠ

스킨십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오히려 만져달라고 들이대는 고양이들도 있지만 안아주는 것은 질색하는 고양이들도 많죠~ 그래서 오늘은 고양이와 더 자주 포옹하고 싶은 집사들을 위한 팁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고양이와 자주 포옹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는 안기는 것을 왜 싫어하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고양이가 안기는 것을 싫어하는 이유는?>

1. 네 발이 공중에 뜨는 게 싫다냥!
고양이는 야생의 습성이 유전자에 남아있어 여전히 사냥하던 습관이 남아있는데요~ 그래서 높은 곳에 올라가 사냥감을 지켜보거나, 사방이 막힌 안정적인 장소에 몸을 숨기고 있는 것을 선호합니다. 즉 자신의 몸을 언제든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안전한 상태에 두고 싶어 하는데, 사람이 안아들면 다리 네 개가 공중에 뜨게 되고 고양이에게는 적에게 언제 습격당할지 모르는 가장 불안한 자세이기 때문에 버둥거리거나 빨리 벗어나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2. 집사한테 안기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냥!

그저 고양이가 예뻐서 안아줄 때도 있지만 이동장에 넣어 동물병원을 가야 할 때나 하기 싫은 양치질이나 미용, 목욕을 해야 할 때 주로 고양이들을 번쩍 들어서 옮기게 되는데요~ 

이 기억으로 인해 고양이에게는 "집사가 나를 들었다=내가 싫어하는 걸 해야 한다"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안기면 무조건 벗어나고 싶어 하는 것이죠!

3. 집사야 이거 무슨 냄새냥?

사람에게는 아무렇지 않고 오히려 좋게 느껴지는 냄새가 고양이에게는 격하게 싫은 냄새일 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겨울이면 손가락 끝이 노랗게 물들도록 먹는 향긋한 귤 냄새를 고양이들은 소름 끼치게 역한 냄새로 느낍니다.

이처럼 매일 바르는 스킨, 로션, 핸드크림, 향수, 담배 냄새 등 집사에게 나는 냄새들이 고양이에게 자극적으로 느껴져서 안기는 것을 싫어하기도 합니다.


4. 그냥 내가 지금 안길 기분이 아니다냥.

사실 고양이가 안기기 싫어하는 이유는 그냥 안기기 싫기 때문입니다;

홍시 맛이 나서 홍시 맛이 난다고 했는데 왜 홍시 맛이 나냐고 물으면...이라는 꼬맹이 장금이의 대사 기억하시나요?

고양이도 그냥  지금 안길 기분과 상태가 아닌 것입니다.

이런 상태일 때 안으면 고양이가 집사를 피하게 될 수 있으니 그냥 쿨하게 포기해주세요..ㅠㅠ

그럼 더 자주 포옹하는 방법은 대체 뭔데?

어린 시절부터 사람과 자주 스킨십을 하면서 익숙하게 만들어주면 비교적 안는 것을 편안하게 느끼기도 하는데요~ 이 역시도 그렇지 않은 고양이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셔야 합니다.ㅠㅠ

또, 고양이를 안을 때에는 최대한 몸에 밀착하고 엉덩이를 받쳐주며 안아주셔야 고양이가 안정감을 느껴 조금 더 오래 안겨있을 수 있습니다. 

안아주는 자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양이가 원할 때 언제든 품에서 벗어나도록 자유롭게 해줘야 한다는  것인데요~ 언제든 자신이 원하면 벗어날 수 있다는 기억을 심어주면 더 쉽게 품게 안겨있게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안겨있는 동안 꼬리를 세게 파닥파닥 흔들거나, 품 안에서 몸부림 치는 기색이 있다면 바로 놓아주시는 방법을 통해서 더 자주 포옹하기를 노려보세요!

마지막으로 타이밍도 중요한데요! 고양이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거나 놀이가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직 흥분상태일 때보다는, 편안하게 늘어져 있는 상태가 더 안아주기 적당한 타이밍입니다. 천천히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다가 손길에 적응하면 안아주기를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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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 중 몬티만 잘 안기고 먼저 안아달라고 오고 그래서...나름 위안(?)이 되었습니다.

보팅파워가 많이 소진되어서 하루 정도 보팅을 다 평소보다 낮게 드리게 되겠네요.

저희 애들은 둘 다 안으려고만 하면 버둥거리는 통에 제대로 안아본적이 없어요 ㅠㅠ
몬티라도 잘 안긴다니 부럽습니다.ㅎㅎㅎ
늘 신경 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같은 고양이라도 랙돌은 잘 안기더라구요. 그리고 몬티가 어릴때에 비해서는 들어올려서 안는 것을 항상 좋아하진 않는데, 엎드려서 책이나 폰을 보고 있을 때 팔 속으로 비집고 들어와서 안기는 자세를 취하거든요. 그걸 노려 보심이ㅋ

꿀팁 감사합니다! 주말에 엎드린 자세로 망부석이 되어봐야겠네요!ㅎㅎㅎ
제이미님이 알려주신 팁 통하면 인증샷 올릴께요!

우리집 아이들은 우리곁에 있는것을 좋아하지만
바쁘게 살다보니 같이 지내는 시간이 적어서 항상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아이들 안아주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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